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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이크

B Face - 버스 안

 
  1129
2012-05-18 17:54:36
버스 안 by B-Face

Beat By Hoodiboi

취기가 가시지 않은 아침
첫 버스를 타 텅 빈 좌석이 마치
내 맘과 같네 허전함이
더 짙어져 다소 무리가 따랐던 밤샘
밤새도록 술잔 앞에 오갔던
이야기들을 곱씹어가며 졸았어
군대, 미래, 여자 이게 화두가 되
끊임없이 이어지는 농담들
가끔 진지한 분위기를 만들고
속내를 조금씩 털어놔 나만큼 아프고
나만큼 고민하는 다들 20대의 청춘
달갑지만은 않은 이 단어를
짊어지고 가는 우리 잘 살아 보자고
떠들썩 했던 밤 떠 올리고 나서
눈을 떠 어느세 도착한 정거장
부지런한 사람들이 하나 둘 올라타


내 맘처럼 허전한 버스 안
기다리는 사람 없는 정거장
몇번을 지나쳐 이 쓸쓸함
채워줄건 어디에 속이 메슥거리네

내 맘처럼 허전한 버스 안
기다리는 사람 없는 정거장
몇번을 지나쳐 이 쓸쓸함
채워줄건 어디에 조금씩 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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