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sh On / Soulstation In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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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2-24 07:56:22


Crush On / Soulstation In 수원




Soulstation 콘서트 중


바야흐로 연말이다시간 참 빠르다또 이렇게 한 살 더 먹는구나늙었다.

왼쪽 가슴 한쪽이 아려온다돌아와요 나의 2016년이여.

 

20대도 꺾였다. 그래. 그렇구나.

인생 짧다. 그러니 즐길 수 있을 때 미친 듯이 즐기고 놀아야지.

 

저물어가는 한해 나의 지나간 20대를 추억하며,

또 아직 남은 20대의 나날들을 예찬하며 글을 끄적이는 12월 어느 늦은 밤이다.

난 이렇습니다. 여러분. 다들 어찌 행복한 2016년들 되셨는지요?






20161222일 찬바람이 무척이나 매서운 겨울 날, 조금 늦은 오후 430,

수원에서 있을 Soulstation 콘서트를 보기 위하여 사람 북적이는 1호선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지난 저녁에 있었던 송년회에서 너무 과음을 한 탓인지 늦잠을 자서 시간이 빠듯하다.

이참에 수원 구경도 조금 하고 싶었건만..

조금은 허탈하였다.

허나, 역시 나란 놈은 세상만사 속 편한 놈인 듯.

이내 공연 시간이 조금씩 다가올수록 그 허탈감은 크리스마스 산타를 기대하는

어린 아이들의 부푼 마음마냥 큰 기대감으로 바뀌게 되었다..

 

나 공연 보러 왔다.ㅋㅋㅋㅋㅋ

 




솔직히 이번 공연은 저번에 작성한 글들이 이벤트에 당첨 되서 받는 경품인지라

좌석에 대한 큰 기대감이 없었다.

필자는 공연을 무척이나 많이 좋아한다.

그러므로 당연히 여러 공연들의 이벤트 초대석을 많이 다녀보았고,

그 초대석들의 상태가 썩 괜찮지 않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었다.

 이번에도 당연히 실내 체육관 어느 구석쯤에 앉아서 쭈글하게 공연을 보겠지라고

생각했었고, 그렇기에 별다른 기대 없이 쭈뼛쭈뼛 매표소를 찾아갔다.


'공짜 공연이다. 불평따위 미천한 나 따위에게는 어마어마한 사치이다.

볼 수 있는 것에 감사하자.'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힙플레이야 이벤트 당첨자입니다.’



왓더.. VIP 스탠딩. 10만원 짜리 자리였다.
살면서 나 이런 자리 처음 들어가봤다. 눈 앞에 바로 크러쉬랑 다이나믹듀오가 있더라.

같이 간 사람에게 많이 기대하지 말라고 쭈굴쭈굴 하다가 표를 보고 갑자기 기가 살아났다.ㅋㅋㅋㅋ

 이 글을 통해 힙플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덕분에 공연 진짜 잘봤습니다.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되고나서는 사실 미친듯이 놀아서 사진 찍을 시간도 없었다.

동영상은 많이 찍었는데, 하도 내가 노래 중간 중간마다 소리를 질러대서 부끄러워서 못 올리겠다.

그나마 볼만한거 몇 개 뽑아서 올려 볼까 한다.

자세한 공연 내용은 밑에 기사를 참고하거나 직접 콘서트를 가길 바란다.

이런 저런 간단한 개인적인 피드백정도는 적을 수 있을 듯.


씨잼·던밀스·크러쉬… 대세 래퍼 총출동 연말 핫한 ‘힙합 스웩’ 선물


http://www.kyeonggi.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287784
 


C JAMM
가장 먼저 나온 랩퍼는 Just MusicC JAMM이다. 역시 잘한다.

랩과 퍼포먼스, 둘 중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무대였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것이 있었다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곡들이 없었다는 것 정도.

그나마 인지도가 있다고 생각되는 신사현상수배같은 곡들도

일반 대중들과 같이 호흡하며 무대를 꾸리기에는 조금 벅차 보였다.

아무래도 Dynamic DuoCrush라는 대중적인 가수들이 메인으로 있는 콘서트다 보니

힙합팬들 이외에 다양한 연령층에 관객들이 있었고,

그런 그들에게 C JAMM의 지극히도 힙합스러운 곡들은 조금은 생소한 듯 하였다.

 의상이나 전체적 곡 선정이나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신기루를 라이브로 듣게 될 줄이야.

평소에 그렇게 좋아하던 랩퍼는 아니였는데, 멋졌다.



C JAMM 다음 순서는 넉살과 Don Mills, ODEE, 빅원 이렇게 VMC가 나왔다.

허나 흥분해서 소리를 너무 질러댄 탓에 부끄러워서 영상은 패스한다.

넉살이 작두하는데 첫 비트 나오자마자 미쳐버리는 줄..

재밌었던 것은 생각보다 힙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VMC를 좋아하더라.

같이 간 사람에게 나중에 물어보니 누군지 아무도 모르겠는데,

음악들이 재밌어서 좋았다고 한다.

만담이나 이러저러 공연 진행해 나가는 모습이 무척 즐거웠다고..

영상이 없으니 넘어가도록 하자.




CRUSH

영상 속 노래를 겁나 못 부르는 사람은 신경 쓰지 말았으면 한다.

흥이 과했다. 죄송하다.

무척이나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상을 올리는 것은 참 좋아서이다.

사실 필자가 이 콘서트를 간 가장 큰 목적이 CRUSH 음악을 직접 들어 보고 싶어서였고,

CRUSH의 목소리는 그 목적을 충분히 이뤄주고 남았다.

현장 분위기도 거의 CRUSH 연말 콘서트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열광적이였다.

몰랐었는데 CRUSH 팬클럽도 있더라.

뭐 하긴 남자가 들어도 이렇게 감미로운데 여자들은 오죽할까.. 충분히 이해한다.

여러모로 쌀쌀한 연말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와 무대였다

이 겨울날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





Dynamic Duo

완벽하다. 굳이 할 말도 없다. 대중성 음악성  어느것 하나 부족함 없었다.

진짜 대단한 듀오. 나오는 노래들 마다 다 따라부르더라.


콘서트 전체적 음향 시설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다들 최고의 무대를 보여줘서 


무척이나 즐겁게 즐기고 왔다.

누군가에게는 저 콘서트가 기대한 것에 못 미쳤을 수도 있고,

반대로 정말 좋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뭐. 난 정말 좋았으니까 그걸로 된거겠지.

어차피 보러 간거 투덜대서 뭐할거야 걍 즐겨야지!!!


적고 쭉 읽어 보니까. 글의 두서가 없다.

뭐 전에 글이  각잡고 쓴 글이니까 이거 하나정도는 이리 편하게 써도 되겠지

어차피 쓸 생각도 없었는데 10만원 짜리 표에 힙플한테 감동 받아서 쓰는거다.

밑으로 가면 갈수록 귀찮아진다. ㅋㅋㅋㅋ

알아서 걸러 읽기를 바란다. 에라 모르겠다.


다음에는 또 무슨 글로 인사드릴지 모르겠으나 가능하다면 조만간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연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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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2-24 08:34:16

저도몰랏엇는데 그표가 vip표엿군요....

ㅋㅋㅋㅋㅋㅋ노래잘하시네요^^.......

ㅋㅋㅋㅋㅋ재밋게잘읽엇습니다
빅원이란분은 vmc랑 자주댕기는가같네요

2016-12-24 15:02:07

빅원 비스메이저 들어갔다네요ㅋㅋㅋㅋㅋ


저도 공연 덕분에 잘 보고왔어요!

WR
2016-12-24 15:40:08

빅원 비스메이져 들갔데요. ㅎㄷㄷ


랩이 그렇게 강력크하지는 않아서 어찌 될지 지켜보려구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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