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의미없이 붐뱁을 해온 건에 대하여
#피처링무료 #뭐든합니다 #오토튠은안됨
아무런 의미없는 단어를 뱉어 놓구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게 내겐 맞지
그러다 진짜 래퍼한테 몇 대 싸다구를 맞아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거라 이게 맞지
난 원래 의미 그런 거 잘 신경 안 쓰는 타입
제목도 아무런 의미 없이 지어댄 이 테잎
랩 계정은 이제 접었어, 명의 바꾸기도 귀찮아
그냥 같은 사람이 하는 거니까 일단 듣고 생각해도
괜찮어, 괜찮아 지금 내 삶은 꽤 괜찮아
물론 돈은 없고 못 벌고 못 사는 건 맞지만 아무튼
괜찮어, 괜찮어 지금 랩 하는 건 재밌고
아직 전자렌지 위에 라면 두 봉 남았으니
내 랩적 목표는 이제 Earl이 됐어
근데 내 랩이 구리다면 하지 말까 했어
이건 가끔 내뱉는 취미 따위의 랩핑
아무런 의미도 없는 마메스티너 같지, 해서
"마메스티너"
IT'S LIKE A 맥거핀
우리가 평소에 즐겨듣는 수많은 영어 음악들이
무슨 소린지 난 지금도 1도 이해하지 않았어
가사 찾으면 나오고 재밌는 것도 알겠는데
그 내용을 알고 싶지가 않아서 그냥 안 봤어
때문에 내겐 DAMN보다 TPAB가 좋고
Madvillian의 비유 따위는 내겐 닿지 않어
그래도 난 MF DOOM이 좋더라고, 해서
오늘 이 비트도 그 부산물로 나온 거라 했어
ya, 내 스타일은 어느 새 점점 자리 잡는 중
공공구 센스 심야 그리고 내 주변 래퍼 중
몇몇 스타일이 섞여가는 느낌이 들어, 들어 줄
사람 없이도 난 혼자서 내가 듣고 만족하는 중
주의사항, I'M A NOT A REAL RAPPER!
내 피처링은 당연히 무페이로 뛰는 놀이, 해서
난 흔하게 흔하게 널린 래퍼 중에 하나
라기엔 좀 솔직한 놈, 이라기엔 특이한 놈
원래 비트찍는 인간입니다 허허
랩계정 따로 있었는데 들어가기 귀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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