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

앞길이 보이시나요
바쁜 하루에 이르러
괴로움에 시달리 마세요
많은 시간에 눈물 덩어리일뿐
빌어먹을 헛소리에 바람처럼 피하더라도
싸우지는 말아요
보고싶은 그대 곁에
항상 내가 있잖니
눈물범벅이 잖아

저 앞에서 울지말아요
저도 울고싶어도 몰래 몰래
그림자가 지나가듯이 울고싶어
아무리 내가 남자답지 못해도
아름다운 그대처럼 울고싶다
부끄럽지 않게 울어
너가 모르게 가끔씩

사랑해줘서 고맙다는
이 말에 그쯤이야
이겨내는 그 말투가
고달픈 뿐이지
그렇게 살고싶지 않아요
흘러내린 폭포수처럼
그대가 떠나길 바래

촉촉한 거리에는
떠나보기가 힘들어요
밑바닥 인생에 첫걸음을

이렇게 헤어지고 똑같이
다시 작별하고 여전해

거울보면서 자신감이
하늘높이 올라가면
다시 만남의 위해
내게 전화를 걸었지만
말걸고 싶지 않아
고통속에서 참아본다

저 앞에서 울지말아요
저도 울고싶어도 숨어서 몰래 몰래
그가 지나가듯이 울고싶어
아무리 내가 아름답지 못해도
아름다운 그대처럼 울고싶다
부끄럽지 않게 울어 매일 울어

널 떠올리며 보란듯이
기대어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