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내

암실 : 오직 동거남(녀) 후기

 
2
  604
2018-06-16 20:51:44

 일단 에이오엠지오피셜님께 리스펙을 전합니다.. 3년만에 드디어 나왔네요

 더불어 솔지님의 밈도 없어져 버려서 심심한 위로를 표합니다

 

 사이먼 도미닉

 첫 노래를 어디서 들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중3때 친구 mp3에서 우연히 들었던 것 같네요.

 지리멸렬인가 비트박스디지랑 같이 부른거랑 Take the q train remix를 듣고 사이먼 도미닉을 알게 되었는데, 그때는 지금처럼 연예인이 되어있을 지 몰랐습니다. 워낙 랩을 기깔나게 잘했고 그 안에 어두운 면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저는 그걸 언더그라운드라고 느꼈고요. 마이노스랑 더불어서 정말 기대를 많이 한 래퍼였습니다.

 

 하지만 이후의 행보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뜨거운형제들, 아메바컬쳐를 지나 aomg를 설립했지만 소속 아티스트 중에서 가장 적은 활동과 작업량, 공연에서 보이는 말과 행동의 불일치 등. 기대하던 래퍼의 모습이 아니여서 더 눈꼴사납게 보이기도 했죠.

 

 그래서 솔직히 이번에도 기대 하나 안하고 사이먼 도미닉 리믹스로 aomg 단체 피쳐링 들어가있거나 

 몸매파트2 이런 노래 들어가 있을 줄 알았는데

 

 노래 듣고보니 작업하면서 모든걸 내려놓고 인간 정기석으로 돌아가 성찰의 시간을 많이 보낸 듯 하네요. 

 딱 처음 사이먼도미닉 노래를 들었을 때 그 기분을 느꼈습니다. 자신을 가장 주관적이고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으로, 데몰리션 맨에서는 그걸 토해내고, 귀가본능에서는 잠시 암실에서 벗어난 바이브를 느꼈습니다.

 

 물론 사이먼 도미닉이 다시 돌아왔다! 일을 한다! 라고 말을 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아쉬운 부분도 많고요

 앨범 곳곳에서 어떠한 압박감으로 인해 꼭 6월 15일에 발매를 해야겠다는 부분을 많이 느꼈거든요

 압박감은 에넥도트, 슈프림팀, aomg 대표, 여러 아티스트들과 비교하는 잣대라고 말하고 싶네요

 본인이 힘들었던 여러가지 이유 중 몇 가지가 이게 아닐까 생각해보네요.

 

 이유가 어찌 되었든 6월 15일에 발매한 앨범의 압박감을 이겨내고

 사이먼도미닉을 찾아가는 서사의 앨범이 이후 다크룸 시리즈로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디클로..?프로듀서분 비트 정말 좋네요

 그리고 저는 혀를 벨로시랩터 목처럼 말아서 발음하는 쌈디 특유의 톤을 좋아해서 노래가 정말 잘 들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앨범을 들은 이센스의 반응이 궁금하네요.

 

 

 

 

NO
Comments
아직까지 남겨진 코멘트가 없습니다. 님의 글에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