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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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
2011-11-20 13:01:55
VERSE 1
요즘 들어 짜증나고 계속 몸이 갑갑해
컴퓨터 앞에서 고문당하는 눈이 캄캄해
아침 겸 점심이 당연히 된 나의 하루네
밥을 먹고나면 가사쓰다 다시 잠드네
그래 요새 나의 일상이지 무언가 어긋나있지
이 방엔 안보여 빛이. 묵묵히 하는게 이짓
남 역시 다를 것 없을꺼라며 자기 위로해
교회는 자주 빼먹지만 힘들어 기도해
예전엔 엄살 필 시간따윈 없었는데 말야
많이 지쳐버렸나.. 뭐야 꼴 사납잖아
이런건 나 답지 않아. 그만좀 하자구
지랄같은 강박증. 못고칠꺼야 아마도
저녘 조금 먹고나서 헬스장에 가네
온수로 샤워를 하고 산토리 한캔을 찾네
그냥 평범한 밤인 것 같아. 하지만 괴로워
예능 보고 웃다가도. 내일이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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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k
가끔은 말야 뜬눈으로 밤을 새워 난
이 밤이 밝아 지기만을 기다리면서
느끼는 공허함을 음악으로 늘 채운다
이 방은 나 빼고 항상 빈자리여서
그냥 듣는중이야. 잠은 안오고
그냥 듣는중이야. 아침도 안오고
그냥 듣는중이야. 음악은 흐르고 있어
그냥 듣는중이야. 계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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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랩을 하게 된 계기도 생각나지 않아 근데
단지 멋져서 했던건 아니였던 것 같아
가끔 나는 랩하는 친구들에게 상담을 해주는데
내게 고맙다는데 맞는지 모르겠네
나도 같은 입장인걸 알아 친구들아 미안해
지금 난 너무나 약해졌어. 뜨거웠던 지난 내
열정한테 죄스러워. 조금 창피하네.
노래만 들으면서 멍하니 있어. 내 피날레
아직 볼때 안됬어 사실 몰라 내 한계점
이젠 조금 알겠어 모든 잡념은 나에게서
비롯된다는 상대성 아침에 낀 안개처럼
저 반대편이 불투명해도 나는 계속 가겠어
랩은 내 산소. 당연하단 말이지
이젠 난 안가리지 어김없는 밤이지나
새벽이 될때까지 난 노래를 듣고있겠지.
밤은 두렵겠지만. 음악은 흐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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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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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진짜 좋아요..가사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