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JAKE - 한국힙합팬
https://soundcloud.com/814anjake/sskrxjkbvndp
yeah i was lil kiddy
when i was 열다섯 열여섯
또래보다 큰 녀석
또래보다 큰 녀석
16기가 삼성 mp3
and that was amazing
sony 700dj headphone이
언제나 옆에 있지
김경호의 오아시스가
이제 아무렇지 않아
비슷한 노래만 주구장창 듣던
너네와는 달라
너네완 다르니 가지 않아 pc방
나는 할래 힙합
미국에 있는 누나가 사준
g unit 모자
그땐 그게 뭔지도 몰랐지만
난 혼자
가리온의 명반
에미넴 한정판
문화의 불모지에서 부러워만 했지 꽃밭
mp의 앨범에서
soulscape과 vasco의 노래
죽은 시인들의 사회
그건 아직도
내 음악에 있어서 어느 정도 기준이 됐지
누가 알았겠어 그 분이 bill stax가 될지
dd in the place to be
다듀 앨범에 the Q와 p-type이
featuring을 하다니
나는 내 일 같이
기뻐했었지 그게 엊그제같지
그들의 부산 콘서트가 나의 첫 경험
그 때를 기억해 내가 흔들던 CD를 보던
그들의 눈빛,
꿈을 가진 소년이 우러러 보던
꿈을 이뤄가는 청년
션존 짝퉁 청바지
초록색 나이키 후디
쇠로 만든 목걸이때문에
목에는 알레르기
밥에 김치가 주식
헤드폰만 끼면 흑인
진지했던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웃지
circus에 랩을 한 도끼를 보며
나랑 동갑이네 내가 더 잘 해 분명
근데 그는 어디 있지
근데 나는 어디 있지
서울로 올라와 지금은 사라진
매드홀릭 1층 기가 막히는 라면집
우린 술에 취했고 내 앞엔 상엽이
술에 취했나봐 상엽이 앞에 상구형이
티를 내면 안돼 촌놈 mind로
괜히 이따금씩 상구형 쪽을 노려봐
그 때 속으로 삼킨 한 마디
형 제가 우리나라 힙합 씬 다 삼킬 사람인데요.......
12년 전
힙합을 하고 싶다
정도의 생각일 때는
뭐 먹고 살 수 있나?
라는 생각은 나지도 않았지
당연히 제일 잘하는 사람이 되고자 했지
그 때는 랩스타 라는 단어조차 몰랐으니
jay z 가 돈이 많은건 알았지 그건 아메리칸 드림
그저 나는 기술을 연마했어
rhyme flow message style 됐어
힙콘을 열던 MHIS 형들,
오프닝 게스트 악솔과 나, team 너울
그리고 각 팀들 i can't remember all of em
main guest simon dominic과
abso 형을 서울에서 다시 보고 인사 해
simon dominic은 이미 내 시야 밖에
아니 내 시야에 있지 MBC 다시보기
난 아직 내 꿈을 먹고 살지 가시고기
영원히 안 나올것같은 sean2slow형 앨범
dr.dre 앨범, 그리고 내 앨범이 될 까 두려워
그들은 기대주였지만 난 무명이지
궁금해 5년 뒤의 내가 여기 있을지
yeah i'm still lil kiddy
and i am 28
young enough, old enough to quit it
조금 지쳤나, 기회를 지나쳤나
헷갈려 사실이
yeah i'm still 한국힙합 fan
그리고 그 중심에
내가 서있었음 해
그 때의 기분을 느끼게
"p type형과 the quiett
이제 잘 먹고 살까 과연
다들 그들의 진가를 알아봐요"
이상 16살의 어린 fan,
goodbye all
beat by vizard bea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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