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갱 내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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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3 13: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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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벗은 몸에 아픔을 새겨

견딜만할 정도로만

 

타인의 고통에 점수를 매겨 

자격없이 모두가 오만해 


걸맞지 않는 하루를 보내고 

닮았지 서로가 서로를 

누구는 누구를 닮고 싶어하고

되물은 답변은 한참을 멤돌다가는 사라지고 


남들을 이해시키려고 애쓰는

남들은 서로를 영원히 이해 못하겠지


빈 종이를 칠해

얼룩져가는 미래 

누구도 져주지를 못하는 책임 


그래 난 내가 되려고 하지 항상 

희망찼던 망상 그건 다 무너져 가 

근데 난 모래성 앞 파도 무섭지 않아 

크게 아파도 내가 될 수 있는거니까         


남의 뒤를 따라가지는 말아얄 것 

남과 나를 굳이 구분 짓지도 말 것 

남의 행복과 성취 배아프지도 말 것 

그저 타인은 타인으로 

지옥에 발 


들이밀기보다 배고픈 천국의 끝자락에

분명히 미숙하기에 아직까지 머네

운명 이미 받아들였기에 이렇게 보낸 

스물 여섯의 밤 움츠러들은 마음     


다독여주지 않아도 돼 

불안해하지 않아도 돼

한참을 우울해하면 문제 없어

난 내가 돼 

새파랗게 


색이 변하는 새벽 안에서

한참을 비춘 달빛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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