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from) - 축하해줘
난 쓰고 싶어 깊이 있는 가사.
얕은 diss에 다 들어있는 자만
난 그걸 실력이라 생각했고 앞으로도 반복할 걸
알면서도 다시금 펜을 잡아, 자기혐오의 반복
그래 날 더 때려대며 내면 해석이라는 말로
내 자존감을 저 아래로 떨어뜨리지
But 거기엔 철학 따윈 없었음이니
이젠 바뀌어야 한다는 바보 같은 생각
그래서 내가 진정 바뀌었던 건 언젠가
오늘도 쓸데없이 내 양심의 밤은 열대야
최선을 바랐던 내 노력은 대체 뭔 죄야
잘못된 게 아닌데
잘못됐다 말하네
Question 1, 그래서 네가 래퍼야?
뭔데 넌 싱글 3개에도 예라 대답 못허냐
야, 애늙은이 같아 그만둬라 선문답
이제 부정적인 생각들 이 시간부로 멈춘다
열등감 또는 병든 마음은 정든 다음이 문제야
역시나 못 견딘다며 또 정신만 놓겠다
남다운 것만 하라는 사람들은 앞만 봐
야, 저 천재놈은 누가 뭐라든 잘만 자
난 위로의 말 따윈 안해 낯간지러우니까
어차피 진짜 위로는 애정 위에 불시착
그나마도 아주 잠깐 동안 살아 숨쉬다
사라지지, 그래도 행복한 건 잠깐 꿈을 꾸니까
그래 꿈꾸니까. 무심한 척 툭 뱉은 말이
대뜸 와닿는 꽤 흔한 상황이라도
난 이온음료를 건내주며 응원해, 네 마라톤
Don't give up yo
뱉어냈던 말들을 지켜야만 해?
그럼 Question2, 그건 누가 들었는데?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건 좋은 일이다마는
뭐든 과유불급이야, 그러다 모든 게 부질없다는
저 패배자들의 얼굴 중 한 사람이 되면 너에게 남은 건
뭐가 될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없다면 생각해 봐야 돼. 이건 문제야 능지
그래서 뭐, 래퍼 하고 싶다고?
아님 뭐 취미로 그냥 남겨 둘라고?
하나만 정할 필요가 있냐고
대답하는 입술에 피어난 미소
무신론자지만 신께 다시 드리는 기도
어쩌면 신이란 건 그냥 내 소망일지도
그냥 얻어걸려라, 잘못된 건가
한바탕 농담, 진담인지도 몰라
17일에 또 나올 내 싱글 무저갱
거기에 내 모든 우울들을 묻었네
다른 사람들이 돈에 목숨 걸 때
노래 속에서는 분명 내가 나를 구원해
But 실제의 나는 죽었네 네 앞에서
그러고는 reborn, 나는 부활했어
모든 게 안 될까봐 불안했던
과거를 떨치려 하네, 축하해 줘.
피드백 환영합니다. 다만 '올드한듯'은 안 받겠습니다. 애초에 올드한 사운드를 좋아해서 그 위주로 제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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