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픈마이크
2
오픈마이크

주차금지 - Lazy

 
  119
Updated at 2020-10-04 00:13:55

https://soundcloud.com/aintnoparkin/lazy

 

처음으로 만들었던 믹스테잎에 넣었던 트랙입니다..

역시나 좀 더 알리고 싶어서 올리게 됐어요.

뒷부분 skit은 믹스테잎 트랙 순서상 한 차례 분위기를 바꿔 진정시키려고 넣었습니다.

 *

동 트고서야 감기는 눈 자제력을 잃어가는 중

남 일 같지 않은 난파선과 태풍의 눈

복잡할 것도 없이 자기관리와 깔린 기찻길만 실컷

고치면 되는 걸 미룰대로 미뤄 맺힌 열매는


쓰다못해 입술을 찢고 터뜨려

그 씨앗은 혀끝을 타곤 퍼뜨려 추악한 몇 마디

말이 날린 시간에 대해 대변하며 건드려

멋들어지게 꾸민 자화상으로 멋부려


내 게으름 앞엔 어김없이 붙어 포장지

카네기만큼 편 손아귄 겁없이 밀어내 어차피

내일이면 사라질 걱정과 아집을 한풀 꺾어

대놓고 오답인 행보에 주관식이란 말을 곁들여


더 독하게 맘을 먹을 수록 모자란 틈,

내게서 온기와 동시에 기운을 뺏어간 늪

삶의 치우친 무질서와 불규칙의 기대

뭘 빗대도 쉽게 씹네 더 짙게해 내면의 전쟁


하루의 절반을 노트를 붙잡아 두기 위해서란 핑계로 버

티면서 며칠을 살아도 배채울 궁리를 하는 건 기대도 없

지 뭘 일해도 겪지 못할 경력이 쌓여갈 때 쯤에

그 순간을 내 곁에 두기 위해

미동도 않는 몸뚱일 포장해


돈밖에 모른다며 랩하는 누굴 까내려도

결국엔 쫓는 목적지 하나도 말못할 나보다 낫고

작정하고 관둔 형들보고 병신 같다고

하던 난 지금 뭐가 남았지 난 아직 박지도


빼지도 못해 꽉 낀 몸뚱아린

문턱만 간신히 넘어갈지도

모르는데 씨팔 내가 뭘 어떡해

뭘 어떡해 어떡하긴 움직여야지


침대 맡에서 일어나야지 더는 닿지

않을 때까지 목소릴 내봐야지


아님 적어도 누가 때려죽이기 전까진

타의 대신 자의 하나로 움직여봐야지


그게 밤이든 낮이든 새벽이든 일단

움직여야지 답은 이미 알아


난 이미 답을 알아 uh 기침하는 나와

방구석 안에 갇힌 날 보면 답이 나와

NO
Comments
아직까지 남겨진 코멘트가 없습니다. 님의 글에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