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원을 시작으로 일어난 하이라이트 디스전을 보며
안녕하세요 그냥 힙합 팬입니다 팬이자 덕후로서 예전 생각들과 최근 사건들을 보며 들었던 생각들을 정리해서 글을 올립니다 모두 제 사견입니다 그리고 글이 길어요
이야기 시작 전 다양성을 전제로
(기본 조건으로 다양성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게 지켜져야 발전이 있어요)
1.~하지마라식 결론은 위험하고 멍청하다
2.프로급 작품들에서는 구림과 안 구림은 각자 취향 차이
3.외국부심 한국부심 이거 냉정한 판단을 방해함
4.절대 진리와 답은 없음
5.좆문가질로 보일 수 있는데 미리 사과드립니다 꾸벅
6.키스 에이프 인터뷰나 하이라이트 대응 등 이런 이슈들과 상관없는 글입니다
현재 한국 힙합씬과 랩퍼들에게 질문과 의문을 던져야 할 순간 테이크원이 디스전을 시작했다고 봅니다 (한국 힙합이 발전 중이며 건강하다는 증거) 일부 아티스트들 중 외국 힙합 스타일을 레퍼런스 수준을 넘어서 거의 한국어 리메이크 수준에 가까운 곡들이 나왔고 그거에 대해 생각해 볼 여지가 많다고 보는데요
현재 하이라이트가 만든 기록과 커리어들 장점 단점 둘 다 있는데 단점은 위에 말했듯이 레퍼런스를 넘은 수입 수준에 스타일 카피로 미국에 이목을 샀지만 이거는 그냥 역수입 그래서 한계가 있다고 보며 장점은 그래도 미국 시장에 한국 힙합이 존재한다고! 각인시킨 것 그로 인해 적어도 전보다는 기회의 문이 좀 더 넓어지고 다양해질 거라 소망합니다
이 장점과 단점을 둘 다 고려하면서 무엇이 한국 힙합 발전과 문화 수준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까 고민해야 할 것인데...
힙합은 미국이 원산지죠 (그러니까 로컬라이징이 중요함) 원산지에 엄청난 영향을 받는 것은 옳은 일이고 피할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관점이 달라서
누구는 \"아 역시 미국 힙합이다 한국은 이런 느낌을 못 내\" 이러고
또 누군가는 \"너무 미국 스타일을 따라 한다 독창성이 없어\" 이러죠
문제는 정도입니다 어느 정도 영향을 받고 어느 정도 새로운 스타일(한국느낌?)을 섞을 것인가 어느 정도가 로컬라이징이고 어느 정도가 따라쟁이인가
정도가 과하면 그냥 한국판 리메이크 또는 표절 정도가 약하면 뭔가 따로 놀고 구릿 구릿
여기서 \'어느 정도가 적당한 가\' 이 주제로 아티스트들과 리스너들이 서로 토론하고 이야기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케이션과 키스 에이프가 좋은 샘플이라고 봐요
미국에 유행하는/미국에서 제일 뜨거운 스타일을 정확하게 잡아내서 한국어로 재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두 아티스트가 만든 작품이 로컬라이징이냐 아니면 한국어판 리메이크로 독창성이 부족하냐 이걸 다들 고민하고 생각해봐야 앞으로 갈 길이 뭔가 좀 윤각이 잡히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 했습니다 4번을 기억해주세요 다만! 일단은 (허접하게) 임시로 내린 결론은 라는 애매하고 찌질한... 그런 의견입니다
마지막으로 2번에 관해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저는 오케이션이 만든 최근 노래들 다 좋아합니다 (예전 작품도 사랑해요)
잊지마도 신나게 듣고 틀어놓고 개발광하죠 취향 저격인데 신나고 끝 입니다 무슨 감동이나 메시지 이런 거 없지요
개인적으로 힙합은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감동과 울림이 있는 작품들을 더 좋아합니다 힙합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믿고요
다만 그렇다고 해서 국내에 발라드 힙합이나 신나게 노는 랩 외국에 갱스터 랩 여자 후리는 랩 파티 랩 이런 것들이 필요 없는 쓰레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것도 반드시 있어야 힙합이 더 재미있다고 믿거든요 그러니까 다양성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로 글을 끝내겠습니다
길고 지루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 |
한줄요약.. {헉피, 팔로알토 말고는 힙합씬에서 매장시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