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from) - 축하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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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2-16 16:57:36

 난 쓰고 싶어 깊이 있는 가사.

얕은 diss에 다 들어있는 자만

난 그걸 실력이라 생각했고 앞으로도 반복할 걸

알면서도 다시금 펜을 잡아, 자기혐오의 반복

그래 날 더 때려대며 내면 해석이라는 말로

내 자존감을 저 아래로 떨어뜨리지 

But 거기엔 철학 따윈 없었음이니

이젠 바뀌어야 한다는 바보 같은 생각

그래서 내가 진정 바뀌었던 건 언젠가

오늘도 쓸데없이 내 양심의 밤은 열대야

최선을 바랐던 내 노력은 대체 뭔 죄야


잘못된 게 아닌데

잘못됐다 말하네


Question 1, 그래서 네가 래퍼야?

뭔데 넌 싱글 3개에도 예라 대답 못허냐

야, 애늙은이 같아 그만둬라 선문답

이제 부정적인 생각들 이 시간부로 멈춘다

열등감 또는 병든 마음은 정든 다음이 문제야

역시나 못 견딘다며 또 정신만 놓겠다

남다운 것만 하라는 사람들은 앞만 봐

야, 저 천재놈은 누가 뭐라든 잘만 자

난 위로의 말 따윈 안해 낯간지러우니까

어차피 진짜 위로는 애정 위에 불시착

그나마도 아주 잠깐 동안 살아 숨쉬다

사라지지, 그래도 행복한 건 잠깐 꿈을 꾸니까

그래 꿈꾸니까. 무심한 척 툭 뱉은 말이

대뜸 와닿는 꽤 흔한 상황이라도

난 이온음료를 건내주며 응원해, 네 마라톤


Don't give up yo


뱉어냈던 말들을 지켜야만 해?

그럼 Question2, 그건 누가 들었는데?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건 좋은 일이다마는

뭐든 과유불급이야, 그러다 모든 게 부질없다는

저 패배자들의 얼굴 중 한 사람이 되면 너에게 남은 건

뭐가 될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없다면 생각해 봐야 돼. 이건 문제야 능지


그래서 뭐, 래퍼 하고 싶다고?

아님 뭐 취미로 그냥 남겨 둘라고?

하나만 정할 필요가 있냐고

대답하는 입술에 피어난 미소

무신론자지만 신께 다시 드리는 기도

어쩌면 신이란 건 그냥 내 소망일지도

그냥 얻어걸려라, 잘못된 건가

한바탕 농담, 진담인지도 몰라

17일에 또 나올 내 싱글 무저갱

거기에 내 모든 우울들을 묻었네

다른 사람들이 돈에 목숨 걸 때

노래 속에서는 분명 내가 나를 구원해

But 실제의 나는 죽었네 네 앞에서

그러고는 reborn, 나는 부활했어

모든 게 안 될까봐 불안했던

과거를 떨치려 하네, 축하해 줘.

 

 

 

피드백 환영합니다. 다만 '올드한듯'은 안 받겠습니다. 애초에 올드한 사운드를 좋아해서 그 위주로 제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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