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용 - 연봉
https://soundcloud.com/hwayong2001/annual-income-prod-westley-nines
Verse 1
몇천몇 억의 연봉, 그게 어린 자식들의 옷을 입혔고 사랑하는 여자의 손을 빛내줬지, 얇디얇은 걸로
아직 자식들의 머리는 검고 눈엔 보이기 싫네 이 현실
어머니는 여전히 걷고, 떠는 손을 잡아드려야지
Uh, 돈이 없다며 투정을 부리는 고삐리의 현주소, 그게 나의 집
오늘도 줄 선 친구들은 뭐를 산다든지, 어딜 간다든지 실컷 떠드네
반지하 침실에 누워 쳐다본 애들의 사진 속 신발은 빛을 내고 난 발을 밟힌지도 오래야
"아들 이사 갈 거야 올해 안에" 그래 그 말도 한 6,7년 인가
또 내 방이 생긴다니 이젠 형이랑 안 싸워도 되는 거지?
어머니의 거짓말이 끝날 때쯤에 생긴 커다란 물음표가 날 더 끌어당겼지. 왜 쟤는 다 때려치고 사는데 하나 걱정이 없어 보일까
술 담배 값은 올랐다는데 왜 쟤 옷은 점점 더 비싸질까
그때 들었던 친구의 말 한마디에 고개를 푹 숙였지 "쟤 아빠가 사장님이고 연봉이 3억이래"
Hook
Yeah 비싼 옷과 비싼 차
Yeah 넓은 집과 행복감
Yeah 비싼 시계 정장과
Yeah 꿈과 지킬 것 사이
×2
Verse 2
"교복 입고하는 얘긴 다 비슷 비슷해"
글쎄 아빠 연봉 얘기 나오자마자 슬쩍 빠지고 급식 받으러 간 난데
애들끼리 어디 놀러 가잔 소리가 나올 때면 난 조용히 슥 빠져 집으로 걸어갔고, 별거 아니 꺼야란 말만 되뇌었네
함부로 내 집을 상상해본 애들은 지 집보다 한참 작은 내 집에 놀라곤 했지
그 뒤로 약간 달라지는 게 느껴지더라고
그건 바뀌지 않을 거야 내가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판단 못 한단 건 꽤나 엿 같은 얘기
더 어릴 땐 몇 백몇 천 정도면 다 괜찮았는데 이제 난 여기서 멀어져야 하나
하나둘 셋 나이를 먹을수록 엿 같은 돈은 더 필요해
더 많은 친구와 꿈, 자존심 이것들은 기폭제
미안하지만 다 거품, 몇 개는 더 이상 의미 없네
비싼 옷과 비싼 차, 넓은 집과 행복감, 행복한 가족과 꿈
다 안아 품에 결국 내가 얻어야 할 건
Hook
Yeah 비싼 옷과 비싼 차
Yeah 넓은 집과 행복감
Yeah 비싼 시계 정장과
Yeah 꿈과 지킬 것 사이
×2
Prod. Westley Nines
Contact: hwayong2001@naver.com
1
2017-12-01 17:37:52
진짜 잘들었어요 "아들 이사 갈 거야 올해 안에" 그래 그 말도 한 6,7년 인가 이부분이 진짜 좋았어요 처한 어려움을 이곡에 잘 풀어내신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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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정말 독특해서 좋네요...분위기랑도 잘 맞는 것 같아요
약간 씹히는 발음같은것도 저는 되게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