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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이크

Quiet Storm : a Night Record ' The Quiett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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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6 20:06:15

힙플: 3년여만의 새 앨범이에요. 음악 작업 외에는 어떻게 지내셨나요?

The Qiett (더 콰이엇, 이하; Q): 3집 앨범 발매했을 때가 제가 23살 이었어요. 그때까지 어린 나이에 굉장히 바쁘게 살아와서요. 놀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 뭔가 ‘다시 한 번 나에 대해서 돌아봐야겠다.’ 했던, 자아성찰을 하는 시간이었어요. 그런 시간을 많이 보냈던 것 같아요.(웃음)



힙플: 더 콰이엇은 찾았나요?

Q: 저는 찾았어요. 그 때 그때 찾고.. 다시 찾고 이런 식이잖아요. 찾았죠.



힙플: 아, 그럼 말씀하신 시간을 통해서 찾은 더 콰이엇은 어떤 사람이던가요?(웃음)

Q: (웃음) ‘나는 어떤 사람이구나’ 라는 그런 것보다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가 더 중요했어요. 저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잖아요?(웃음) 근데 그 때 조금 많이 벽에 많이 부딪혔던 것은 언더그라운드라는 것 이었거든요. 사실 저는 그 때도 언더그라운드에서도 현실적인 부분들을 상대적으로 많이 채우던 시기였는데도 뭐랄까.. 행복하지 않았어요. 정말 이게 내가 언더그라운드에서 할 수 있는 전부인가라는 물음도 해봤는데, 주위에서는 ‘자꾸 그게 다다. 올라가라’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이런 이야기는 이전의 인터뷰에서도 했던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도 고민에 빠졌었거든요. 그런데 그것보다도 더 중요했던 것이 -음악 하면서 그렇게 진지하게 고민했던 것은 처음인데- 올라 가냐, 마냐 이런 것이 아니라, ‘내가 여기서 더 즐거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었어요. 사실, 즐거우면 되는 건데, 그 시기에는 이 게임이 즐겁지가 않았거든요. 디테일하게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그 고민에 대한 답은 찾았죠. \'나는 이게 정말 좋다‘라는 결론이요.(웃음)



힙플: 그럼 이번 앨범은 그 고민 끝에 나온 앨범인가요?

Q: 근데 그 고민을 몇 번 넘기고 나온 앨범이라서 그 고민과는 별로 상관없는 앨범이에요.(웃음) 앞서 말씀 드린 대로 더 즐길 수 있고, 나는 이게 정말 좋다라는 결론을 내린 다음 계속 작업을 해오면서 만든 앨범이거든요.



힙플: 아, 그렇군요.(웃음) 앨범 이야기는 잠시 뒤에 하도록 하고요, 새 식구들도 많이 늘어난 소울컴퍼니의 최근 분위기는 어떤가요?

Q: 라임어택(RHYME-A-)이나, 제리케이(jerry.k)는 회사원이라서, 회사 일 때문에 많이 바빠요. 그래서 거의 음악작업을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공연이나 다른 부분에도 참여를 하기가 힘들어서 좀 아쉬워요. 그리고 저희의 새 식구들이라 비다로까(Vida Loca), 크루셜 스타(Crucial Star), 지슬로우(G-Slow) 이정도인데, 그 친구들이 굉장히 열정적이라서 저희한테 굉장히 많은 활력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힙플: 신인들 중에 비다로까는 더 콰이엇의 학생이었다던데요?

Q: 네, 제가 강의를 한 3년여 정도 했었는데, 그 사이에 재능이 있는 분들도 몇 분계셨어요. 그 분들 중에는 다른 레이블에서 프로듀싱을 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소울 컴퍼니 뮤지션 중에는 프리마 비스타(Prima Vista)와 비다로까가 저한테 배운 적이 있죠.(웃음) 이 두 친구는 저와 자주 연락을 하고 제 작업을 도와주면서 자연스럽게 이 게임에 흡수 된 케이스에요. 비다로까는 골든 보이(Golden Boy Training Academy) 앨범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 친구가 처음에 배우러 왔을 때가 고 2였는데, 그 때부터 가능성이 보이더라고요. 근데 ‘가능성 있다, 잘 한다’ 이런 이야기는 안 했어요. 왜냐면 그런 이야기를 해주면 자만에 빠질 수 있는 나이라서.(웃음) 그렇게 배우기를 시작하다가, 고3이 되니까, 수능 때문에 못 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배울 생각이 있으면 수능 끝난 뒤에 오라 그랬는데, 수능 끝나고 왔어요,(웃음) 다시 왔을 때, 정말 놀란 게 공부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비트 만드는 실력이 되게 좋아져서 왔어요. 어느 정도의 자기 스타일을 만들어서 왔더라고요. 그래서 그 뒤로 조금 더 시간이 흐른 뒤에 수업을 좀 하다가, ‘너는 지금 언더그라운드 앨범에 곡을 수록할 수 있는 퀄리티(quality)는 되니까, 한 번 괜찮으면 곡 있으면 들려줘보자’ 하고는 수업은 종료하고(웃음) 제 믹스테잎에서 처음으로 ‘Vida Loca Interlude’ 를 실으면서 이 친구의 커리어가 시작 된 건데, 사실 이 곡으로는 큰 주목을 못 받고, 앞서 잠깐 이야기 한 골든 보이 앨범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죠.



힙플: 상당히 자연스럽게 소울컴퍼니에 합류 했네요. 그럼 이런 케이스와 오디션 등으로 소울컴퍼니의 영입 방식을 예상해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아티스트를 선택하는 기준은 어떤 건가요?

Q: 크루셜 스타를 발탁한 오디션 같은 경우는 되게 이례적인 일이었는데, 이런 오디션은 앞으로 웬만하면 진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애로사항이 많았거든요.(웃음) 어쨌든, 저희 기준은 당연히 실력을 보죠. 그러니까 그 때 그 순간의 실력도 보지만 잠재력도 보는 거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어떤 느낌이 있어요... 말로는 표현 할 수 없지만, ‘이 사람은 소울 컴퍼니의 사람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이 있어요. 이건 저 뿐만 아니라, 저희 소울 컴퍼니 모두의 느낌이에요.



힙플: 그럼 앞서 말씀 드린 뮤지션들도 있고 해서 이제 많은 식구들이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영입 할 계획인가요?

Q; 네 그럼요. 저희는 좋은 뮤지션들이 있다면 혹은 그 친구에게 솔컴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은 많죠.



힙플: 어떤, 수 적인 것도 고려 된 말씀이신가요?

Q: 숫자는 많은데, 말씀드렸듯이 직장인들도 있고 해서 요즘에는 어떻게 보면 소울 컴퍼니에 사람이 없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키비(Kebee) 형 같은 경우도 업무적인 것에 매진을 하고 있고 하다보니까,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아티스트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니까, 영입은 계속 될 것 같아요.



힙플: 그럼, 이제 새 앨범 이야기를 이어가 볼게요.(웃음) 아주 좋은 반응인데요. 간단한 소개부터 부탁드릴게요.

Q: 이 앨범은 그냥 제목 그대로 해석하셔도 될 것 같아요. 밤에 관한 사운드와 이야기들인데 제가 보는 제가 겪어 온 저의 밤이죠. 더 콰이엇이 들려주는 서울의 밤이랄까요? 이게 딱 적당한 표현 같아요. 그렇게 큰 의미와 심오함을 담고 있는 앨범은 아니거든요.(웃음)



힙플: 이번 앨범의 크게 주목된 점 중에 하나가, 이전의 앨범까지는 셀프 프로듀싱(*3집 랍티미스트(Loptimist)의 곡 제외)으로 앨범을 만들어 오셨는데, 이번 앨범에 이르러 많은 프로듀서들이 참여했어요.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Q: 말씀 하신 대로 제가 그 동안 제 앨범을 혼자 프로듀스를 해 왔는데,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몇 몇 프로듀서들을 생각하게 된 거죠. 원래 처음에는 세 곡 정도만 받을 생각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계획에서 늘어난 거죠. 일단 저는 되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요.(웃음) 어쨌든, 프로듀서의 곡을 받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 이유는 처음에 앨범의 콘셉트를 정하고 나니까, 저의 혼자의 힘으로는 이 콘셉트로 채우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쉽게 말하면 도시의 밤을 표현할 수 있는 전문적인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이제 제가 생각하는 이런 음악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떠올렸을 때 떠오른 사람들이 이번 음반에 참여한 분들이에요.



힙플: 처음부터 외국프로듀서들을 생각하셨다면, 기획이 꽤 오래 걸렸겠네요?

Q: 꽤 길었던 것 같아요. 섭외가 이루이진 게 1년 전이었으니까요.


힙플: 그렇군요. 말씀하신 외국 프로듀서들과의 작업이야기 부탁드릴게요.

Q: 일단, 외국 프로듀서들과의 작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ZO!(이하, 조)였어요. 이 분 같은 경우는 힙합 비트도 만들지만, 힙합 프로듀서는 아니라서 힙합 팬들/뮤지션들에게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아요. 이 분이 한 힙합 작업이 리틀 브라더(Little Brother) 앨범에 한 곡을 쓴 것 말고는 없는 것 같아요. 아무튼, 소울(soul) 쪽에서는 어떤 숨겨진 보석 같은 분으로 혼자 악기 연주를 다 하면서 곡을 만드는 그런 좀 약간 천재 스타일의 뮤지션이에요. 그리고 실제로 고등학교인가 음악 선생님이기도 해서, 유투브(youtube.com)에 자기 학생들 연주하는 거 올리고... 뭐랄까, 뭔가 음악인의 평화로운 삶이다라는 느낌을 갖게 하는 분이에요. 이 인터뷰를 보고 있는 분들은 꼭, 이 분의 음악을 찾아서 들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거의 인스트루멘탈(instrumental) 앨범만 만드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재즈(jazz) 혹은 소울 그리고 얼반(urban)에 대한 표현력이 장난이 아닌 분이거든요. 그 사람을 아는 사람은 정말 좋아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정말 천재적인분이거든요. 이 분의 곡이 너무 좋음과 동시에 제 앨범에 꼭 필요했서 처음으로 섭외를 시도한 분이에요. 제가 알기로 곡을 많이 쓰고 이런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컨택(contact)을 들어갔죠. 마이스페이스(myspace.com)로 쪽지를 보냈는데, 씹혔어요. 다시 보냈는데... 또 씹혔어요.(웃음) 근데 앨범에 꼭 필요했기 때문에 한 번 더 보냈는데, 다행이 답장이 왔어요. 조금 감동한 것 같더라고요. 세 번이나 쪽지를 보내니까.(웃음) 세 번째도 답장이 안 왔다면, 아마 포기했을 텐데.(웃음) 조와는 이렇게 작업을 하게 됐고, 이 곡(LOVE/HATE)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리자면, 이 곡을 받았을 때, 진보(JINBO) 형이 떠올랐어요. 진보 형의 그 디트로이트(Detroit) 스타일이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조도 디트로이트에서 자라면서 음악을 공부 한 사람이라서 디트로이트 느낌이 조의 장점이라 서요. 근데 진보 형의 음악적 기준이 굉장히 까다로워서 섭외하기 굉장히 힘들어요. 하지만, 조 라는 걸 알고는 굉장히 놀라면서 흔쾌히 응해 주셨죠.(웃음) 사실, 앨범 발매 일정 때문에 데드라인을 못 지켜주셔서 다른 보컬을 찾겠다고 말씀드렸던 적도 있는데,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내가 꼭 해야 된다. 그래야만이 디트로이트 스타일이 온전히 정착하게 되는 것이다.’ 라는 소울 풀한 멘트를 해주셔서 조금 더 기다려서 작업하게 됐죠.



힙플: 미츠 더 비츠(mitsu the beats, 이하: 미츠)의 곡은 질감이 조금 달랐던 느낌의 곡이기도 한데요.

Q: 사실, 그런 스타일은 별로 상상하지 않았어요. 물론 그런 재지(jazzy) 한 스타일의 대표주자이긴 하지만, 저는 미츠의 다른 스타일을 생각했거든요. 기존의 그 재지 한 스타일 보다는, 뭐랄까 쿨 한 느낌의 곡을 상상하고 부탁을 했는데 이 곡(Old Records)이 왔죠. 물론 저의 앨범 설계도 안에 처음부터 있던 뮤지션이고요... 음. 이 분의 섭외는 게이글(GAGLE)의 내한 공연이 때, 함께 무대에 선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 형한테 부탁드려서 만나게 됐어요. 근데 미츠는 영어를 못하고 저는 일본어를 못해서 의사소통은 전혀 안 됐죠.(웃음) 근데 같이 오신 재지스포츠(jazzy sport)의 대표 분이 영어가 돼서 작업 이야기를 꺼냈더니 이메일로 이야기를 해보자고 하더라고요. 제 바로 앞에 있는 미츠에게는 곡을 달라는 눈빛을 보냈고요.(웃음) 그렇게 이메일을 주고받아서 작업을 하게 됐는데, 그 시기가 미츠가 굉장히 바쁠 때였어요. 게이글 앨범이 나와서 유럽투어를 진행하던 시기였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메일로만 연락을 하다보니까 연락이 힘들었는데 그러다보니까, 제 발매일이 다가오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미츠는 힘든 건가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곡을 보내더라고요. ‘이곡이 너한테 어울릴 것 같아서 구성도 이렇게 짜봤다’ 라는 메시지와 함께. 저는 놀랐죠..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곡을 보내주니까(웃음) 그래서 ‘웬 떡이야’ 하고 이틀 안에 녹음해서 보냈죠. 왜냐면 그런 바쁜 사람들한테는 빨리 보내줘야 진행이 되잖아요.(웃음)



힙플: (웃음), KEV BROWN, Jake One(이하, 제이크 원) 에 대해서도 이야기 부탁드려요.

Q: KEV BROWN은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던 프로듀서에요. 그 때가 이 분의 전성기라서요.(웃음) 근데 이 분이 사실 요즘에는 활동이 뜸하긴 해요.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미국도 제가 알기로는 언더그라운드에 대한 수요가 줄어서 힘든 것 같더라고요. 미국도 음반 시장 자체가 많이 죽은 것 같아요. 제가 이번에 마스터링 때문에 뉴욕 가서 놀란 게 CD 매장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일본만 해도, 타워 레코드, HMV 다 살아있는데.. 뉴욕에는 다 없어졌어요. 저 구석에 작은 중고 매장은 있지만, 차라리 우리나라가 큰 매장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이런 수요가 전체적으로 줄어서 미국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도 힘들어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KEV BROWN이 마이스페이스를 통해서 자기가 예전에 만든 비트들을 곡 당, 200달러에 팔고 있었어요.(웃음) 안 그래도 저는 곡을 받을 생각이었던 터라, ‘오 나이스다!’ 하고 200달러에 한 곡을 사서 그 곡에 작업을 해봤는데, 하다 보니 욕심이 나더라고요. 아무래도 예전 비트라 소스도 열악했고, 뭔가 좀 더 좋은 게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연락을 했죠. 가격은 상관없으니까 좀 더 돕한 거를 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역시나 처음에는 답이 없었죠.(웃음) 이 분은 또 좀 새침한 스타일이더라고요.(하하, 모두 웃음) 되게 무뚝뚝한 편이라서 이메일을 받아 보면, 두 줄 이상이 없어요.(웃음) 어쨌든 계속 요청을 해서 작업을 하게 됐는데, 비싼 곡이라면서10곡을 보내주더라고요. 그 중에 골라서 구매를 했는데 하고는 작업을 하는데, 제가 제일 처음으로 작업을 했던 곡은 사실 ‘Game Theory\' 말고 다른 곡이었어요. 근데 이상하게 작업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곡으로 줄 수 있겠냐고 요청을 했더니, ‘너 그거 쓴다 그러더니 왜 바꾸냐’(웃음) 그러더라고요. 근데 이 분이 프로듀서이면서 랩을 꽤 잘하시는 래퍼이기도 해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접근을 했죠. ‘그런 거 있지 않냐.. 가사 생각보다 잘 안 나온다. 그리고 니가 보내준 곡에서 다른 걸 골랐는데 이건 잘 할 수 있겠다.’ 했더니 쿨하게 오케이 해줬어요. 중요한 것은 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시간이 두 달이 걸렸다는 거죠.(하하하, 모두 웃음) 진짜 KEV BROWN이 꿈에 나올 정도로 긴 시간이었어요.(웃음)

그리고 이제 제이크 원하고는 앞서서 말씀 드린 세 명의 프로듀서와의 작업을 해내고 나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이제 이런 프로듀서를 대하는 노하우가 쌓였으니까요. 그래서 한 분을 더 섭외해야겠다고 한 게 제이크 원이에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프로듀서거든요. 물론 이번 사운드 콘셉트에 딱 맞는 사람은 아니지만, 뭐라고 해야 될까.. 어쨌든 좋은 곡을 쓰는 사람이고, 어떻게 보면 힙합 팬들한테 알려진 스타일이 그 사람의 하드코어 한 비트 밖에 없는데, 비트 부틀렉(bootleg)을 들어보면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은 분이란 걸 알 수 있어요. 저는 그걸 들어와서 알기 때문에 하드코어 한 거 말고 스무드 한 걸 받아보려고 컨택을 하게 됐는데, 의외로 되게 쿨 했어요. ‘내가 한 곡에 이 정도 받으니까, 곡 들려줄게.’ 하더라고요.(웃음) 그렇게 해서 곡을 처음에 10 개 정도 받았는데, 그 중에 한 곡이 ‘NEVER Q.U.I.T.T)이에요. 이번 앨범의 스타일과 딱 맞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안 쓸려고 했는데 너무 좋아서 수록하게 된 곡이고, 그 뒤에 한곡을 더 받고 싶어서 요청을 했죠. 그랬더니 제이크 원이 어떤 스타일을 원하냐고 하더라고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이 사람의 비트 부틀렉을 꽤 많이 갖고 있어요. 그건 어디서 났냐면 프리마 비스타가 비트 오타쿠 라서(웃음) 프로듀서들이 낸 적도 없는 부틀렉들을 많이 갖고 있어요. 어느 정도냐면, 하루 종일 그것만 찾고 있는 대단한 오타쿠 친구죠. 어쨌든 그 중에 제가 굉장히 좋아한 비트가 ’Lonely One\'의 그 비트에요. 그래서 그걸 보내면서 이런 스타일 되게 좋아한다고 이메일 보냈죠. 그랬더니, 제이크 원이 ’이거 어서 났어?‘라고 되물어서 당황했죠.(웃음) 이 곡이 저한테 있어서 놀라는 눈치긴 했는데, 주인 없으니까 쓰라고 해서, 쓰게 됐죠.

마지막으로 Beatchild는, 캐나다 프로듀서인데요. 유명하진 않죠. 캐나다 힙합음악들이 우리나라에 소개도 안됐으니까요. 어쨌든, 이 사람은 키비 형이 2년 전에 일본에 가서 이 사람의 앨범을 사온 적이 있어서 알게 됐어요. 영국에 BBE 레이블이 있잖아요? 거기서 나왔던 앨범이라 사온 것 같은데, 되게 좋다면서 소개 시켜준 뮤지션이에요. 그 때 알게 됐고, 이 사람 스타일이 이번 앨범과 딱 맞아서 처음부터 생각했던 뮤지션이라 마이스페이스를 통해서 섭외를 했는데, 역시나 막 바쁘고 이런 사람은 아니더라고요. 스튜디오에 세션들 모아놓고 작업만 하고 이런 분이라 답변이 비교적 빨리 왔죠. 근데 이 분은 DRAKE 랑 언제부터 했는지 모르겠는데, 이 사람 1집을 들어보면 DRAKE가 한 트랙도 많고 그래요. 어쨌든 곡을 받아서 완성을 해서 들려줬더니 되게 마음에 들어 하더라고요. 이 곡은 자기 친구들한테도 들려주고 있다면서 기회 되면 서울에도 불러주고, 계속 교류해보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죠.



힙플: 초조하면서 재미있었던 기억이겠네요.(웃음) 그럼 직접 작업을 해보니 느낀 것들이 있나요? 비교적 자세한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Q: 예를 들어서, 제가 믹스다운을 하니까, 트랙들을 다 받잖아요. 그걸 받아보면, 어떻게 작업했는지 세세하게 보여요. 어떤 소스가 있고, 어떤 질감이고, 이펙터는 어떻게 썼는지 다 들린단 말이에요.. 근데 의외로 아무것도 안 쓴다는 것에 놀랐어요. 우리는 소위 말하는 땜핑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플러그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이 사람들은 아무것도 안 걸어요. 그게 증폭 된 땜핑이 아니라, 드럼을 잘 놔서 생기는 땜핑이라는 것에 놀랐고, 그 사람들의 샘플 찹(chop)은 다르다는 것. 되게 달라요... 저나 랍티미스트 등의 프로듀서들이 다 미국 거 보고 공부한 거거든요. 근데도 되게 많이 달라요. 이미 어떻게 보면 한국적인 찹이나 샘플방식이 자리 잡은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씩 외국 리스너들에게 들었던 게 되게 새롭다는 평이었거든요. 반대로 우리나라에서는 식상하다는 평..(웃음) 어쨌든, 접근방식이 되게 다르더라고요. 되게 본능적인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그래가지고 그런 부분의 스타일이나 샘플링 방식 같은 것들에 대해서 정말 많이 배웠죠.



힙플: 제이크 원의 경우처럼, 수록 된 곡도 있는데요. 하나의 앨범으로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주력한 부분은 어떤 거예요? 그러니까 ‘외국프로듀서 곡이니까 꼭 넣어야 돼’ 이런 건 아니었을 테니까 말이죠.

Q: 그럼요. 당연히 필요한 곡들을 받았고, 필요한 프로듀서를 섭외한 거니까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중요한건 무드였어요. 저는 항상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음악을 들어요. 무드를 중요시하니까요. 그리고 저 같은 뮤지션들이 밤과 낮이 바뀐 생활을 많이 하잖아요. 밤에 음악을 많이 듣고 이러니까, 이런 밤 시간에 우리한테 가장 우리한테 좀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운드, 그리고 영감을 줄 수 있는.. 그런 거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어요. 그 다음에는 밤이 지나면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잖아요? 그래서 밤의 흐름에 대해서 생각했죠.



힙플: 외국 프로듀서들과의 작업과 더불어 미국에서 진행 된 마스터링이 주목을 받았어요. 여러 면들이 고려돼서 최근에는 안 하는 추세인데, 굳이 미국으로 날아간 이유 라면요?

Q: 3집 앨범에서도 그렇게 하려고 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저의 희망사항이었어요. 뭐 이유라면, 우리나라의 마스터링 스튜디오에는 힙합 앨범 하시는 분도 두 분 밖에 없고, 모든 장르가 모이다 보니까, 뭐랄까... 사운드의 차별성이 분명히 어쩔 수 없이 획일화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저는 사운드 부분도 직접 만지는 뮤지션이다 보니까 욕심이 나더라고요. 돈도 돈이지만, 욕심이 많이 났어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까다로운 부분이 있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꼭 하고 싶었어요. 뭐, 파일 보내서 하는 e-마스터링이라고 있는데, 주변에 낭패 본 분들도 계시고 해서 직접 가서 완성하고 돌아왔죠.



힙플: 앞서 이야기 한 대로 외국 프로서들과의 작업과 마스터링, 뮤직비디오 등등 제가 알기로 소울 컴퍼니 사상, 최고의 제작비가 투여 된 앨범인데요. 부담감은 없으세요?

Q: 음악만을 생각해서 곡 비 쓰고 마스터링 비 쓰고 비행기 값 쓰고 한 거지만, 완성하고 발매 즈음해서 저희 식구들 일하는 거 보니까 부담이 이제 생겨요. 많이 팔려고 내는 음반도 아니라서 그런 거에 대해서 마음을 비웠고, 지금도 비우고 있지만 발매하려고 이렇게 저렇게 식구들이 애를 많이 쓰고 있는 걸 보니, ‘이거 한 방으로 자칫하면 우리 회사가 힘들어질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들어요.(하하, 모두 웃음) 혹자들은 우리가 무슨 DEF JAM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우리가 DEF JAM 이면 왜 제리케이나, 라임어택이 회사를 다니고 있겠어요... 아무튼 그래도 저는 해볼 만 한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뭐랄까 음악에 대한 큰 투자는 되게 의미가 있고, 솔직히 음악에 돈 쓰는 것만큼 음악가로써, 의미 있는 일은 없잖아요. 물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건 제 몫이 되겠죠.(웃음) 근데 이런 투자를 했다고 해서 MP3 다운 말고 음반 꼭 사주세요.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그냥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힙플: 앨범의 타이틀곡이 원래는 ‘Be My Love’ 가 아니었잖아요? 최종적으로 이 곡이 선택 된 이유가 있다면요?

Q: 네, 왔다 갔다 했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처음에 \'Be My Love\'를 생각했어요. 곡을 쓸 때부터, 이건 타이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었거든요. 왜냐면, 이게 무슨 대중성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거를 타이틀곡으로 하면 뭔가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드럼 퀀타이징이 약간 좀 절게 돼있고, 곡 자체의 질감이나 이런 걸 봐도, 이런 곡이 한국에서 타이틀곡으로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절대 우리나라에서 나오면 안 될 것 같은 곡이라서 더 하고 싶었는데, 내부 회의 결과 역시 곡은 좋지만, 리듬 다이나 이런 부분이 타이틀로는 아닌 것 같다라는 의견이..(웃음) 그래서 저도 어느 정도 동의를 해서 ‘Welcome to the Show\' 로 선정을 했는데, 이 곡도 역시 대중적이지는 안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에서는 키비 형한테 조금 미안한 면이 있어요. 사실, 뮤지션이 아닌 회사입장에서는 홍보가 되려면 타이틀곡이 조금 샤방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좀 미안했는데... 결론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게 이런 거라서(웃음) 그렇게 \'Welcome to the Show\'로 타이틀곡으로 선정이 되어가는 시점에 홍보 매니저 분을 포함 한 전체 회의 때, \'Be My Love\'로 결정이 됐어요. 홍보 매니저 분을 포함해서 진행 한 전체 회의 때 홍보 매니저 분이 \'Be My Love\'가 좋다고 하니까, 언제 반대했었냐는 듯,’그렇죠!‘ 하면서 찬성했던 소울 컴퍼니 식구들이 생각나네요.(웃음)



힙플: ‘Be My Love’ 의 랩에서는 기존과는 조금 다른 멜로디컬 한 스타일을 선보이셨는데요.
Q: 뭐 사실, 랩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노래라고 하기에도 뭐한 건데요, ‘246’ 앨범 에서 한 번 본격적으로 해 본 스타일인데, 이런 스타일을 좋아해요. 소울뮤지션들이 랩의 리듬을 하는 그런 것들이요. 이번 앨범의 테마와도 잘 맞는 거라서 생각을 해뒀었어요. \'Never Go Back\'도 실험의 차원에서 도전해본 곡이었고요. 어쨌든 그래서 저도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 보이게 됐어요. 그리고 힙합 리스너들도 조금 지겨워하는 그런 부분도 분명히 있단 말이에요. 계속 새로운 뭔가를 보여드려야 되고, 제가 싱어처럼 노래를 할 수 는 없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래퍼로써 제가 가진 리듬감이라든지, 플로우에 대한 비전이 있잖아요... 싱어들에게는 없는. 그런 거를 잘 섞으면 괜찮은 게 나올 거라는 생각에 해본 거죠.



힙플: 노래도 많이 한 앨범에 속해요. 특별히 욕심내고 계신 부분인가요?

Q: 이건 저의 지향점 같은 건데요. 이것도 제 음악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물론, 제가 \'The Real Me\' 때 까지는 선보일 만한 수준이 안됐기 때문에 선보일 수 없었어요.(웃음)


힙플: 아, 연습을 계속 해 오신?

Q: 네 그럼요. 제가 여기서 밝히는 건데, \'The Real Me\'에서도 보컬이 시도 된 곡이 있었어요.(웃음) 물론 빠졌지만, 있었어요.(웃음) 어쨌든, 저도 소울 음악을 즐겨 들어 왔고, 지금도 즐겨 듣고 있는데, 드레이크라든지, 릴 웨인(Lil\' Wayne), 칸예 웨스트(Kanye West), 페럴(Pharrell Williams), 윌 아이엠(Will.I.Am) 등이 ‘랩과 소울은 충분히 섞을 수 있는 거야’ 라는 예 들을 보여줬잖아요. 그래서 저도 항상 생각하고 있었어요. 문제는 제가 아직 선보일 수준이 아니었다라는 것이었죠. 근데 이번 앨범에서는 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된 거죠. 노래가 들어간 곡이 아주 많지는 않은데, 이 곡들을 위해서 많은 시간을 쏟은 게 사실이에요.



힙플: 앞으로도 선보이실 스타일이네요.

Q: 네, 듣는 분들도 저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요. 물론, ‘더 콰이엇은 그냥 랩이나 하지 왜 뭐 노래까지 건드리나’ 이런 소리를 할 안티가 있다는 것을 저도 아는데,.(웃음) 그냥, 제가 하는 거니까 뭐 어쩔 수 없죠. 뭐라고 해야 될까. 음... 그래야만 제 트랙이 완성이 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에, 저의 어떤 설계도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힙플: 더 콰이엇의 디스코그라피 중에 가장 러브넘버가 많은 앨범이기도 한데요..

Q: 아.. 그러네요. 전혀 생각 안 해 본건데..(웃음)



힙플: (웃음) 어떤 계기가 있으셨나요?

Q: 제가 사실 이전까지 사랑노래를 안 썼던 이유는, 제가 사랑을 안 했기 때문이에요. 저라는 사람에 대해서 팬들도 음반을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진짜 어린 나이 때부터 음악하나만 보고 음악작업에 매진해 왔어요. 술도 안 먹고 친구들도 안 만나고 음악만 해온 거예요. 그래서 음악계에서 겪은 일이 저의 경험의 전부였죠. 그렇게 계속 해 온 건데, \'The Real Me‘ 앨범 이후로는 좀 달라졌어요.(웃음) 앞서 말씀드렸듯이 \'The Real Me‘ 앨범 이후에 많은 휴식도 갖고 연애도 좀 해보고 그러면서 사랑의 영감들을 좀 얻었던 거죠.



힙플: 역시나, 겪어 온 일, 경험한 일을 가사로 옮기시는 거네요?

Q: 그렇죠. 듣는 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무조건 제 이야기만 쓰죠. 저는 그냥 제 이야기를 하는게 저의 힙합이라고 생각해요.



힙플: 그럼, Q\'s Way, Shine \'Em, Old Records는 비슷한 맥락의 곡이라고 여겨지는데, 소개해 주세요.

Q: \'Q\'s Way\' 같은 경우는 이번 앨범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쓴 가사인데, 진행이 된 상태에서 제 앨범을 들어보니, 앨범이 너무 쿨 한 거예요.(하하하 모두 웃음) 제가 평소에 쿨하다는 이야기 많이 듣지만, 약간 심장에 있는 얘기를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저는 제 인생이야기를 그래도 종종 써 왔잖아요. 그런 면에서 지금의 내 나이로 내 인생을 조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어느 날 프리마 비스타가 보내 준 비트에 이 생각이 딱 떠올라서 완성 된 곡이 \'Q\'s Way\'에요. 말 그대로 가사에 나오듯이 제 삶에 대한 노래고, 제 느낌에 대한 노래에요. 무슨 거창한 설명이 필요치 않는 그냥 제 이야기. 또, \'Old Records\'는 미츠의 곡을 듣고 생각한 가사인데, 저는 제가 베테랑이라고 느끼거든요. 후배들에게 자리를 마련해줘야 되는 위치라고 생각해요. 제가 다 먹고 싶어도 남겨줘야 되는 그런..(웃음) 몇 년 전까지는 진짜 막내였지만, 이제는 아니니까요. 이런 식으로 시간이 지나고 이런 식으로 왔던 사람이 떠나고, 새 사람이 오고... 이런 순환인거구나라는 걸 형이 되면서 점점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1세대, 2세대 형들이 느껴왔을 것을 저도 조금씩 느낀다는 거예요. 형들 혹은 나이를 먹는 뮤지션들이 이런의미구나라는 생각을 조금씩 하고 있었거든요. 이런 생각에서 나온 곡이 \'Old Records‘에요. 이런 거예요... ’나도 언젠가는 은퇴라는 걸 할 때가 올 거고, 은퇴에 가까워지는 순간이 올 거고, 새사람들이 내가 있었던 자리를 대신 할 거고 나는 언젠가 잊혀 질 테지만 나는 LP판처럼 남을 거고 나는 전설이 될 거다.‘ 라는(웃음) 말하자면, 나이를 먹고 있는 더 콰이엇에 대한 회한인 것 같아요. 아직은 그렇게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어릴 수도 있는데... 좀 애늙은이죠.(웃음)

마지막으로 \'Shine ‘Em\' 앨범 작업이 종료되기 일주일전에 마지막으로 완성이 된 곡이에요.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에 하나이기도 하죠. 말씀하신대로 앞서 말씀 드린 곡들과 비슷한 맥락인데, 제가 이 게임을 10년 정도를 겪어오면서 제가 최근 들어서 느끼는 것은 되게 ’사랑‘으로 가꿔왔다는 거예요. 근데 쉽게 말해서 자꾸 그게 퇴색되고 있는 느낌이에요. 힙합 팬들도, 뮤지션들도 이상한 소리 너무 많이 하고.. 어쨌든, 여기에 사랑이 있고 이 게임에서 사람들이 자꾸 떠나는 걸 보고, 음반 판매도 줄어들 거고... 어떻게 보면 힙합계가 항상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 계속 돼 왔잖아요? 예전에 말하던 그 거품도 꺼지고 있는 추세인 것 같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여기서 필요한 것은 -이 과정이 진짜 어둠이라면- 불빛이잖아요. 누군가의 샤이닝(shining)이 항상 필요한 곳인데, 버벌진트(Verbal Jint) 형도 공부에 열중하고 계시고.. 이런 거 보면, 정말 힘든 상황인 것 맞는 것 같아요. 불을 밝혀줘야 될 뮤지션들이 자꾸만 다른 길에 더 매진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생긴다는 거요. 근데 저는 아직 괜찮고, 거기에 대한 책임감도 있고, 리스펙(respect)도 있고, 그거를 다 끌어안을 사랑이 있어요. 몇 몇 팬들이 아무리 찌질하게 굴든 뮤지션들이 언더그라운드에 대해 왈가왈부해도, 나는 다 안을 수 있고, 나는 당신들의 앞길의 불을 밝혀 줄 수 있다는 어떤 자신감을 담은 노래에요. 어떻게 보면, 아까 말씀 드린 나이를 먹고 점점 연륜이 쌓여 가는 입장에서의 저의 이야기죠.



힙플: 아마, 5년 뒤에도 이 게임에 동참하고 계시겠죠?

Q: 그럼요. 아마 짱이 되어 있을 거예요.(웃음)



힙플: Airplane Music 에서는 비교적 신인 분들과 함께 작업하셨는데, 어떠셨어요? 처음 작업해 본 분들이 대부분인 것 같은데요.

Q: 아무래도 fresh man 들이잖아요. 말 그래도 되게 fresh 했어요. 화나 빼고는 녹음하는 것을 처음 봤는데, 저희 세대 뮤지션들이 갖고 있지 못하는 혹은 느낄 수 없는 것들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서 되게 놀라기도 했고.. 진짜 자극을 준 것 같아요.



힙플: 논란 아닌 샘플링 논란으로 중심에 섰던 적이 있었음에도, 이번 음반도 샘플링 베이스로 곡들을 완성했고, 끊임없는 평작이상의 결과물로써 현재는 국내에 손꼽히는 명 프로듀서로 꼽히고 있어요. 그러니까, 굉장히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데, 이 두 가지의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Q: 그것은 뭐라고 해야 될까.. 지금 시류에서는 불가피한 면도 있는 것 같아요. 많은 뮤지션들도 많이 느끼고 있는 건데, 룹을 샘플링 하는게 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 되어 버렸어요. 여러 가지 면인데.. 한국의 음악 산업이 해외로도 많이 나가 있잖아요. k-pop을 즐겨 듣는 매니아들도 정말 많아졌고요. 교포들도 많이 가 있고 그래서 그런 것 같은데, 저도 좀 많이 놀랐어요. 자메이카 분, 영국 분도 제 팬이라고 마이스페이스를 쪽지를 보내오고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소수지만 싹 트고 있다는 거죠... 전 세계적으로. 그러니까 그만큼 법적인, 사업적인 부분들이 당연히 낄 수밖에 없다는 건데, 샘플링이라는 것은 시한폭탄이라는 거죠. 힙합 안에서 샘플링은 항상 시한폭탄 이어 왔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 뮤지션들도 옛날에는 사실 한국 음악계는 제 3세계 음악이어서 조금은 자유로웠지만, 지금은 그렇지만도 않을 거라는 점이 그게 저희가 샘플링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이유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아쉽지만, 제가 봤을 때는 그래요... 미국에서도 그것 때문에 더러워서 샘플링 안 한다고 접고 있는 뮤지션들이 많아요. 프로듀서들 인터뷰 보면, 샘플 클리어에 대한 피로감 때문에 샘플링을 피하게 된다라는 이야기가 정말 많거든요. 이제 우리나라도 비슷하게 온다는 거죠. 사실 샘플링으로 시작했던 힙합이 샘플링이 없어지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는 이야기도 많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오히려 그게 발전시키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워낙 긍정적인 편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 힙합프로듀서들이 샘플링이 배제되면서 만든 새로운 스타일들이 미래지향적인 것이 많아요. 저도 좀 많이 공부 하고 있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이거를 우리가 발전의 기회로도 삼을 수도 있다는 거죠.

어쨌든, 사람들은 말씀하신 논쟁 아닌 논쟁을 벌이겠지만... 근데 좀 웃긴 거는.. 그런 것 같아요. 저도 가끔씩 봤어요. 요즘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나.. 근데 아무 발전이 없는 게 아직도 제가 2004년에 만든 걸 가지고...(웃음) 어쨌든 그게 샘플링인건 맞고 저는 그 원곡을 공개 하거든요. 숨긴 적도 없고요. 근데 그거를 그 사람들은 어떻게든 찾아내서 깎아 내리고 싶은 마인드인데, 그게 좀 앞.뒤가 맞지 않는 게 그 때 만든 작법이 있고, 지금에 맞는 작법이 있잖아요. 많은 뮤지션들이 점점 발전하고 있고, 저도 발전했고, 전반적인 시류도 발전해 왔는데 왜 아직도 2004년, 2005년 거 가지고 논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그 때 제가 만들었던 비트가 그 당시에 좋은 평가를 얻었기 때문에 제가 하나하나 쌓아왔던 것은 맞는 거예요. 그래서 들어보시면, 저의 샘플링에도 역사가 있고 그런 건데... 아직도 그저 옛날 거 가지고 ‘이건 어떻게 설명할건데?’(하하하, 모두 웃음) 저나 다른 프로듀서들 꼬투리 잡는 식의 그런 건 그만 하셨으면 좋겠고요, 어쨌든 샘플링이 그 힙합인건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샘플링을 포기하지 않을 거거든요. 이번 앨범도 샘플링으로 만들어 진 거고, 여러분들이 원곡을 공개하라고 하면 할 수도 있어요. 저는 떳떳하니까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원곡을 들어도 알 수 없는 노래들이 정말 많아요.



힙플: 그렇죠. 더 콰이엇을 비롯해서 많은 뮤지션들이 점점 발전하는 거니까요. 이번에 드릴 질문은 프로듀스는 전체적으로 누군가에 맡기고 랩만 해볼 생각은 없느냐는 거예요. 랩에도 욕심이 많으시잖아요?

Q: 프로듀싱과 랩, 둘 다 놓치지 않는 것이 저의 소망이라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요. 근데 제가 다른 사람 비트로만 받기에는 음... 아직은 그래도 제 비트가 쓸만한 게 많기 때문에..(하하하 모두 웃음) 그러니까, 제가 곡을 만들면서 항상 그걸 생각해요. 저에게도 자기 평가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거는 구리다 쓰면 안돼. 아니면 이건 누가 쓰면 좋겠는데, 혹은 내가 써야 겠어 라는 생각들이요. 그러니까 제가 써야 되는 거는 제가 꼭 써야 돼요. 그런 느낌이 드는 비트가 있어요.



힙플: 아, 제가 드린 질문의 의도는 랩에만 집중하고, 비트는 전부 제공 받아서 앨범을 만드는 것이었어요.(웃음)

Q: 제가 정말 좋아하는 프로듀서라면, 그렇게 할 수 있어요. 근데 프로듀서를 평가하는 까다로운 눈이 있어서 그건 힘들지 않을까 해요.



힙플: 아, 그렇군요. 그럼 반대로 프로듀싱만해서 앨범을 만들어 볼 생각은?

Q: 그거는 저도 사실 한 번쯤 생각도 해본 적이 있고, 주변에서 제안을 한 적도 있어요. 근데 그게 지금 한국 힙합계의 한계로 부딪힌 것 같은데요, 캐스팅에 있어서는 뻔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요. 지금까지 그런 앨범도 많이 나왔고 했는데, 다 비슷했잖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은 생각이 없어요.



힙플: 그럼 다음 앨범 시기는 언제쯤으로 생각하고 계신가요? 워낙에 다작하시는 편인데...

Q: 근데 다음 앨범이 금방 나올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은 게요. 제가 전에는 \'Music\', \'Q Train\', \'Supremacy\' 등... 앨범들의 텀이 항상 짧았잖아요. 진짜 열혈로 해왔거든요. 근데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제 체력에도 한계를 느끼고...



힙플: 음악적으로도 더 견고해져야 한다는 생각이요?

Q: 네, 그렇죠. 다음 작품을 생각하는 것이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예전에는 바로바로 생각이 났었는데.(웃음) 근데 지금까지 해온 게 많아서 그런지 이제는 좀 쉬어야 겠다라는 생각 밖에 안 들어요. 앨범이 나왔으니까, 활동은 하겠지만 휴식을 좀 취할 생각이에요. 이 씬에 대해서, 저에 대해서, 소울컴퍼니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에 대해서 좀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그렇지만, ‘BACK ON THE BEATS VOL.2\'를 준비중이니, 조만간 만나보실 수 있을 거예요.



힙플: 역시 쉬질 않으세요.(웃음) 27일 쇼 케이스는 어떻게 준비 되어 가고 있나요?

Q: 사실,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여러분들도 그럴 거고 저도 아직은 이 앨범의 곡들이 익숙하지가 않아서(웃음) 앨범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어떤 소박한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요.



힙플: 수고하셨어요.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Q: 이런 질문이 좀 어려운 것 같아요.(하하하 모두 웃음) 그냥, 이번 음반을 편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음. 그리고 힙합 뮤지션들의 움직임에 서포트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씬을 보면, 지금까지 하고 있는 뮤지션들은 힙합에 대한 사랑 하나로 하고 있는 거예요. 그거를 물론 우리가 무슨 대가를 바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박수는 안 쳐주셔도, 돌 던지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거 때문에 뮤지션들이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시기에요. 힙합 팬들마저도 자기를 반겨주지 않는 분위기가 있으니까, 겉돌고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팬들의 사랑이 항상 필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이에요. 그렇지만, 저에게 안티 질 하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그것도 저는 사랑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요.



힙플: \'LOVE/HATE\' 가사 그대로요?(웃음)

Q: 네, 제 가사 그대로(웃음). 감사합니다!


인터뷰 | 김대형 (HIPHOPPLAYA.COM)
이미지 제공 | 소울 컴퍼니 (http://www.soulcompan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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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03-17 07:55:25

잘봤습니다

2010-03-16 20:28:37

선리후감

2010-03-16 20:29:11

선리후감 ㅋㅋ

2010-03-16 20:29:25

3?

2010-03-16 20:29:31

헐 윗공기다 미쳤다 ㅠㅠ!! 오예 더콰이엇 이번 4집 예약주문으로 샀어요 ~!

2010-03-16 20:30:15

윗공기

2010-03-16 20:32:17

윗공기?ㅋㅋ

2010-03-16 20:34:12

더콰이엇짱!

2010-03-16 20:34:15

굳키;ㅇㅋ

2010-03-16 20:34:52

굳 짱이되어있을거라 확신합니다 ㅋ

2010-03-16 20:41:24

짱이되어있을거라 확신합니다 ㅋ (2)

2010-03-16 20:57:06

솔직히 더큐 진짜 잘하는거같음 본토힙합스타일

2010-03-16 21:02:55

확실히 점차 세련되어지고 진보하는 느낌

2010-03-16 21:07:34

근데 사진중에 보라색 귀마개는 좀 깬다...--;

2010-03-16 21:07:58

오 큐만세 ㅋㅋㅋ

2010-03-16 21:31:22

사랑해요 떡과엿 우윳빛깔 떡과엿

2010-03-16 21:49:41

선리

2010-03-16 21:50:34

존경합니다. The Q

2010-03-16 22:12:42

엘범 무한으로돌리는중입니다 ㅎㅎ 정말 좋네요ㅠㅠ

2010-03-16 22:41:50

오 콰이엇 !!!!!이제 아랫공기인가

2010-03-16 22:58:31

난 사진중에 보라색 귀마개로 포인트준 스타일이 제일나아보이는데?

2010-03-16 23:51:48

암 네버 큇 난 이빠진놈이 아니니까 제일 맘에듬 ㅋㅋㅋ

2010-03-16 23:55:02

역시 떡과엿.

2010-03-17 00:56:44

그건 그렇고 군대는?... ㅜㅜ.... ㅋㅋㅋㅋㅋㅋㅋ 웃을수만은 없구나..

2010-03-17 11:55:26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군대 면제 받고 활동했으면 하는 뮤지션 1인....

2010-03-17 15:52:02

재밋네여

2010-03-17 17:17:48

아 돈주고 비트 구입을~

2010-03-17 17:51:35

재밌네요 ㅎㅎ bless~!!

2010-03-17 18:28:28

음..미국음반시장도 불황이면 한국씬은 오죽하겠나... 힘내요 더큐!

2010-03-17 19:20:48

오랜만에 재밌는 인터뷰봐서 즐거웠습니다. 앨범 잘 듣고있습니다..!

2010-03-17 23:49:18

고3이라 앨범을 사야하나 수능 끝나고 살까 고민하다가 결국 구매를 해버렸습니다 앞으로 며칠간은 손에서 못뗄것같아요 너무 좋습니다!!!!!!!!!!!!!!!

2010-03-17 23:51:28

한국 힙합의 빛나는 별 돋네.

2010-03-18 02:08:47

나름 윗공기..?

2010-03-18 13:14:57

굳잡맨~~~~~~

2010-03-18 22:50:06

\"힙합 간지남\"

2010-03-19 00:23:14

지금부텅 중위권ㅇ.

2010-03-19 00:29:49

추천은 상위권이네 3번째 추천은 나의것.

2010-03-19 08:25:52

이번앨범 잘듣고잇어요 감사합니다

2010-03-19 17:00:37

인터뷰가 메인에 없어서 아직 안뜬줄 알았어요 ㅋㅋ

2010-03-20 00:30:37

잇츠 더큐 ㅜㅜ 감동

2010-03-20 00:36:37

Respect

2010-03-20 17:26:11

진짜 덕휴형 아 애미 개간지 아오

2010-03-20 17:26:20

빡친다 개 간지다

2010-03-20 17:33:33

사랑함

2010-03-20 21:10:28

RESPECT

2010-03-21 13:13:54

Back On The Beats Vol.2 기대할게요

2010-03-23 00:39:35

떴네 ㅎ

2010-03-27 20:58:55

추천이 왜 이리 적지..........

2010-03-27 22:05:57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더콰이엇과 많은 진실된 힙합뮤지션들이 희생한 이 씬의 진보가 조금씩이나마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정말 감동 그 자체입니다 또한 샘플링에 대해서도 미국쪽이나 원곡자들이 시비을 걸어온다는것은 그만큼 한국 힙합씬이 주목을 받고있다라는 말도 될꺼고요 미국 뮤지션도 샘플 클리어 때문에 샘플링을 포기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샘플링을 지켜 더 멋진 곡을 만들겠다는 포부, 그리고 샘플링에 대한 위기를 오히려 한층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있는 더콰이엇에게선 장인정신의 모습이 보여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당신같은 뮤지션이 있고 또 앞으로 나오는 한 한국 힙합씬의 촛불은 절대 꺼지지 않을거라 굳게 믿습니다

2010-03-31 18:58:59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아티스트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니까, 영입은 계속 될 것 같아요. 이거 무슨소린지...?

2010-04-01 01:10:38

1 현 소울컴퍼니 맴버들이 직장생활때문에 제대로된 활동을 할수없게 되어서 사람수에 상관없이 영입을 계속 하겠다 라는 뜻이겠죠

2010-04-07 22:59:50

더콰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2010-04-08 08:56:44

힙플: 3년여만의 새 앨범이에요. 음악 작업 외에는 어떻게 지내셨나요? The Qiett (더 콰이엇, 이하; Q): 3집 앨범 발매했을 때가 제가 23살 이었어요. 그때까지 어린 나이에 굉장히 바쁘게 살아와서요. 놀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 뭔가 ‘다시 한 번 나에 대해서 돌아봐야겠다.’ 했던, 자아성찰을 하는 시간이었어요. 그런 시간을 많이 보냈던 것 같아요.(웃음) 더콰형님은 e빠진놈이 아닌데 힘플에서는 u빠진놈을 만들어버렸네 -_-ㅋㅋ

2010-04-08 17:01:19

Q: 이런 질문이 좀 어려운 것 같아요.(하하하 모두 웃음) 그냥, 이번 음반을 편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음. 그리고 힙합 뮤지션들의 움직임에 서포트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씬을 보면, 지금까지 하고 있는 뮤지션들은 힙합에 대한 사랑 하나로 하고 있는 거예요. 그거를 물론 우리가 무슨 대가를 바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박수는 안 쳐주셔도, 돌 던지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거 때문에 뮤지션들이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시기에요. 힙합 팬들마저도 자기를 반겨주지 않는 분위기가 있으니까, 겉돌고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팬들의 사랑이 항상 필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이에요. 그렇지만, 저에게 안티 질 하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그것도 저는 사랑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요. 개쩐다 더큐...확실하게간지나...e빠진놈이아니니깐

2010-04-09 12:22:19

아나 캐간지 우리나라 힙합의 대표 비쥬얼 앞으로 조은 음밥 부탁

2010-04-10 00:13:51

앨범산 고3인데 매일 공부하고 집에와서 한번씩 듣고자는 ㅎㅎ 아 정말 너무좋음 더큐 ㅋ 진짜 멋짐

2010-04-11 20:50:15

더큐 팬으로써 이번앨범 실망한사람 나밖에 없는건가;; 서울의밤을 표현했다고 하셧는데 그게 저한테는 별로 안와닿는 뭔가 지금까지랑은 다르게 더큐 특유의 철학이 없는듯하고.. 가사도 왼지 가벼워 보이고;

2010-04-11 14:46:11

긔여운 더큐

2010-04-12 17:47:55

잘 읽었습니다

2010-04-12 18:32:57

역시 더큐 정말 간지남 ♡ 아왤케 멋잇음

2010-04-12 20:49:04

BACK ON THE BEATS VOL.2\'를 준비중이니, 조만간 만나보실 수 있을 거예요.

2010-04-18 21:13:00

깔게없음 역시 Q

2010-04-19 17:51:43

멋있습니다 그냥 멋있습니다!

2010-04-21 20:59:26

역시 Q... 넘조아여..ㅜㅜ

2010-04-24 19:10:21

Yeah the quiett ! Drop the beatz man !

2010-04-27 22:11:27

떡과엿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졌네 더콰, 더큐, 덕화 등등과 같이 식상하지 않고 한국적인 색채가 물씬 나서 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서민적이 되어버렸어 ㅋㅋㅋㅋ

2010-08-31 23:02:10

헠헠

2011-10-04 16:16:07

4집은 진짜 간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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