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장수 - 부산 ( 양화 remi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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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0 18:57:18
부산
눈뜰때부터 맡아왔던 바다냄새
부산 이곳은 내가 21년 묻은곳
자연스레 베있는 사투린 경상도 여권
구서동 my place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
내 인생의 동반자를 만난곳 내가 3번 졸업한 곳
힘든 재수생의 눈물이 베인 곳
아침마다 일어나고 또 잠에 드는 곳
쌈디형의 옆동네인게 늘 자랑이던 곳
그게 나를 힙합한답시고 이끌었던 곳
태어나 처음 맞아보고 싸워봤던 곳
누군가를 상처주고 맘을 찢어놨던 곳
나도 대학좀 가보자 소리친 금정산 있는 곳
그 바로밑 아파트 21년 살던 곳
솔직히 내 발자국 안찍힌 곳 없는 곳
이 곳이 바로 내 집이며 뿌리 묻을 곳
21년지기 경상도 촌놈은 상경후에 적응하기 힘들어
어색한 말투와 고층빌딩들은 지방출신 나를 작아지게 만들어
어느새 내 말투를 촌스러하며 한달도 살아본적없는 도시 서울말에 물들어
고향 친구 간만의 전화의 첫마디는 \'말투가 와그라노 새끼 서울사람 다되뿟네’
머리를 망치로 맞은것 같은 기분, 아맞아 나는 부산놈이지, 잠시 잊었던 향수
당장에 짐싸고 내려온 2달만의 부산, 서울과 달리 한적하네 지하철
부산역부터 구서까지 내가 모르는 역이없네 서울과 달리 너무나 익숙한 이름
서면,부산대,장전 하나하나 지날때마다 뭔가 벅차올랐어 울었지 구서역
표현할 방법없어, 냄새부터 날 반겨, 여전히 변한게 없네 내 집 향하는 길은
아는 사인 아니라도 전부다 아는 얼굴, 여기저기 보이는 안친하던 동창들
외투 안걸쳐도 춥지않은 따스한 날씨가 나를 반겨주네 맞어 내 체온이 반응하는
이 곳이 나의 고향, 갈매기가 춤추며, 바다냄새가 매연 곳곳에 베여서나는
정감 넘치는 말투와 거센 표현들이 섞여 고향 친구놈과 맘놓고 술한잔 하면서
거나하게 취하고도 집이 나를 반겨주는
꼬맹이 시절부터 180의 청년이
어른이 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베인
나의 추억과 흔적들이 흩어져있는곳
my place, my home 내 고향 나의 부산
이곳에 태어났으니 이곳에 뼈를 묻어
my place, my home 내 고향 나의 부산
이곳에 태어났으니 이곳에 뼈를 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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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야기를 쓰셧네요 가사에 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