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해보는 자기소개: 나의 생각이 담긴 힙합음악

 
3
  203
2021-06-02 21:59:03

안녕하세요.

이제 음악에 입문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ALM0HADA라는 나름대로의 네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ALMOHADA는 스페인어로 베개입니다.

 

듣는 것은 많았어도, 기본기가 없어 한 사이트의 온라인 랩 클래스를 듣고 있어요.

팔로알토님의 랩 클래스인데요.


챕터를 듣다가 '나의 생각이 담긴 힙합음악'이라는 미션으로 아래의 4가지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단순히가 아닌 깊게, 구체적으로 쓰다 힙합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여러분께 부끄럽지만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는 4가지 질문과 저의 대답입니다.

 

1. 당신이 가장 처음 접한 힙합음악은 무엇이었나요? (곡명, 아티스트, 계기, 당시 소감)

제가 제일 먼저 제 손으로 눌러서 들었던 힙합 음악은 고2때 BOBBY의 '가드 올리고 바운스' 입니다.

유튜브를 키니까, 당시 알고리즘에서 해당 영상을 추천해주더라고요. 주위에서도 쇼미더머니로 인해 힙합 이야기가 많이나와서, 호기심에 보게 되었어요. 당시 소감은 '아. 시끄럽다. 목소리가 거칠다.' 였어요. 쓰고나니 꽤 생뚱맞은 소감이네요 크크

2. 당신이 지금까지 들어본 힙합 음악 중, 충격적일 정도로 인상깊었던 음악이 있나요?

   (곡명,아티스트, 이유)

힙합을 처음 접한 이유, 여러 힙합 음악을 찾아 들었어요. 그 중에서 여태까지도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온 음악은 허클베리피님의 EVEREST 라는 곡입니다. 해당 곡을 한 번이라도 들어보신 분은 알겠지만 EVEREST는 몰입을 극에 치닫게 해서 전율을 일으키는 곡이었어요. 해당 곡을 들으며, 무심결 눈물을 흘릴 정도로요. 무엇보다 배경지식이 없던 저에게 힙합은 '빠르게 말하기'가 아닌, '표출'이구나 라고 생각을 심어 준 계기가 된 곡이여서 여전히 제게 가상 인상 깊은 곡입니다.

3. 꼭 소개해주고 싶은 힙합 아티스트가 있나요? (아티스트, 이유)

제가 꼭 소개드리고 싶은 힙합아티스트는.. 너무 많네요. 없는 사람이 없는 것 같은데 어떡하지?

그 중에서 가장 소개해드리고 싶은 아티스트는 DON MALIC입니다.

제가 선호하는 음악 타입은 붐뱁 쪽입니다. 붐뱁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티스트가 드러나기 때문이에요. 아티스트의 역량이 그대로 드러나는 무대가 붐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붐뱁에서 제일 어려운 게 저만의 표현으로는 리스너가 뒤로가기를 안 누르게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저만의 표현입니다.) DON MALIC의 곡들을 들으면. 이게 가능한 건가 도대체 , 어떻게 이렇게 랩을 하지 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곡이 끝나갈 때 쯤에 자각해요. 작년에 낸 앨범 선인장화는 정말 멍하니 들었던 것 같습니다. 보석함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래퍼라고 생각합니다. 보석인데 생각보다 아는 사람이 적은 래퍼요.


4. 향후, 당신은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나요?

 가사에 생각을 담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해요. 더 나아가서 배게에 머리를 기대고 제 음악을 들었을때, 여러 것에 대한 사색을 일으키는 아티스트. 그렇게 남길 바래요.

 

여러분들은 해당 4가지 질문에 대해 어떤 생각, 답을 가지고 계신가요?

속에 관련하여 품고 있는 것들이 있으시다면 같이 공유해봐요! :)

5
Comments
2021-06-02 23:57:56

1.
조피디의 친구여
처음 재밌게 들은 대중음악이었다
누나가 줏은 아이리버 앰피쓰리에 들어있어서 듣게되었는데 랩 음악이 너무 재밌어서 그 때부터 힙합에 빠지게되었다

2.
그런곡은 당장 생각나지 않는다
억지로 하나 만들어보자면
화나의 섬
4집 자체가 화나의 우울한 심연으로 빠져들게 만드는데 섬에서 특히 그 느낌이 좋았다

3.
QM
동갑이어서 응원하기도 하고
복귀후 첫 앨범, 나즈카 ep 발매 전에
믹테로 조기에 발견한 뛰어난 랩퍼라 정감도 가고
정규 앨범 Hannah 에서 보여준 돈 꿈 가족애 우정 의 이야기들이 너무 인상깊고 내 인생과 가까운점이 많아서 매우 공감되었다 30대 내외의 나이대 남성이라면 누구든 가사의 내용을 공감했을것
4.
아티스트는 아닌 리스너지만
현재 일하는 직종에대한 포부는
트렌디한 기술에 뒤쳐지지않는 엔지니어가 되고싶다

2021-06-04 01:31:47

 1. 2004년 초등학교 5학년 때 노량진역에서 동작경찰서로 이어지는 육교에서 팔던 대중가요 50선인지 테이프가 있었는데 거기에 '드렁큰타이거-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가 들어있었고 학교 수련회 가는 길에 마이마이에 꽂아서 들었었는데 그 때는 드렁큰타이거가 누군지도 몰랐지만 버스 옆 자리에 앉아있던 친구에게 제가 아는 형들이라고 구라를 쳤었습니다. 그만큼 어린 저에게도 멋있다고 느낄 수 있었고 거짓말이라도 그 사람과 뭔가 관계가 있다고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2. 어떤 곡이라고 하기보다는 유튜브에 지금도 나오나 모르겠는데 18년에 봤던 영상중에 Nas Orchestra 라고 치면 나오는 공연영상이 있는데 내가 그 동안 들어왔던 사운드랑은 다르게 직접 오케스트라랑 함께 랩을 하는 모습이 충격적이었고 여튼 존나 멋있었습니다.

 

3. 꼭 소개를 해야한다면 음.....저를 제일 먼저 소개시켜드리고 싶고 저는 힙합이 좋고 랩을 하는게 좋아서 계속 하고 있는 사람이고 어떤 큰 야망이 있다거나 이걸로 내가 유명해져서 큰 돈을 벌어야지 뭐 이런 것 없이 그냥 이 세상에 같이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하고싶은 말 하면서 소통하고 싶은 그런 랩퍼입니다

음 다른사람으로는 ㅂㄹ친구가 있는데 COSMOS 라는 친구고 이 친구는 누구한테 뭘 배워서 하는 성격은 아니라 아직 많이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그럼에도 뭔가 가지고 있는 감각이 좋아서 두고 볼 만한 친구입니다

(유튜브로 작업물을 올리고 있고 https://www.youtube.com/channel/UCuwNnaJeP0tMhe5f1fiFQKw 링크입니다)

 

4. 제 이름을 the eye 라고 지은 건 본질에 대해서 직시하고 그걸 표현하기 위해서 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뚫고 그걸 공감으로 이끌어내서 소통할 수 있는 뭐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글 올려도 아무도 안본다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본인 생각을 공유해주고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이 귀하고 감사하네요 화이팅입니다~!!

WR
2021-06-05 02:50:30

감사합니다!
유튜브 영상들을 확인해보니
곡 비트에 대한 느낌은

이거 뭐지. 이 느낌이에요.
정작 싫지는 않은? 실험적인게 느껴져요.

2021-06-06 01:28:07

정확하게 들으셨어요ㅋㅋ음악작업 시작한지 이제 1달 정도 조금 지났는데 굉장히 실험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어요!! 꼭 나스 영상도 확인해보세요 저한테는 개인적이지만 정말 신선한 자극이 되었거든요

2021-06-04 23:45:07

 1. 리쌍 - 리쌍부르스

처음에는 호기심이였습니다. 매우 어렸고 뭐든 궁금할 나이인 8살 때 처음들어본 노래네요.

당시 부모님이 쓰던 벅스 플레이 리스트에 첫곡이여서 들어봤을때는 새삼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 음악은 인생사 처음이였습니다. 더 저를 궁금하게 했고 리쌍이라는 아티스트, 그걸 넘어 랩, 힙합이라는 장르를 더 알고싶게 해준 그런 노래였습니다.

 

2. 스윙스 - raw

쇼미더머니2 때 본선 무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힙합을 리쌍, 에픽하이, 다이나믹듀오의 사랑노래를 자주 들었던 터라 쇼미더머니는 제게 충격이였습니다. 그중 스윙스님의 raw 는 중학생인 저에게 큰 파급효과를 주었네요. 덕분에 제가 듣고싶은 음악의 방향성을 확실하게 잡았던거같아요! 현재도 스윙스님을 제일 존경하게 된 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3. yesscoba

이미 유명하신 분이시지만 예스코바라는 사람을 처음 알게된 노래는 씨잼의 코케인러브였습니다. 매력적인 저음과 살짝 긁는듯한 목소리는 귓가에 맴돌게 되었고 그분의 가사 또한 매력적이였습니다. 왜 씨잼과 같이 음악을 하는지 느껴질정도구요. 예스코바의 노래는 아니지만 씨잼의 약빨이란 노래를 추천드립니다. 정말 이노래는 ㅋㅋ 그냥 미쳤다고 생각했어요!

 

4. 저는 힙합음악을 듣고 힘든시기를 많이 견뎠어요. 우울할땐 우울하게, 신날땐 신나게, 센치할땐 또 센치하게 다향한 감정선을 느끼게 해줄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해 더 빠지게 된거같아요. 저또한 제 음악의 방향성은 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남들에게 위로, 공감, 환호를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싶어요. 그래서 더 가사를 중요시하게 되었고 감정을 느끼게 할수있는 소리를 연습하고있어요. 아직은 매우 정말 매우 미흡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할겁니다! 세상에 힙합을 듣는 리스너가 100명이라면 그중 1명만이라도 제 노래를 듣고 위로가 된다면 만족할만큼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싶네요

 

이런 글 쓰는건 처음이라 어색하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라도 도움됬으면 좋겠네요.

각자 자리에서 더 높이 올라갈수 있게 기도하겠습니다. 화이팅!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