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 ON CREW ( K - SON & Dirty Bass ) - 유서 아닌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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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5 16:23:42
Dirty Bass
내 앞에 사진보단 가사한줄을 적어줘
내 위에 한잔 술보다 음악을 뿌려줘
매 시엔 눈물보다 담배를 놓아줘
눈은 감지만 날 잊지 말아줘
손발의 차가움을 느껴 작은 이 관안에서
내 몸이 못 움직여도 모든 걸 들어
마네킹이 된 기분에 사람들 소리가 들려
모두 북적거림속에 각자 얘기를 흘려/
안개 냄새사이로 피는 더러운 뒷얘기
흔히 말해 전부 하찮은 것에 빗댔지
이제 모든게 끝난 판에 원망 할것 없이
가볍게 잊을께 니들이 뱉는 욕 지껄임/
죽음이 내려준 현실과 떨어진 세계
그곳에 남겨질 이윤 더러운 죄래
허나 여긴 어차피 갈곳 손에 든 불러갈 곡
그 속에 베인 바램도 불꽃에 바래질 곳
K-son
내 누울 곳 어디없으니
그림자도 없는 몸으로 살아가 oh
숨소리 조차 내기 힘든 삶의
부질 없는 나 눈을 감은 곳이여
Dirty Bass
한기만 가득한 것처럼 얼어 보이는 안식처. 먼 내가 푸념과 꿈에 산 곳을 미련없이 접어
사랑한 모든 걸 손에 들고 갈 순 없어 새로 써나갈 시점 또 다른 삶에 뿌릴 씨는 내 살점
차라리 맘이 편안해 사람의 줄 속에 엉켜 종속돼 뒤틀려갈바엔..
새롭게 열린 내 두번째 삶속에 썩은 몸을 재물 삼아 슬픈 시를 써갈게
이미 끊어진 실이 붙을 수 없듯이 미비해진 이 길 위.. 숨어서 지그시
삶과 죽음 양 끝에서 돌아보니 지금과 전이 하나도 다를게 없어
아마 희미해진 현실을 질투하겠지 언제부터 죽음을 실감하게 될지
장담은 못하겠지만 운명의 끝에서 뭔가를 잡고 다시 살고 죽게되겠지
K-son
내 누울 곳 어디없으니
그림자도 없는 몸으로 살아가 oh
숨소리 조차 내기 힘든 삶의
부질 없는 나 눈을 감은 곳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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