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이별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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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8 20:42:34

사진속 소매를 걷어올린 남자
팔을 다시 걷어올릴때가 되서야
내가 어떤 새끼였는지 알았네
아마 내 손에 반지를 낄때가
될때까진 정리하지 못하겠지
우리 사이 이미 낭만을 벗었지
구걸했던 사랑에 추억마저 비루해
용기한번 내면 될줄 알았는데

자신있게 말할수있을까 나
그때의 찌질이와는 다른 남자야
아마 지금보다 더 성실한 놈이 되고
이등병 생활을 서너번쯤 더 한대도
그러진 못할것 같아 알잖아
김칫국마시고 페메로 던졌던 말
너를 보니 한숨 쉬고 말던데
비오는 밤 난 아직도 뒤척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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