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헷갈려(Prod. eeryskies.) - 이루어진 // 가끔 자기 스스로가 헷갈릴때 있져?>?
V1)
가끔 난 내가 누군지 헷갈려
쌍욕해 문지방에 발가락 걸려
새끼발톱에 금이 갈때면
지하철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분이
도움을 원하실 때면 천원이라도 건네곤 하지
어쩌면 나는 병신 , 어쩌면 나는 천치
어쩌면 나는 나의 생각보다 더 괜찮은 놈이지
헷갈려 내가 누군지, 알고파 내가 누군지
내 친군 대체 나의 어디가 좋아서 나를 부르는지
난 지독하고 순수해 , 현실적인 꿈꾸네
한없이 냉정하지만 감수성이 풍부해
나는 그런 내가 넘 헷갈려 나를 알 수 없어
그런 나를 어떤 사람이다 규정할 순 없어
난 헷갈려 요샌 서롤 단정짓던데
삶의 방식을 단 몇가지로 한정짓던데
나는 어디에도 못섞여서 불안해지고
한편으론 그게 다행이라 그대로 있어
hook)x2
아직 더 많이 필요해 물음표
여기에 정해진 건 하나도 없어
해봤자 절대 소용없을 걸 분석
쉽디 쉬운 나조차도 내가 헷갈리는 걸
V2)
92년생 남자 원숭이띠 2030인데 코인안해
'주식'은 밥이지 완전아재 이해한 사람들 전부 아재
세상의 기대와 정반대인 난 회사도 안다녀 알바하네
피어싱 없어, 문신도 없어, 그런데 왠종일 랩을 하네
속하지 않을래 난 , 약속 하지도 않을래 만약을
그저 아무일 없었던 오늘 하루에 만족해 크나큰 감사를
가끔 난 헷갈려도 끼워 맞추고 싶지는 않아
굳이 나라는 사람을 규정하면서 안정을 바라진 않아
가끔 난 헷갈려 내가 누군지
흔들려 세워둔 중심, 주릴 틀어도 지킬 것 같았던 믿음
단번에 바꿔버렸지
매질 당해도 끄떡없던 맷집 허무히 포기도 했지
매일 반복된 습관 어느 한순간 놔버리기도 했지
거기에 이유는 필요없어, 난 나라는 놈이니깐
나는 이진법 아니라, 데이터 아니라 내 맘을 따르니깐
더는 헷갈릴 필요없어, 난 이상한 놈이니깐
난 누군가 만들어낸 신념 아니라 마음을 따르니깐
hook)x2
아직 더 많이 필요해 물음표
여기에 정해진 건 하나도 없어
해봤자 절대 소용없을 걸 분석
쉽디 쉬운 나조차도 내가 헷갈리는 걸
글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