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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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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01 04:39:48

써보는 편의점 알바 썰. 사실 단기 말고는 알바를 편의점 밖에 안해봤는데, 입대 전에 나름 오래했었어서 여러 일이 있었음.

1.금수저
단골 중에 동전을 안받아 가는 사람이 있었음. 이게 10, 50원 안받는게 아니라 동전이면 무조건 안받았음. 어느 날은, 와서 이것저것 사고 잔돈 200원이었는데 역시나 안받아감. 근데 나갔다 다시 들어오더니 종이컵 달라해서 50원입니다. 하고 아까 그 잔돈으로 계산하나했는데 천 원 던지고 동전 안받는다하고 나감.

2.분노조절장애
술취한 아저씨 웃고 대화하며 들어옴. 소주 몇 병 들고 오길래 계산하는데, 갑자기 한 쪽이 상대방에게 욕하더니 소주병으로 머리 내려치고 나감;; 맞은 쪽은 머리 찢어진듯 피흘리면서 쓰러짐. 나는 112, 119 부르고 이것저것 조사하고 맞은사람 실은 채 나감. 내게 남겨진 것은 피와 알콜로 범벅된 카운터와 바닥...

3.상남자
밖에 테이블이있던 편의점이었는데 아침부터 아저씨 몇 명이 술먹고 있었음. 갑자기 큰소리가 들리더니 한명이 들어와서 소주 한병 꺼내더니 나가면서 자기머리에 소주병 깨고 같이 술먹던 사람 찌르려함; 다행이 다른 일행이 말려서 불발. 나는 다시 경찰을 부르고, 상황종료. 퇴근시간 거의 다되서 설렛는데 다시 알콜범벅의 바닥을 치워야했음..

몇년 전 일이라 기억이 비교적 선명한 것은 이정도네요... 그외에는 취해서 시식대에서 옷벗고 자던 여성분.... 과 학생으로 보이던 손님이 전화로 엄마한테 거짓말치는거 커버쳐준거랑.. (정황상) 남자가 바람피는데 남자 여친(으로보이는) 전화 왔는지 갑자기 나한테 전화 바꿔주면 자기 편의점에 혼자왔다고 말해달라해서 그리해준거...

지금하는 곳은 ㅇㅖ전에비해 비교적 무난하네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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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01 08:26:48

편의점이 이렇게 스펙타클한 곳입니까ㅋㅋㅋ

WR
2017-03-01 09:24:14

ㅋㅋㅋ 카운터에서 혼자 일하다보니 다양한 인간 군상을 감상하게 됩니ㄷㅏ.

2017-03-01 11:48:10

1번....

동전금수저라니


이왕이면

종이컵사고 5만원짜리내고 잔돈안받으면 좋을텐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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