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새끼

verse1

간질거리는 가랑일 감추고

착한 척 했지만 사실 난 네게 독이었어

그리고 내 양손은 네게 참 편했어

넌 내게 오랫동안 애틋했네

그저 내 구색을 맞췄던건지간에

가해자가 수차례 바뀌는 만남

서로 그 만남에 먹이를 줬고 말야

넌 내게 선을 긋고 얼마안가 정을 줬어

왜 진작 나를 떼내지 않았어?

물러빠진 년,괜시리 찜찜해

난 어느새 내 상황을 내 입맛대로 빗대

감정이 뇌사판정 난 뒤에도

잠이 들면 꿈결에 아른거리던 몸

난 떳떳하지 못해 뒷 얘길 감추네

가식에 찌든 씹새끼라서

verse2

수많은 낮과 밤

훔친 단어들로 배역잡고 네게 사랑을 속삭이던 날

내 천성인가봐,안맞는 앞뒤로

주절거린 뒤 진도부터 들이밀고

정리짓는 지금도 아쉬워

할수있으면 어떻게 해버리고 싶어

간질거리던게

부어오르더니 이젠 퍼렇게 멍처럼 머무네

머리론 잔뜩 알고있어 답은 쉬워

근데 니가 내 궤도를 이탈한 기점

괜히 악이 나와. 처음 같이만나

이젠 추한 나만 남아 이건 뭣도 아니잖아

지금껏 언제고 그랬었지 매일

잘살아 내가 추잡한건 이해해

감정을 내민다면 가식이 되겠지 이젠

그래 난 그런 씹새끼였지 

그루비룸-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