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dev-평범한 행복/2. 1809-1901. 모양 갖추기
https://soundcloud.com/kangdev5/vmhyuxowkr9q
2. 평범한 행복
Beat by 우리집 숟가락, 접시, 반찬통, 냄비
손바닥 안의 작은 창을 들여다 봐
모두가 다 맛있는 밥 좋은가봐
다 똑같아 어딜가나
좋은 사람과 좋은 만남
나는 여기 갇혀 있는데 부럽다야
언제까지 부러워 해야할지
나도 같이 끼워 주면 안 되니
그래 니 맘이 그게 아니란 걸 알지
그저 상황이 우릴 갈라놨지
그냥 너네들의 그런 공기가
왜 다른 행성들의 것으로 보일까
물 속에 사는 바다 물고기가
왜 수면 위로 뛰는지 알 것 같아
mudufukin mundane life
mudufukin mundane life
mudufukin mundane life
mudufukin mundane life
mudufukin mundane life
mudufukin mundane life
mudufukin mundane life
mudufukin mundane life
반복된 일상 속에 지친다야
삶에 흥미가 더 없어진다야
마른 허리가 휜 빙신같아
가위에 바위가 내가 진다야
이기려고 여기 저기 주변 둘러보지
아무것도 없이 퍼진 소린 거의 공기
내가 그거 볼려고 여기 있는 거니
그냥 툭 올려줘 눈치 없는 고민
불 끄고 누운 내 침대에
이불 속에서 나는 집 냄새
이런게 요즘 내 슬픈 소확행
이런 걸로 행복한게 조금 좆같네
재미난거 하면서 맛있는거 먹고
여행 계획 짜고서 술 마시며 놀고
그렇게 좀 좀 살고싶다야
어떻게 어? 어? 안 되겠냐야
mudufukin mundane life
mudufukin mundane life
mudufukin mundane life
mudufukin mundane life
mudufukin mundane life
mudufukin mundane life
mudufukin mundane life
mudufukin mundane life
그래도 그럴 듯한 그림 하나와
꽤 괜찮아 보이는 사진 한장
그리고 내 느낌과 생각 담아 쓴 가사
그런 것들이면 꽤 괜찮은 것 같아
모래 시계 속 모래알 같이
사는 것이 딱히 아름답진 않지
재미난 것도 내 마음관 달리
어김 없이 사소한게 딱 맞지
행복해 보이는 친구들이 보여
내 눈엔 모두들 즐거워 보여
매정해 너네들 나 빼고 모여
다음엔 나도 나갈게 모여
찬 바람 맞으면서 소주 한 잔이나
행복은 개풀이야 지금 하는 일만
아니면 추우니까 패딩 주머니나
잘 뒤져봐 따뜻한거 그거니까
글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