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때려야 말을 들어 - 김정석

https://soundcloud.com/jo-l-30/jolmixed-fred-quxiboi

)verse1

체감 상으로는 이미 5년이된
2년짜리 20만원 컴퓨터는 수시로 팅겨
파란 화면이 맘을 정화시켜?
블루스크린 시발 볼때마다 좆같은데

5분에 한번꼴은 팅기는것 같애
그래서 3분에 한번은 세이브를 꼭 해야돼
키보드의 Q는 아예 움푹 들어갔어 
타이핑 칠때 자동으로 눌려 서 빡세

냉장고서 월요일에 꺼냈었던 water
지금이 목요일인데 아직도 거기 있어
그때 꺼냈었던 컵도 같이 테이블에
미지근하고 먼지 쌓였지만 일단 마셔

이사왔을때에 깔끔하고 넓었었던 내방
의자 위에서는 밤꽃냄새 풍기고 곰팡
이가 가득하네 근데 드럽지는 않아
익숙해서 아무생각 없을뿐 싫진 않아

)hook

Fucking room Fucking room
Fucking room Fucking room
Fucking room Fucking room
Fucking room Fucking room

)verse2

찝찝한 물 한모금 더마셔
아직도 물병안에 꽤나 많이 남았어
세이브 하면서 하는데도 팅길가봐 조마조마
q버튼은 여전히 막눌려

싸구려 헤드셋은 한쪽귀가 안들려
ufo는 산지가 얼만지 기억도 안나
성렬이는 녹음실 바닥에 샴페인 흘리는데
머리밀고 나는데체 이게 뭔데

그제 홍대가서 산옷지금 입고있어 7만원
시팔 이거 말곤 입을 옷이 없는걸
좀있으면 친구 만나서 수면바지입고 피씨방을
달려 이밤이 갈때까지 달려

오늘은 어떤라면 먹을까 이게 심한고민
월드비전 3만원 후원금을 내라하지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해야 하는데
나랑 컴퓨턴 시간이 지날수록왜 녹이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