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용 - 무인도 (기이한 우울 컴피티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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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2-28 19:18:32

https://soundcloud.com/hwayong2001/uninhabited-island-prod-lvd

 

Verse 1

오갈 곳 없는 나를 다 안아줄 사람들, 인터넷 속의 광고
기대감이란 건 이미 안에서 다 닳고 떠날 곳은 사람 하나 없는 섬
같은 곳
그런 곳에서도 서로는 서로를 알아보지
남들보다 줄이 좀 더 긴 노예, 돈은 행복 그 자체가 되지 못해 애초에
우리가 어릴 땐 아름다운 섬과 꿈이 있는 곳 다 원했는데 이젠 다
바닷속에 가라앉아 점점 편히 서있을 곳이 줄어가
인간과 자연과의 불협화음, 사람 발자국 하나 없는 곳이 저 아래뿐이라니 차라리 날 세워 저 바다에 You'd better drown me
이런 걸로 장난 안치지, 찰칵하고 카메라 소리 나면 자연스레 고개 돌려 이미 다 본 걸 굳이 담으려고 뒷걸음질 쳐가며 남기려 해
결국 이 여행의 결말은 또다시 자랑 많은 노예의 것이구나 하고 주인에게 다시 돌아가 판돈, 우릴 다시 고용할 돈
회사와 신경 안 써도 될 모든 사람, 옷 치장 목걸이나 반지,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 없는 물건 모두 다 버리고 가기를 권해 굳이 챙겨가서 뭐 해 다 노예의 삶의 적폐

Bridge
다 노예의 삶의 적폐
난 두 손에 든 것만으로도 족해

Verse 2

막힌 차들 사이 빠른 차들, 지각하기엔 알맞은 상황
함부로 감당하기엔 좀 무거운 내 가족과 친구들 모두,
남을 위해서 쉴 새 없이 매를 맞는 모루
우리가 지킬 본분, 한번 떠나보기엔 지켜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엉킨 실 풀러 간 그곳에서 목 매거나 손목에 선 긋기
그래 어떻게 보면 실 풀기는 성공했군
사랑하는 것들보다 자유가 더 고파진 반 폐품, 자기들끼리 다 털어 설득해봐도 결국 같은 길을 가겠지
창문의 드는 햇빛 그것의 방향마저 다 돈으로 정해가며 살려는 우리에게는 낼 수밖에 없는 백지 답안지
모두의 눈 속에는 활활 타고 있는 불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놈은 수건을 잡지
쌓여가는 돈과 못 갚은 빛, 다들 갈피를 못 잡고 칼날 위를 걷지
못 박힌 예술가는 굶어 죽거나 자기 말라버린 몸뚱아리를 팔지
어린 내가 바라봤던 예술가와 앨범은 이미 아무 의미 없는 이정표 따위나 묘비, 그래 씨발 난 그 광대들이 부리는 묘길 지나쳐 걸어가다 결국 굶어뒤질 병신 ya

Verse 3
너희들이 말하는 예술이야말로 외설에 가깝지
다 변태 짓거리들, I'm not a artist
적어도 지금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들이 예술이라 불리는 이 시대에선
돈 한 푼 못 벌어 벌벌 떠는 인생이지만은 너희에게 절대 손은 안 내미네
저기 저 고귀하신 분들과는 절대 상대가 될 수 없을 걸 나도 알기에
먼저 머릴 들이박지 저 바위에, 자신 있다면 어서 빨리 확인해 내 피는 잡종
어릴 때 생각했던 예술은 다 떠났고 그 위와 아래를 나눈 건 바로 돈, 따르기만 하는 것들 관 거리를 둬
한 놈 한 놈 욕하기보단 거부하는 종교, 함부로 따라 하려 하지 마라 이 목표, 너희에게 이건 그저 3류 Porno

Lyrics, Mix, Master. Hwayong
Prod. @Lvd471
Contact: hwayong2001@naver.com
SNS: www.instagram.com/hwayong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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