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흑인이 아니잖아요? or 흑인이아니라서 랩을 못합니다.
흔히 하는 오해가 있습니다. 흑인은 선천적으로 탈 수 있는 그루브가 있다
천부적인 흑인만의 소울이 있다. 노래를 잘한다. 춤을 잘춘다. 흑인은 그런 인종이다.
- No -
차별 받고 핍박 받아 힘들었던 그들만의 힙겹던 삶을 일정한 박자에 맞춰 삶을 노래하는게
그들의 문화가 되어가다보니 어느새 흑인음악 - 엉덩이를 들썩이는 힙합- 이라는 문화로 자리잡게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그것이 그들만의 음악문화이고 당연히 대개의 흑인들은 더 잘 즐길 수 있고 삶속에 힙합이라는 영혼이 담겨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더욱 자신들의 삶에서부터 토해내고 뱉어내는 자신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이니 더 절절하고 가슴 깊게 흑인들의 목소리는 우리들을 울립니다.
그렇다면 다른 인종들은 상대적으로 왜 그러지 못할까요?
그냥 그런 막무가내적인 핍박과 학대와 멸시를 상대적으로 덜 받았기 때문입니다.
힙플분들중에서 그런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흑인이 아니라서 랩을 잘하지 못합니다,우리는 흑인이 아니잖아요
사실 다른 말로 바꿔야합니다.
그런 식으로 아파봤던적이 없어서 진정성 있는 저만의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합니다,우리는 그런 적이 없었잖아요
하지만 있었습니다. 우리가 직접 받진 않았지만 우리의 선조는 받았습니다. 일제로부터요
더불어 현재는 무능한 정부로부터 우리가 받고 있습니다.저는 그것에대해 굉장히 아픔을 느끼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늘상 분노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저항하고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저항의 불씨는 커지겠지요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흑인이 아니라서 랩을 못한다는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아픔을 그들과 비견하자는 아니지만 같은 종류의 차별과 아픔을 겪어오고있습니다.
그것을 우리만의 이야기로 자신만의 이야기로 풀어내어 노래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것이 어떠한
종의 차이로 인한 벽은 아니란 걸 알려드리고싶었습니다. -
물론 이 말이 저항하는 사회비판만 해내야 진정한 힙합을 노래하는 것이다는 아닙니다.
사랑노래도 역시 삶의 일부분이고 즐거운 이야기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 역시 힙합이지요
그것을 풀어내는 데에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고 거기에 벽을 느끼고 있는 이유를 종의차이에서 찾으려고 해봐야 또 다른 종의 차별을 낳을뿐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거에요.
노래합시다. 우리들의 삶을 힙합합시다. 들썩이면서, -MIC SB-
글쓰기 |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