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Prod. by Codename) - 쎈톡 // 거울을 봅시다!!

 
  53
2018-04-23 17:02:25

 

Verse1)

새하얗게 뿌얘진 거울
그는 이 시대의 거물
그걸 알아버린 그의 세상엔 자신이 전부
충분했지 원하는 걸 가지기엔
거울이 필요없어진 빛나는 자리기에
그는 알아채지 못해, 괴물로 변한 그를
태양이 되고자 했던 그에게 생긴 그으름
핑계가 된 본능은 이성을 마비시켜
멋진 말을 뱉던 입처럼 쉽게 열리는 지퍼
이미 깨져버린 거울은 계속해 상처를 내
거울이 없어도 참 쉽게 좌우를 바꿨네
나도 변하는 건 아닐까 거울을 만졌네
이미 뿌얘진 거울 보고픈 부분들만 닦여있네
모두 바라보고 픈 것들만 바라봐
거울은 작아지고 못된 자아가 자라나
나 역시 확인했지 거울 속의 잘난 나
그 모습을 본 뒤로 언제 난 거울을 봤었나

Verse2)

내 얼굴이 비춰진 거울
손가락질 할 수 없어
작은 거울에 반사되는 나의 모습은 벌써
꽤나 괴물이 되어 버렸지만
나는 중얼거렸지, 그들과 나는 달라
난 마냥 당당할 수 있을까
그저 숨기고 있다면 
다르다 할 수 있을까?
부끄러움이 있을까?
내 심장에는 정말로
붉은색 피가 짙을까
난 두려워
한땐 나도 태양이 부러웠어
내 방 거울에 먼지가 쌓일때 쯤
내가 천천히 부끄러움을 잊을 때 쯤
수 많은 질문들은 나를 찾아왔어
아니 어쩌면 내 발로 내가 찾아갔어
부끄러움을 아는 건 부끄러움이 아니야
부끄러움을 모르는게 바로 부끄러운 거야
이 말을 되새길 때 나로 돌아왔어
이 말을 되새기고파 나의 거울 앞에서

NO
Comments
아직까지 남겨진 코멘트가 없습니다. 님의 글에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