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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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1 04:17:52

믹스테잎을 준비를 시작한지 5개월이 지났다

 

내가 이 작업에 손을 댄건 3월말이 마지막이였다

 

그 후로는 뭔가

 

더 이상 진행할 자신이 없다

 

힘도 빠지고 어찌보면 게으른 걸수도 있다

 

모르겠다 나도 왜 이런지

 

비트도 다 있고, 기승전결 구성도 다 짜였다

 

가사는 절반밖에 안썼지만, 남은 절반의 양은 최근 2개월간 쏟은 벙개곡보다 적다

고로 슬럼프도 아니며

 

이 현상이 지속되는 이유를 몰랐었는데

 

아마 제작기간이 늘어날수록 제일 처음 만든 곡이 어색해져간 것같다

 

당시 그걸 녹음할 때는 이게 구린지 좋은지 판별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보였다

 

그 어떤

 

단점과 문제들이...

 

향후 내 믹스테잎에 실어낼 그 곡에 대한 불만족을 계속 품고 있으니

 

다음 곡도 3개월 뒤면 지금 내가 듣고있는 이 곡처럼 구린 곡으로 들리겠지...

 

결국엔 내가 하던 노력과 세워둔 나름 큰 그림을

 

성과없는 뻘짓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도태외어가고 있다

 

내 나이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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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5-21 05:43:42

그레이의 하기나해 라는 곡이 생각나는군요

2017-05-21 10:00:09

자신의 작업물은 들으면 들을수록 부족함이 많아지죠 ㅋㅋㅋㅋㅋㅋㅋ

2017-05-21 11:51:38

사운드클라우드나 오픈마이크에 작업물 있으면 말해주세요. 한 번 들어보고 싶네요

 
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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