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플로우 정규 Founder 를 듣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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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4-15 15:59:23

요즘 힙합 커뮤니티 글들을 읽어보면 확실히 힙합팬들의 취향이 많이 바뀌었다는 걸 느낀다. 그리고 내가 좋아했던 래퍼들은 활동을 않거나 스타일 변화에 실패했다며 퇴물소리를 듣고 언급조차 되지 않는 것을 본다.

내가 좋아했던 힙합도 결국 한때의 유행이었던걸까? 소위말해 붐뱁은 끝물인가?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한 10곡 이상의 곡들이 스토리텔링으로 묶여있는 정규앨범 역시 옛날 스타일인걸까? 등등.. 내가 요즘 노래를 들으면서 드는 생각들이다.


어제 딥플로우의 파운더를 정주행했다.

딥플로우는 여전히 내가 좋아하는 랩의 방식을 고수했다. 가사에는 그가 국힙씬에 있으면서 느낀 사랑, 허탈함, 분노 그리고 희망들이 가득담겨 있었다. 러닝타임이 끝난 이후에도 진한 여운을 느낄 수 있었다.

엘이 힙플 커뮤니티의 평을 봤다. 평이 정말 좋다. 기분이 좋다.

내가 좋아했던 방식의 힙합이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이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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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4-15 16:31:36

공감합니다.

앨범 자체가 좋아서 좋은 것도 있지만,

아직 내가 좋아하는 힙합이 통하는 세상이라는 걸 깨달아서 좋은 것도 있겠죠.

각박한 세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서로 돕고 나누는 아름다운 뉴스를 보면서

세상에 아직 희망이 남아있음을 느끼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ㅎㅎㅎ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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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5 16:49:40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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