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음악하며 느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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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3-22 23:23:06

서울에 사는 21살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갑자기 글을 써보고 싶어서 써보게 되었네요.

약 1년 전까지만 해도 제가 랩을 잘하는 줄 알았습니다. 

가사도 아예 못 썼고 카피랩 가사 대충 외우고 박자 겨우 맞추는 걸 보고 제가 잘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직접 곡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가사를 쓰기 시작한건 2019년 9월 2일 월요일이었습니다.

시퀀서 사용법도 아예 몰랐었고 가사 자체를 쓰기가 매우 어려웠던 저에게 큰 고비였습니다. 

매일매일 수업을 마치고 카페에 가서 유튜브로 미디 사용법들을 배우고,

믹싱 방법또한 시퀀서를 가리지 않고 모두 보면서 배웠습니다.

독학으로 모두 배우는 것은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남들은 학원에 가서 정확하고 신속하게 배울 수 있었지만 제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시퀀서 사는 금액도 없어 무료 시퀀서인 '케이크워크 소나'를 사용했구요. 

그러고 10월에 첫 곡을 만들어 주변인들에게 들려주었으나 쓰레기, 폐기물 취급을 받았습니다.

나름 열심히 만든 곡인데 쓰레기 소리가 나오는 걸 저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매우 충격을 받았고 저는 이 쪽에는 재능이 없는 줄 알고 포기할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않고 지인들의 도움 없이 오직 유튜브 영상으로 믹싱 방법, 플러그인 사용법을 배우고 

다른 래퍼들의 작업물들을 들어보면서 그들의 스타일을 차용해보기도 했습니다.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짜 미치도록 연습한 결과 제 자신이 너무 달라진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음악을 쓰레기라고 말했던 지인들도 점점 호평을 하기 시작했고

저에게 작은 응원을 하는 걸 보고 너무 기뻤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주변인들의 피드백, 쓴소리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없었다면 저는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고, 계속 그 실력으로 남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10월에 애쉬 아일랜드 전담 포토그래퍼인 'Paroh'님에게 사진 작업을 같이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분도 전에 래퍼로 활동하고 계셨으나 포기하고 사진 작업을 시작했다고 하셨습니다.

그 분이 말하시길 래퍼는 랩만 잘하면 되고, 믹싱은 그닥 중요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 때 들었을 때는 마냥 그런 줄 알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믹싱이 그닥 중요하지 않은 경우는 이름이 알려진 래퍼들에 대한 얘기인 것 같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특히 저 같은 경우에는 믹싱이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나중에 이름이 좀 알려진 래퍼가 되었을 때 ,

그 때 또 한번 같이 사진 작업을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갑자기 저녁 감성에 젖어 이런 글도 다 써보네요 ㅎㅎ..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제 공식 음원은 5-6월에 모든 음원사이트에 낼 예정입니다!

랩네임 없이 그냥 '경민'으로 검색하시면 아마 나올겁니다! (지금은 없겠지만요..)

그래서 힙플에 활동하고 계신 모든 분들의 피드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밑에 제 싸클 주소가 있으니 귀찮으시다면 안 들으셔도 되고, 지나치셔도 좋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중에 단 하나의 피드백만이라도 원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갈 수록 성장해가는 걸 느낄 수 있으실지..ㅎ 암튼 읽어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https://soundcloud.com/0hxijwere4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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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3-23 00:20:56

화이팅

WR
2020-03-23 00:23:30

고마워요 !

1
2020-03-23 01:23:05

Keep going

WR
2020-03-23 10:03:14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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