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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이크

힙합의 역사를아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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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13 14:27:06

얼마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까요?

 

- 저는 투팍, 비기, 노토리어스비아지 노래는 들어본 적 없습니다.(우연히 몇번 들어서 명곡정도는 알지도 모르겠네요. 적어도 이 노래가 투팍노래다! 비기노래다! 라고 매칭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 가리온도, 일리닛도 몇 번 재생시키고 맘에 안들어서 두 번 다시 안들었습니다.

- 국힙 명반이라는 누명도 그외 기타 등등 여럿도 안들었습니다. 심지어 지금 생각조차 나지 않습니다. 그치만 빈지노 24:26은 명반입니다.

- 붐뱁 별로 안좋아합니다. 특히 올드스쿨. 나플라도 별로 안듣습니다.

- mc 스나이퍼와 아웃사이더는 압니다. 어렸을 때 들었거든요.

- 좋아하는 것만 듣고, 좋아하는 음악만 만듭니다.

 

근데 지금 저 음악 되게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음악은 즐기면 그 뿐이라 생각하는데

그래도 꼭 굳이 힙합의 역사를 알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용?

나라의 역사라면 알아야하지만, 트랜드가 중요한 '문화'와 '장르'라는 영역의 역사가 얼마나 중요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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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2-13 14:37:00

 힙합의 역사를 굳이 꼭 알아야할 필요는없습니다. 그냥 알고있으면 그만큼 더 도움이 되니깐
그러는거지 과거를 알면 그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역사를 쭈욱 펼쳐보면 공통점을 찿아볼수있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부분은 바뀌지 않았는데 이유가 이러면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고 많이 찿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WR
2019-02-13 16:25:34

죄송하지만 혹시 그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9-02-13 14:37:33

힙합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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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3 15:32:46

제가 남긴 리플이 심기를 건드렸나 맘이 편치 않군요ㅜ

사실 해외에서도 릴 야티, 릴잰 같은 래퍼들이 투팍이 누구냐는 발언을 하는등 이래저래 이 문제는 많은 이들이 생각하고 공감하는 문제 같습니다. 저는 워낙 옛날부터 들어왔다보니 역사를 아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쉽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ㅡ 정작 그러는 저도 8ㅡ90년대 미국 힙합을 듣는다든지 하는건 아닌데 말이죠.

뭐 제가 힙합이 아니라 힙학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던 말은 굳이 힙합 전반의 역사를 알아야한다는 말까진 아닐 거 같습니다 (저조차 이 글을 읽고 깨닫고 있습니다ㅋㅋ). 도움이 된다면 식견을 넓히고 스펙트럼을 확장시키는 부분에서겠죠. 왜, 온고지신이란 말이 있는 것처럼요. 비슷한 비유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누군가 난 음악할건데 대학에 가야하나 모르겠다 할 때 대학 가면 눈이 넓어져서 음악에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된다고 하는 것과 비슷하기도 할 거 같군요.

사실 님의 경우는 그래도 가리온, 일리닛의 이름은 알잖습니까ㅋㅋ 그정도만 해도 어느정도 역사를 아는 셈은 아닐까 합니다. 또 붐뱁에서는 그렇지만, 트랩에서는 현대 것만이 아니라 조금 더 과거로, 예를 들면 래칫이라든지 사우스 같은 것도 관심을 갖고 들으셨겠죠. 그렇다면 이것은 이미 '사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ㅎ 사실 학문적으로 접근한다는게 말이 그렇지, 즐기다보면 자연스러운 관심의 흐름으로 연구하게 되는거 같아요 (이렇게 쓰고보니 힙합이 얼마나 폭 넓어졌는지 새삼 깨닫네요. 미래에는 붐뱁과 트랩이 다른 장르로 간주될지도ㅋㅋ)

WR
2019-02-13 16:31:47

결국 즐긴다는 관점에서는 저도 동의합니당! 

그리고 즐기지 못하더라도 다양한 장르를 듣는건 정말로 큰 도움이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저는 그런 장르음악이 옛과 요즘 모두 동일하게 생산되기 때문에 굳이 옛날(심지어 사운드적으로 빛이 바래진 곡들까지도) 들어야하는가에 대한 의문점이 있었던 겁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된 것은 (danced님이 아니라) "래퍼인데, 비트메이커인데 이런 역사도 몰라? 야 이거이거는 꼭 들어야해. 그것도 안듣고 힙합을 어떻게 하니" 같은 약간 꼰대같은 분위기에 반발하여 쓴 거에용ㅠㅠ 제가 힙합에 빠지게 된 계기는 오늘날의 트랜디한 곡들과 트랩이었지 붐뱁이 아니었는데, 붐뱁을 꼭 들어야 힙잘알이라고 "가르치는 문화"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019-02-13 22:35:08

생각해보면 래퍼랑 비트메이커 관점이 또 다르긴 하네요

랩은 붐뱁을 하더라도 트랩 랩에서 배울게 있고 그러긴 한데

비트는 정말 그렇겠어요ㅎㅎ 뭐 님이 스스로에게 자신이 있는데 쭉 나아가면 되죠!

WR
2019-02-13 16:40:03

이해했습니다. 명반을 듣는것이 도움이 안되는 것까지는 아니겠군요. 다만 '힙합을 하는사람이라면 꼭 들어야한다'는 말은 여전히 반발심이 생깁니다,,,ㅠㅠ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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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3 16:41:01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결국 듣고 즐거우면 땡인게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명반을 듣고 약간의 분석이 플러스 요소가 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19-02-13 20:52:39

트렌드가 변한들 클래식의 별점이 5개에서 1개가 되진 않습니다 

이름걸고 운영하는 많은 평론업체 혹은 개개인에게 많은 찬사를 받았다면  

그 명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큰 뜻이 있는 음악가라면 그 안에서 어떠한 의미를 찾고자 노력했겠죠

하지만 너무 단호하게 선을 긋는 느낌이네요,, 그렇지만 워낙 음악이란 장르가 표현의 영역이기 때문에

정답이 없어서 본인이 하고픈 음악이 분명히 있고 옛 음악에서의 접점이 없다면 

억지로 들을 필욘 없는거 같습니다

  


 

2019-02-14 02:39:18

굳이 힙합뿐만이 아니라 음악을 하려면 어떤 음악이 어디에서 파생되어 나왔고 어디에 뿌리를 두는지 아는건 중요하지 않을까요 예전에 나왔던 모든 음악을 들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시대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뛰어난 음악들이나 흐름을 이해하는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장르의 경계가 굉장히 애매모호한 음악이 많은데 전반적인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얕으면 결국 한계가 있을거같아여 뭐 아무것도 몰라도 음악을 엄청 잘하면 상관 없겠지만여

2019-02-15 15:20:37

 우선 태비님 음악 잘 듣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도 하구요.

 저는 태비님과 전혀 반대의 성향이에요 비트들도 태비님 비트와 상반되는 것들이 많구요.

 사실 전 힙합의 역사에 관심이 많고 옛 LP 및 디깅과정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 타입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 에 대한 물음에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도움이 된다

 

 라는 입장입니다.

 아티스트의 성장배경 그들의 변화과정 등등 역사라고 하면 매우 포괄적이지만

 많은 부분이 저에게 즐거움을 주고

 저 또한 그런 부분에 영향을 받는 타입이기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모든 관점은 " 제가 그 과정과 그것들을 좋아하고 즐거움을 얻기에 " 라는 전제가 깔렸기에 

 말할 수 있는  부분이고 

 태비님이 그러지않다고 생각하시다면 그 또한 리스펙 할 수 있는 태비님 많의 생각 아닐까 생각합니다. 

 음악은 즐기면 된다 라는 말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줄이자면 도움이 되는것은 맞으나 사람에 따라 도움의 기여도가 다르다 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그렇다고 안듣고 모른다고 잘못되거나 그런것도 아니니까요 ㅎㅎ

 

 지금처럼 하시던방향으로 밀고 나가시는 부분 그 누구도 옳지않다 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태비님 음악 항상 잘 듣고 있고 앞으로도 좋은 비트 많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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