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리뷰] 에픽하이"Lost Map #002" + "OK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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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온 음반리뷰글입니다. 물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사이에도 일부 사이트에서 몇 번 음반리뷰글을 쓴 적은 있지만 이렇게 블로그에 올리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앞으로 농땡이 피우면 저를 치킨 닭다리로 매우 치세요. 사용한 닭다리는 저 주시고요. 우리 업계에서는 포상입니다.
에픽하이 [Lost Map #002]
부클릿
2018. 07. 20
01. OK GOOD
02. WONDERLAND (Tablo's word)
03. HIGHRISE (Mithra's Word) 04.ARBORETUM (DJ Tukutz Feat, MYK)
05. LOVE STORY (Piano Version by Younha)
먼저 [Lost Map #002]부터
심지어 이러한 비매품 음반에서 확인할 수 있는 'NOT FOR SALE' 문구조차도 없습니다.
'NOT FOR SALE'문구가 없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런 바보.
CD 프린팅
CD, 케이스와 같이 한 컷
2009년 발매한 [Lost Map #001]과 함께. #001은 2009년 당시 에픽하이가 론칭한 레이블 'Map The Soul' 주관의 콘서트에서 판매, 배포되었던 앨범입니다. 많은 뮤지션들에게 있어 앨범 타이틀에 Vol.1, 혹은 Part.1이라고 써 붙이는 행위는 절대로 Vol.2를 내지 않겠다는 공공연한 의지로 인식되곤 하는데 Lost Map 시리즈는 9년의 세월을 넘어 이 법칙을 극복했습니다.
Lost Map 시리즈의 두 작품 모두 정식으로 유통되는 음반이 아니기에 얇은 종이 슬리브케이스에 CD 한 장이라는 조촐한 구성이지만 (일단 매거진은 논외로 합시다) 두 앨범 모두 일반적인 루트를 통해서는 쉬이 들을 수 없는 곡들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높습니다.
다음에 살펴볼 것은 매거진 [OK GOOD]입니다.
앨범 [Lost Map #002]와 매거진 [OK GOOD]의 크기 비교.
이미 포토박스의 수용범위를 초과한 [OK GOOD]입니다.
[OK GOOD]의 두께. 두껍다면 두껍다고 할 수 있는 두께입니다.
판형의 크기나 인쇄 상태나 종이 질, 화보 등의 세세한 부분을 따져보면 돈값 한다고 생각합니다.
[OK GOOD] 매거진 사이에 끼어있는 스티커 3종 세트.
매거진 안에는 [Lost Map #002] 수록곡들의 가사가 적혀있습니다. 매거진 이름이, 앨범의 첫 번째 트랙 이름이 "OK GOOD"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이 둘은 서로의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OK GOOD]은 [Lost map #002]의 시각화, [Lost map #002]은 [OK GOOD]의 청각화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OK의 사전적 정의.
https://en.wikipedia.org/wiki/OK 에서 해당 글의 전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를 통해 해당 화보들이 가진 멋의 반의반의반이라도 느끼실 수 있었다면 다행이라 여기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아 대충 이러한 것들이 담겨 있구나' 정도로 생각해주십사 가벼운 마음으로 훑어봐주시면 좋겠네요.
MYK의 곡 "ARBORETUM"의 가사. 아직 로스트맵 #002의 가사들이 넷상에 올라와 있지 않은지라 조만간 타이핑해서 블로그에 올려볼까 생각 중입니다. 영문가사 해석은 기대도 마세요. '서사높음의 잃어버린 지도 #002 가사 번역하다' 수준의 에픽닦이를 보고 싶지 않다면.
밤 11시까지 잔업한 이대리
쟈이즈
수컷
어쨌든 OK GOOD
[Lost Map #002]의 앨범 리뷰는 조만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살아남아 강인한 소년소녀가 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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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가사 해석을 원하신다면 저에게 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