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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이크

핫펠트 첫번째 정규 1719 정주행 소감.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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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4-25 21:15:27


핫펠트(예은)는 더이상 춤추며 텔미를 노바디를 부르던 상큼 발랄한 소녀가 아니다.

어느덧 그녀는 서른살이 넘은 그냥 어른이다.

그녀가 타인과 좀 다른점이라면 감수성이 매우 깊고 남이 뭐라고 해도 그녀 자신이고 싶어하는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녀는 첫번째 정규앨범 1719 에 그녀를 담아냈다.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약한 비와 바람이 부는 저녁 인적이드문 길가에 서있는 느낌이다.

씨디와 함께 동봉되어있는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듯 그녀는 17년부터 19년까지 지독한 우울함과 '생물학적 아버지'에 대한 증오 그리고 무기력감에 잠겨 하루하루를 보냈다.

주변 사람들은 그녀가 저렇게 무너져버리지 않을까 걱정 했다. 하지만 그녀는 무너지지 않았고 이렇게 멋진 '작품' 을 세상에 꺼내 놓았다.

보면 알겠지만 그녀의 이번 앨범은 흥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핫펠트는 자신을 표현해냈고 그녀를 지켜냈다. 난이런 그녀를 그녀의 음악이 너무 좋다. (물론 아메바컬쳐는 난감하겠지만 ;;)

2014년 이후 앨범 나올때까지 6년간 존버한 보람이 있다. 다음 정규까지 다시 존버 간다ㅏㅏㅏㅏ


앨범 정주행시 요령(주관적)
기존에 공개되었던 3번 4번 5번 트랙이 앨범의 흐름과 잘 맞지가 않음. 그래서 2번 트랙 끝나면 과감히 6번트랙으로 건너뛰셈. 그리고 마지막 트랙 하우투 러브 뒤에 5번 나란책을 보너스 트랙으로 배치해서 앨범을 구성하면 딱 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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