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넛에 희열 느끼는 사람들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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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1 06:37:54

간단하다. 솔직함과 진정성을 구분하지 못 하고 있다.

그래, 블랙넛이 솔직할 수는 있어. 사람은 누구나 찌질한 감정이 있지.

그런데 그걸 객관화시켜보면서 감정의 흐름을 바꾸고 다스리는 것도,

인간이지. 그걸 \'이성\'이라고 부르지.

진정한 인간은 감정과 이성을 조화시킬 줄 아는 인간이지,

블랙넛처럼 감정을 배설하는 한 방향으로 \'추락\'하는 것이 아니지.

그런데 왜 사람들은 그 추락에 희열을 느낄까?

솔직함과 진정성을 혼란스러워하기 때문이지.

이미 그런 사람들 마음 속에도 블랙넛 있는 거야.

근데 그거 솔직하긴 해도 진정성있는 거 아냐.

감정도 인간적인 것이지만, 이성도 인간적인 것이야.

이성이 결핍된 인간은 솔직할 수는 있어도 진정성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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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3-31 06:50:39

뭐래 진지충 십선비가

3
2016-03-31 07:55:32

글쓴이와 생각이 맞지않으면 논리를 가지고 토론을하세요 어린애처럼 커뮤니티에서 이러지마시고요 부끄러운겁니다

2016-03-31 14:36:45

난 진짜 블랙넛은 개 미친 또라이여도 멋진새1끼라고 생각하는데 블랙넛 광신도들(팬 전체를 말하는게 아니다)은 같은 또라이지만 정말 멋없음. 이런 녀석들 때문에. 뭔가 타당한 반박은 없고 그저 자기 생각이랑 다르면 진지충이니 10선비니 미친개마냥 물려고 달려들기 바쁘고 페북같은데 댓글 보면 진짜 어이가 없을정도로 이상한 새1끼들밖에 없음. 뭔가 얘네 생각은 블랙넛 까는 애들은 다 노이즈마케팅인줄 아는거같다. 갓대웅 까면 노이즈마케팅이고 갓대웅 까면 힙찔이 10선비 진지충이고 무슨 약빨고 총쏘는게 진짜 리얼힙합인줄 알고ㅋㅋㅋ "힙합"이라고 들고 나오면 아무거나 다 해도 되는줄 앎. 그렇게 리얼힙합과 자유 운운하시는 분들이 우리 대웅니뮤 욕하는 넘들 앞에서는 무슨 꼰대 운운하는 지들이 제일 꼰대스러워짐. 진짜 이런말까진 안하려고 했는데 블랙넛이 사람 죽였는데 자기 가족이여도 리얼힙합이라면서 후장 닦아줄 녀석들.

WR
2016-03-31 06:58:03

응 니보다 두뇌 속도가 한 백보 쯤 빠르단 거야. 무뇌충 좆노비 새꺄

2016-03-31 07:54:42

글 자체는 재밋는데 진정성과 솔직함을 구분하라하셧는데 전 차이를 잘 모르겟네요

WR
2016-03-31 12:10:37

걱정하지마 언젠가 구분하게 될 거야

2
2016-03-31 09:30:23

그러면 완벽한 이성이란게 있을 수 있나요? 감정을 객관화 시킨다는 말 자체가 오류입니다. 이성과 감성이라는 건 분류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에요..... 이성은 감정과 전혀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이성은 감정의 연장선이죠. 솔직함과 진정성을 구분 못하는건 블랙넛도 저도, 님도 다 마찬가지에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믿는데로 생각하는거죠. 난 이게 맞다. 난 저게 맞다. 블랙넛 음악에 동질성을 느끼는 사람 = 진정성과 솔직함을 구분 못하는 사람으로 단정 짓는것 자체가 님도 진정성과 솔직함을 구분 못하는것 같은데요?

WR
1
2016-03-31 12:01:24

응, MC메기 형아. 제법 괜찮은 지적을 했어. 형아 말대로 완벽한 이성은 없어. 이성과 감정의 구분은 '인식 근거'일뿐 '실재 근거'는 아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성과 감정을 구분하는 건, 사람들이 보이는 그때그때의 면모들이 우리들이 '이성적이다' '감정적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특징적인 '힘'들이 있기 때문이지. 이건 일종의 힘이야. 리듬감이라고. 그 리듬감은 서로 이어져있는 플로우와 같아서 명확하게 어디서부터 이성이고, 어디서부터 감정인지 구분할 수는 없어. 하지만 리듬감이 어긋나서 어떤 특징이 지나치게 강해지면 그걸 '진정성의 상실'이라고 부르지. 이성과 감정은 변증법적으로 운동하는 우리 내면의 힘의 과정들이야. 블랙넛의 문제가 뭔 줄 알어? 블랙넛은 자기가 자유롭다고 착각하지. 그런데 그거 자유아냐. '자유낙하'라는 말은 형용모순이거든. 블랙넛은 인간이 다 찌질하다고 생각해. 벌레(蟲)의 자리로 추락시키는데서 쾌감을 얻는 거지. 자연법칙의 자리로 돌아가게, 그러니까 '동물화' 시키고 싶은 거야. 그런데 인간이 진정 자유롭다면, 왜 땅으로 추락하는 한 방향으로 가야해? 사방팔방으로 자신의 신념을 투사하고 개척해내가는 그 '운동 과정' 자체가 자유롭고 진정성 있는 게 아닐까? 그 신념을 투사하는 과정에서 '이성적인 것'처럼 보이는 힘도 분출될 수 있는 거야. 철학자 니체는 이걸, '조형력' 혹은 '아폴론적인 것'이라고 했지. 게오르그 짐멜은 주관문화에 안티테제인 '객관문화'라고 했고. 그래 MC메기 형 말대로 우리가 완벽하게 이성적일 수는 없어. 하지만 이성적이려고 '노력'할 때와 그렇지 말아야할 때의 리듬감도 없이, 한 방향으로 추락해가는 것. 그건 풍부한 인간의 모습이 아닌 결핍된 인간의 모습인 건 분명해. 거기에 희열을 느끼는 대중들도 자신의 감정을 최대한 객관화시켜서 보는 '힘'을 기르지 못 해서, 혼란스러워하는 거고.

2016-03-31 13:24:31

아주 훌륭한 답변 고마워요. 제 첫 댓글이 무색해질 정도네요. 블랙넛이 자유롭다고 착각한다는 것에 대한 생각은 약간 의문점이 드네요 블랙넛은 지금의 캐릭터로 9년 동안 유지해왔고 자신의 생각이나 철학을 변함없는 방식으로 표현해왔죠. 저는 그게 블랙넛의 착각이라기 보다 그 모습조차 블랙넛이라고 생각해요. 결국엔 허용의 범위 문제인데 저는 블랙넛을 다양한 캐릭터 중 하나, but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가 자극적인 가사든 찌질이라하든 뭐든 그냥 미친놈이지만 멋진놈;; 이라고 하거든요. 분명 블랙넛은 어느 한 부분이 결핍된 모습, 추락하는 모습에 희열을 느끼는 것은 맞아요. 근데 난 이걸 어떤 윤리적, 사회적, 이성적 잣대에 비유하는게 맞나? 싶네요.

WR
2016-03-31 14:53:59

블랙넛이 하고 있는 말들이 분명 사람들을 다치게 할 수 잇잖아. 이게 중요해. '할 수도 있다는 것.'

2016-03-31 16:13:41

할 수도 있으니 라는 가정법은 충분한 사유가 되지 않습니다. 범죄도 '일으킬 수 있으니' 라는 명목으로 죄가 되지 않는 것 처럼요. 그리고 그런 논리라면 범죄의 시발점이 게임중독이다 같다고 보는건데요? 블랙넛의 음악이 사람을 다치게한다... 반대로 누군가를 치유하기도 하죠 (님이 제목에서 언급한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 이건 블랙넛에게만 해당되는게 아니란걸 깨달으실 필요가 있겠네요. 다른 아티스트들 역시 누군가에게 감동과 상처를 동시에 줍니다. 화지의 패티쉬나 MC스나이퍼의 안양1번가인가 1번지인가, 그리고 팻두 노래들 다 마찬가지죠. 결론을 얘기하자면 '다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는 가정법만으로는 님이 주장하려는 얘기가 설득이 안된다는거에요.

WR
2016-03-31 12:08:17

문제는 힘이라고 힘. 지금 힙합신을 봐봐. 벌거벗은 말들의 세계 속에서 맥아리 없이 약빤 놈들처럼 히히덕 거리고 있는 꼴이라고. \'자유낙하\'는 자유롭지 않아. 자연법칙의 구속되기 때문이지. 자연법칙에 구속되는 게 뭐다?-\'중력\'

2016-03-31 13:19:50

솔직함과 진정성을 구분하기는 어려울진 몰라도 솔직함을 드러내는게 솔직함마저 없는애들 보다는 더 진정성있게 봐줘야되는거 아닌가?

WR
2016-03-31 14:53:07

정재훈//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성적 강인함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없는 블랙넛이라고 더 진정성있는 건 아니지. 나도 블랙넛을 재밌게 보고 있어. 한데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는 감정 분출이 과연 솔직하다는 이유로 허용될 수 있는 걸까? 감정이란 건, 일종의 물의 흐름과 같아서 이성이라는 둑이 잘 받쳐줘야 원활한 흐름으로 흐를 수 잇지. 블랙넛이 하고 있는 건 그냥 벌거벗은 말들의 세계야. 블랙넛 언어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이 느껴지나? 아니면 힙합 신의 구조적 모순을 보는 눈이 있나? 아직 많이 아쉬운 랩퍼지.

1
2016-03-31 16:59:23

글 재밌게 읽었는데요 님들이 말하는 이성이란게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다른사람들이 욕을 하겠지? 누군가가 기분나빠 하겠지? 정도 뿐이라는 거에요. 감정적으로는 사람들은 모두 폭력적이고 욕도하고 성적충동도 있겠지만 인간이라면 제어할수 있어야 되니까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진정한 인간이라면 삶을 더 개척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가야 되니까 노력하고 있는 것 뿐인거겠죠. 블랙넛이 문제되는게 누군가에게 상처입힐 수 있다, 솔직함을 가장한 날 것의 표현이다 인건데 짜증나니까 님들도 그냥 같이 블랙넛 욕하세요 괜히 인간은 그러면 안된다, 진정한 인간이란 그럴순 없는 것이다, 블랙넛은 이성이 결여됬다는 식으로 고상한 척 하지 마시고요.

1
2016-03-31 17:10:43

제가 짜증나는건 바람직한 인간을 설정해놓고 자고로 진정한 인간은 이래야지 식의 구분은 하지 말라는 겁니다. 대단한 인간 못난 인간 따로 있나요? 이런 식의 구별이 더 인간을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거 아닌가요? 니체 언급하셨는데 님은 초인처럼 사십니까?

WR
2016-03-31 18:02:10

준기 형이 뭔가 좀 오해를 하나본데. 나는 바람직한 인간상을 '미리 설정' 해놓은 적이 없어. 이건 인도의 고승들이 사용하는 네티네티(neti-neti)와 같은 거야. 네티네티란 긍정법이 아니라 부정법이라고. 바람직한 인간상 그러니까 감정과 이성이 조화를 이루는 인간상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 블랙넛의 모습들의 문제점을 부정할 수는 있다고. 그게 바로 예술의 사회비판성이야. 나도 당연히 찌질한 면이 있고 못난 면이 있지. 그런데 최소한 블랙넛처럼 대놓고 찌질하게 살겠다 다들 찌질해져야 한다!!!!고 말하지는 않는다고. 그건 자유가 아니지. 자유에 대한 강박은 자유에 대한 환멸이야. 인간이 왜 추락하는 방향으로만 가야하는데? 준기 형이 말한대로 블랙넛을 같이 욕하면 블랙넛이 원하는대로 해주게되는 걸. 저 위에 댓글 봐봐. 씹선비 어쩌고 하니까, 매가 *노비라고 했지? 혐오는 혐오를 낳고 추락은 추락을 낳는 거야. 추락할 거면 니 혼자 추락해라 소음 공해 내면서 대중들을 추락시키지 말고 라는 이야기를 하는 건데, 이게 이해가 안 됨? 이건 못 난 인간 잘난 인간이 아니라 '블랙넛씩(일베식) 꼰대질'을 멈추라는 거야.

2016-03-31 19:18:15

블랙넛이 찌질해져야한다고 말했나요? 인간은 원래 다 찌질하다고 한걸로 알고있는데요. 그 말에 굉장히 불편함을 느끼신거 같네요. 아니 똑같이 욕하면 똑같은 놈이 된다, 나도 블랙넛을 욕하면 블랙넛과 같이 추락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시고 계신거 맞나요? 님 말씀하시는게 굉장히지적인 이야기이긴한데 정확히 무엇을 문제삼는지 잘 안와닿아서요. 감정적으로 블랙넛이 선택한 어휘와 디스하는 방법이 듣기 거북하셔서 이성적으로 블랙넛의 방식을 진단하시고 있으신거 겠죠 아주 조화롭게요 궁금한게있는데 자신의 생각을 가장 자유로운 포맷으로 이야기하는데 아니 노래를 하는데 그게 큰 문제가 되는거겠죠? 사석에서나 할법한 이야기를 대중들이 듣고 빨아대니까요. 근데 그 방식이 전혀 이성적이지 않고 세련되지 못하니까요 블랙넛이 하는 욕이라던지 표현이 거칠고 인간의자유? 인간의 자유라고 하셨죠 그것이 바닥으로향한다고 하셨는데 여기서 생각이 좀 갈리는 것같네요 파괴를 하려면 부정을 해야한다고 블랙넛은 지금의 한국힙합씬이 존나 싫은 걸꺼에요 정치질에 좆목질에 조또 없으면서 폼이나 잡는MC들 꼴보기 싫으니까요 그것을 가장 로우한 방식으로 듣기 싫은 소음을 내면서 발악하고 있는겁니다. 꼴같지 않은 MC들 들으라고요 그 방식이인정투쟁님께서 듣기 싫으시면 하는수없이 귀를 막으셔야겠죠 근데 이런얘기 대신 해주는 MC가 없어서 저는 블랙넛을 지지해줘야 겠네요

2016-03-31 20:43:33

댓글달렸나 보러왔는데 안달려서 한마디 더 하고 가면요 님이 말하는 이성적인 사람이란 도대체 어떤 사람입니까? 이성을 자꾸 말씀하시는데 감정과 이성을 조화시키는 그 \'힘\'이라는거 설명 못하시면서 강조하시는데 세월호에 학생들 구출하러 들어갔다 돌아가신 선생님들은 비이성적인 사람들입니까? 위험할줄 알면서도 아이들을 구하기로 한 감정을 갖은 선생님들이요 이성적이라는것 그리고 조화시키는 힘이라는거 측정되고 볼수 있는겁니까? 아니면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이십니까?

2016-03-31 23:52:31

ㅋㅋ개웃기네 지가 뭔데 진정성이 있고 없고를 판단하죠?? 이성이 뭐 수학처럼 딱딱 답이 나오고 수치로 나타나는건가? 본인의 취향을 진리인 것 마냥 글 쓰네요 말투도 극혐이야 형아 ^^

2016-04-03 04:28:09

미안한 말이지만...글을 너무 두서없이 쓰셨네요... 제대로 정리도 안된거같고 하고자 하는 말이 정확히 뭔지... 차라리 밑에 다른분들 댓글 달아준 말들이 본문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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