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90
2015-07-30 18:33:32

V 1)

와콤 인튜어스 CTL-480
생참과 낢, 신쌞 봐왔고
연필 다 닳고 버릴때까지 끄적여왔던
내 꿈의 추억은 몇년새 금방 바껴

플래시 만지던 때 존경하던 전설분들
이젠 여기서 다 떠나 사회 스며들고
각자 꿈을 향해 달려가며 얘길 풀어
나 역시 수없이 바뀐 꿈에 입 맞추고

유럽하면 베르나르가 먼저 나오는
땅꼬만 커 그 책들의 의밀 이해하고
철학의 사상을 굳혀왔다 흐뜨러져
현실 앞에 잔혹하게 가끔 무릎 꿇어

난 이제 내 좆대로 펜굴리며
선한듯 거만한 내 맘을 이어
하나의 선으로 만든 작품은 이뻐
괜찮은 삶속에 오늘도 바닥을 기어

Hook)

먼지 쌓인 책, 먼지 쌓인 타블렛
먼지 쌓인 마이크와 먼지 쌓인 펜
먼지 쌓인 카메라, 먼지 쌓인 캠
그 먼지 사이 조그맣게 스며든 추억

V 2)

책으로 꽉찬 책장 사이 한칸
책 대신 CD가 들어왔지 간밤
이젠 친구 생겨 10명과 잠자
MP3론 못나올 느낌 좋은 감상

그렇게 세월이 1년쯤 지났나
먼지 쌓이기 시작했던 돌아온 지난밤
좋은 기억이 스며들고 시간은 지나가
많지는 않지만 뭐 적지도 않아

여름날 햇빛만큼 내리쬐는 먼지
겨울날 눈만큼 소복히 쌓인 먼지
겹겹히 덮힌 먼지 속에 또 덮힌 추억이
날 더 좋게 만들고 덕분에 난 좋게 컸지

날 키운 모든 이들에게 감사해
난 아직 달리고 날 이끌이는 많다네
수없이 달리게 해준 덕분에 난 망망대해
한쪽에 나와 조그맣게 낚싯배를 갖다대

Hook)

먼지 쌓인 책, 먼지 쌓인 타블렛
먼지 쌓인 마이크와 먼지 쌓인 펜
먼지 쌓인 카메라, 먼지 쌓인 캠
그 먼지 사이 조그맣게 스며든 추억

NO
Comments
아직까지 남겨진 코멘트가 없습니다. 님의 글에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