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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피, 쇼미더머니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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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5-01 17:26:06

 

 

매번 쇼미시즌 되면 어쩔수 없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올해는 이런 생각이 든다.

 

흔히 힙합의 시초를 이야기 하면 

Sugerhill gang - Rappers delight 

을 많이들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아는가? 미국에서 힙합문화를 발생시긴 원로급 og들은 대부분 슈가힐 갱을 인정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공연 파티문화 위주로 활동하던 그당시 인기 힙합퍼들이 아닌 전혀 생소한 랩퍼들로 이루어진 팀이 슈가힐 갱이었고, 그렇게 된 이유가 그당시 유명했던 대부분의 랩퍼들이 레코딩된 노래를 발매하는것을 꺼려하고 비판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랩퍼스 딜라이트는 큰 히트를 치면서 본격적인 레코딩된 힙합트랙들이 나오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물론 씬에 별다른 기여도 하지 않은 슈거힐 갱이 히트한 것을 달가워 하지 않은 뮤지션들이 많았다 한다.

 

이제와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을것이다. 어째서 og형들은 자기 노래를 레코딩 하는 것을 꺼려했을까? 그당시의 상황에 있지 않던 우리로는 알수 없다.

 

쇼미더머니가 비슷한 예가 되지 않을까? 수많은 뮤지션들이 초반에는 보이콧에 가깝게 쇼미더머니를 지지하지 않았고 프로뮤지션의 참여는 도의적인 문제로까지 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힙합의 대중화를 이루어 낸 것이 사실이고 실력있는 프로뮤지션을 재조명하고 걸출한 신인 랩스타들을 배출해 낸 것도 사실이다.

 

이제와서는 참불참여부는 본인의 가치관정도라고 보면 될것 같다. 미래와 꿈을 위해서 도전한 기성뮤지션들에게는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보고 도전하는 아마추어 뮤지션들은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내본다.

 

나는 여전히 시스템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쪽이다. 하지만 그냥 판을 팔아서 개이득을 얻기 위했을 뿐인 슈거힐갱 프로젝트가 결국엔 현재 우리가 듣고 있는 모든 힙합음악의 시작이 되었던 것처럼, 쇼미더머니라는 철저히 상업적인 시스템을 뚫고서라도 한국 힙합의 새로운 기반을 다질 좋은 뮤지션들이 나왔으면 하는것이 나의 바램이다.

 

훗날에 지금보다 훨씬 더 멋지고 커다래져 있는 힙합음악씬을 꿈꿔본다. 동기는 순수하지 않지만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깐. 변수는 여러분들의 음악성이고 듣고 평가해주는 귀니깐.

 

심사위원들은 양심 있으면 줄타기라인 적당히 밀어주고 정말 잘하는 신인 뽑아줍시다. ㅋㅋㅋ



 

출처 : DEADP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

데드피님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허락하에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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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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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1 18:11:22

슈가힐갱은 고스트 라이터였기에 인정 못 받은 부분도 큽니다.
그렇기에 저 비유가 올바른 비유인지..
약간은 의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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