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 - 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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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0 21:09:14
https://soundcloud.com/castle-gate-824126102/53kjcrippu0g 
 
Verse 1)
출발하는 기차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세시간
빨리 넘기려 눈을 감아도 잠은 오지 않아
뒤적거리는 핸드폰과 책도 딱히 재미가 없어
이어폰을 귀에 꽃은 채 듣는 음악들
별로 바뀌진 않았지만 들어도 질리지 않으니깐
식상하단 느낌은 없지 역시는 역시
정신 번쩍 든 머리 내려가던 눈꺼풀은 다시 올라갔지
반대로 내려입는 바지 다시 올려입진 않지
가지각색의 장식 이상한 눈으로 나를 맞이해도
딱히 상관 없는 내 자리
떨어질 곳 없으니까 꿋꿋하게 서있는 다리
눈 앞에 흔들리는 흔들다리 건널지 말지
운명을 맞기 하늘 위 돌고 있는 동전
내가 바라는 동전의 면은 앞면 혹은 뒷면 중 뭘까
어쩜 둘 다 바라고 있을지도 몰라

Hook)
선택의 기로 속 던지는 동전
하늘 위에서 빛나며 돌고 있어

Verse 2)
자습 시간, 점심 시간, 쉬는 시간, 비는 시간이 있을 때 마다
귀에 꽃은 이어폰, 오늘은 이상하게 공부가 안된다는 핑계로
내 인생 가장 많은 음악을 들었던 시간
어쩜 동전에 결과가 달랐다면 지금 나도 바뀌었을까? 라는
쓸데 없는 생각들 가끔 해보지만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는 어떻게든 선택해도 남을테니까
매시간 돌고 있는 동전
흐려지는 초점
찾는 네잎 클로버는 언제부터 잊은 채
나한테 내는 화에 스스로 대답해
맨 아래로 떨어진다 해도 언젠가는 제자리에
지금 껏 수천번정도 던진 동전이 만든 지금까지의 발자취
난 또 동전 하나를 하늘 위로 던지고
눈앞에 출발하는 기차에 동전대로 몸을 실어

Hook)
선택의 기로 속 던지는 동전
하늘 위에서 빛나며 돌고 있어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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