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마디 짧은 벙개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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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01:29:53



몇달째 지겨운 방에 박혀 한계와 마주선
내 풀린 두 눈 저 방구석 헝클어진 옷
목적의식 하나로 나를 더 가두었네
그덕에 또래애들 전역이 다와갈때 쯤

조금이나마 추려가는 믹스테잎
버려간 벌스들은 곧 거름이 되어준 유일한
놈들 이도저도 아녔던 지난 기억들과 나누는 인사
한,둘 복잡히 다가오는 현실에 뜬눈으로 밤을샌 다음

날이 밝을때쯤 눈을감네, 눈치밥 부대낀 속에
점심이 지나 기상, 뭐라도 하려 홀린듯 짚어든 펜
채워지지못한 빈 줄 뒤로 나와 또 무는 담배
끔직히도 익숙해진 일상 오늘과 닮은듯한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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