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fa_hippy 몽상가들의 밤 (현실도피한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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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위해 달려가는 이들의 밤은..
몽상가들의 밤
깊은 밤이 되면 창밖에 비치는 집들은 꺼지고
날 맞이하는 세계가 눈앞에 펼쳐 져
불이 다 꺼진 뒤 상상력에 불을 켜
내 영감에 불을 지필 독한 술을 삼켜
내가 열정을 쏟은 건 힙합 다 털어낸 술잔
비친 내 꼴이 너무 하찮네
꿈을 꿔 지금 이 순간
빨려 들어가 시공간
꿈에서 깨고 난 뒤 따라오는 두통
쓰다만 가사는 휴지통
뱀 꼬리 마침표 잠이나 더 자
난 꿈을 꾸는 영혼
저기저 빛나는 별로
남고 싶어 한동안 나 혼자 있을 거야
궁금해서 꿈에서 사는 게 더 행복한 거라면
난 죽어있는 게 아닐까 하고 일어나곤 해
이런 정신상태에 육체만 깨어 있어
꿈에서 깨어 있어 꿈에서 깨어 있어
붕 떴다 가라 않다를 반복하다 보면
편해지겠지 이것도 익숙해지면
과거는 TV 보듯 잠깐 틀다가 끄는 거
지겹지 맨날 똑같은 방송을 보는 건
계속 보다 보면 첫 단추
잘못 끼워진 게 아닐까 하고
자책 또는 원망 중 누구를
과거의 나 아님 남을?
그래서 필요 없다는 거야 과거는
지나간 일들은 돌아오지 않거든
말로는 그래도 좋았던 기억은 있거든
그게 오늘날의 술안주
나에게 가사 몇 줄 정도
과거는 갔고 현재만이
내가 있을 수 있는 장소
어제는 갔고 오늘만이
궁금해서 현실에서 사는 게 더 불행한 거라면
난 살아있는 게 아닐까 하고 잠을 자곤 해
이런 정신상태에 두 눈을 감았어
현실을 피해서 현실을 피해서
lofa : https://soundcloud.com/user-790419455
beat: https://soundcloud.com/babyvosbeats/free-lofi-cloud-type-beat-lite-blo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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