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fa_hippy 몽상가들의 밤 (현실도피한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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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6-24 14:54:23

꿈을 위해 달려가는 이들의 밤은..

 

 

몽상가들의 밤

 

깊은 밤이 되면 창밖에 비치는 집들은 꺼지고

날 맞이하는 세계가 눈앞에 펼쳐 져

불이 다 꺼진 뒤 상상력에 불을 켜

내 영감에 불을 지필 독한 술을 삼켜

내가 열정을 쏟은 건 힙합 다 털어낸 술잔

비친 내 꼴이 너무 하찮네

꿈을 꿔 지금 이 순간

빨려 들어가 시공간

꿈에서 깨고 난 뒤 따라오는 두통

쓰다만 가사는 휴지통

뱀 꼬리 마침표 잠이나 더 자

난 꿈을 꾸는 영혼

저기저 빛나는 별로

남고 싶어 한동안 나 혼자 있을 거야

 

궁금해서 꿈에서 사는 게 더 행복한 거라면

난 죽어있는 게 아닐까 하고 일어나곤 해

이런 정신상태에 육체만 깨어 있어

꿈에서 깨어 있어 꿈에서 깨어 있어

 

붕 떴다 가라 않다를 반복하다 보면

편해지겠지 이것도 익숙해지면

과거는 TV 보듯 잠깐 틀다가 끄는 거

지겹지 맨날 똑같은 방송을 보는 건

계속 보다 보면 첫 단추

잘못 끼워진 게 아닐까 하고

자책 또는 원망 중 누구를

과거의 나 아님 남을?

그래서 필요 없다는 거야 과거는

지나간 일들은 돌아오지 않거든

말로는 그래도 좋았던 기억은 있거든

그게 오늘날의 술안주

나에게 가사 몇 줄 정도

과거는 갔고 현재만이

내가 있을 수 있는 장소

어제는 갔고 오늘만이

 

궁금해서 현실에서 사는 게 더 불행한 거라면

난 살아있는 게 아닐까 하고 잠을 자곤 해

이런 정신상태에 두 눈을 감았어

현실을 피해서 현실을 피해서

 

 

들어주신 분들, 가사 읽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좋게 들어주셨다면 좋아요와 댓글 남겨주시면 진짜 감사히 받겠습니다.
링크에 사운드클라우드에도 놀러와 주세요!

 

lofa : https://soundcloud.com/user-790419455

beat: https://soundcloud.com/babyvosbeats/free-lofi-cloud-type-beat-lite-blo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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