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P(인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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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2 19:41:44
 
INFP(인프피)

verse

더는 아쉬울 거 없는 상황 
이게 사람의 인과 그래 좋다 이거야
나도 이해 받고 싶어 그리진 않았던 피카소
순리를 역행하는 것들을 타도하며 

다진 내가 바보 씨발 아무도 관심 없는걸 뭐 좋다고
물고 늘어진게 여기까지 오게 만들어 
까치발로 본 너머는 내 발로가 됐을 법한
대가리 꽃밭들이 즐비한 세상 

동화속에 나올 법한 스머프가 아침 인사 건낼
트루먼쇼와 같은 평화 뻔한 그 결말 
그 뻔한 결말이 좋았던 건데 
번지수 틀린 비극 깊은 늪에 빠져

허우적 되는 여기가 정녕 현실인가
몇 번째 평행세계 속인가
하나 확실한건 내가 원한 엔딩 말로와는 달라 

치킨스톡 너무 우려먹어 뼈 사골도 
안나올 진부한 넌센스도 지겨워 죽어 
다시 태어난 좀비 1.0 그냥 본능에 맡겨 이젠 
좀 구리다 싶음 리젠 뭐 왜 살아있는지 모를 것들
이성 잃은 채로 오네 저 멀리서

동족끼린 알아봐 싫어도 보고도 못본 척 서로
왜 충실하거든 본능에 멀쩡한 놈이라도 진흙에
빠트려야지 마치 광신도 대충 이쯤에서 내가 집도 할테니
가만히 발좀 닦고 기다려 
이제 나도 입 싹 닫고 멍청히 있는거

단내가 난다고 꼭꼭 숨겨놓은 보따리는 좆도
아무것도 아니였지 없는게 나았지 차라리
아끼다 똥 된 이런 케이스는 처음 보니 동생
원체 24k인 들어있던건지 모르겠네
좀 반짝인다고 다 원석은 아닌데

아연실색할 구린 판단이 날 
어디로 데려가 안드로메다로 니가
정신 못차린 채로 좀먹는 동안 댓가는 배로
이쁜짓 좀 몇번해서 네고 
된다 그럼 내 혼이라도 갖다바쳐 
몸도 주고 파는 데 뭐가 알면 다쳐

나도 이제 안닥쳐 누가 나를 꼬매지 않은 이상
구정물에 빠져도 주둥이만 주둥이는 힙합 
수면 위로 떠오르게끔 노력 안해도 
모터 달린듯 부르릉 나불대는 건 뭐
내겐 일도 아니지 갈땐 가더라도 나 할말은 다

1
Comment
2021-06-06 21:56:24

가사가 딥하네요

분위기 멋있습니다

너무 잘들었어요 단역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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