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Free (비프리) - FREE THE B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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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1 16:52:35

 

B-Free만큼 논란에 휩싸이는 래퍼는 국내 힙합에 없습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죄의 경중을 차치하더라도 그 빈도만큼은 이견이 없이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논란만 일으킨다면 화제성이 없었을 것입니다. B-Free가 이토록 관심이 끌리는 이유는 결국 그의 음악성입니다. 음악이 별로였다면 애당초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테니 말입니다.

 

음악을 잘하는 아티스트라는 말은 B-Free를 담아내기엔 부족한 수식어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B-Free는 한국 힙합의 천재라 할 수 있는 인재 중 한 명입니다. 단순하면서도 매끄러운 그루브감의 랩 스타일, 독특하면서도 괴리감을 유발하지 않는 비트 메이킹, 그리고 이를 완성도 높은 앨범에 담아내는 능력은 한국 힙합의 최정상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이런 재능을 바탕으로 B-Free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음악의 한계를 시험한 아티스트입니다. 앨범이 나올 때마다 B-Free는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며 자신의 신체 일부를 다루듯이 능숙하게 소화해냈습니다.

 

저번작 Free From Hell B-Free가 멤피스 사운드에 발을 들이는 시도를 한 앨범입니다. 여러모로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었는데 본작 FREE THE BEAST는 그런 음악적 방향의 연장선이라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B-Free는 사악한 신스, 앙칼진 드럼, 그리고 그에 걸맞는 폭력적인 가사와 딜리버리를 재료로 탄탄한 디스코그라피 중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뛰어난 앨범을 만들어냅니다.

 

앨범 통틀어 가장 잘 들은 트랙 중 하나인부활절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Juicy J가 생각나는 구호 같은 짧고 강력한 훅과 B-Free의 탁월한 박자 감각이 돋보이는 벌스, 그리고 피쳐링한 먼치맨의 속 시원한 발성 모두 죽여준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용병이라는 가사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곡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내 옷에 피도 비슷한 맥락에서 좋은 곡입니다. 훅에서 알 수 있듯이 사방에 피칠갑이 되어있는 상황을 묘사하는데, 제목에도 충실할 뿐더러 가사적으로도 이 테마에서 한 번 흐트러지지 않아 기억에 바로 각인되는 트랙입니다. 내러티브는 없지만 컨셉에 있어서는 아이디어 실행의 모범적 결과물입니다. 바람이 부는 듯한 공간감이 있는 신스와 강력한 디스토션의 베이스가 맞물려서 FREE THE BEAST의 호러스러운 정서에 잘 녹아듭니다.

 

앨범에 자주 등장하는 래퍼 권기백과 함께한휴식도 재밌게 들었습니다. 플룻이나 다른 관악기를 변조한 것 같은 사악한 샘플과 지저분한 베이스로 이뤄어진 비트에 열일하는 본인의 모습들을 담아냅니다. 특히 B-Free가 군대 용어를 테마로 잡아 설계한 벌스가 곡에 뚜렷한 정체성을 부여하는데 권기백의 광견병 걸려 날뛰는 불독 같은 플로우도 인상 깊었습니다. 비록 앨범 전체적으로 권기백의 퍼포먼스는 기복이 있는 편이지만휴식에서는 확실히 권기백의 잠재력이 보입니다.

 

변화도 멤피스 감성을 잘 살린 트랙인데, 아마 FREE THE BEAST에서 가장 전형적인 멤피스 트랙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가사는 노력한 점은 고치고 지킬 점은 고수하는 자기 성찰적 내용이지만, 테이프를 감속시킨듯한 도입부의 샘플, 가벼운 스네어와 심플한 전자 건반 루프는 90년대 초중반 Three 6 Mafia의 곡 같습니다. 랩도 화려하지 않고 담백하게 구사하는만큼 초창기 B-Free 팬들에게는 더 반갑게 와닿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외에도 벌스인 줄 알았던 영어 가사가 실은 훅이었던것도 나름 허를 찌르는 면목이었습니다.

 

죽음의 골짜기도 멤피스를 잘 구현했다는 점에서 잘 들었지만 약간의 아쉬움은 들었습니다. 비장한 현악기를 변조한 듯한 신스와 밀고 당기는 플로우, 군대에서의 구보를 연상시키는 브릿지나 마지막에 온 힘을 다해 그만하라고 소리지는 후렴까지 다 좋았습니다. 근데 막상 믹싱이 너무 조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멤피스의 장르적 원천이 워낙 지저분한 스타일을 추구한 것을 사실이지만 전에 있던 트랙들과 비교해 보컬이 너무 드럼에 묻혀 볼륨이 작은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까지 했습니다. 앨범 전반적으로 스타일을 잘 살린 믹싱이 구현되어 있지만죽음의 골짜기와 몇몇 트랙은 너무 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FREE THE BEAST에는 어둡고 기괴한 곡들 말고도 초창기 B-Free에게서 봤던 따뜻한 트랙들도 포진되어 있습니다. 친구들과 가볍게 수다를 떠는 내용인천국 (skit)’ 이후에 이어지는친구들 2016’은 체명 악기와 따뜻한 신스에 바운스감 있는 비트가 희망찬 곡을 끌어갑니다. 멤피스 고유의 chopped & screwed 저음역대 보컬 변조를 모든 구간에 걸어놔 처음에는 괴리감을 느꼈는데 몇 번 돌리고 나니 적응이 됐습니다. 힘든 시절 같이 있던 친구를 위한 헌정가답게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좋은 곡입니다.

 

앨범의 마지막 곡설계도 건반과 새소리, 색소폰과 펑키한 기타가 합쳐져 온화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2희망이 생각나는 부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정진을 다짐하는 벌스는 짧았지만 후반부의 잔잔한 기타 연주와 색소폰 솔로가 앨범을 여운있게 마무리 짓습니다. 희한하게도 파괴적인 앨범의 마무리가 대조적으로 잔잔해서 결속을 제대로 짓는 느낌이 났습니다

 

하지만 FREE THE BEAST의 최고의 성취는 단순히 멤피스 스타일의 현지화나 과거의 색깔의 재구성이 아닙니다. FREE THE BEAST에서 B-Free는 멤피스 사운드를 독자적으로 해석하며 다양한 실험과 즉각적인 감흥의 균형을 맞춥니다.  

 

오프닝 트랙이번에는부터 이 점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찌그러진 신스와 느릿느릿한 808 드럼 위에 낮은 톤의 랩을 끈적한 플로우로 풀어놓는데 어두운 분위기가 압권입니다. 적들에게 이번에는 안 놓친다고 하거나 비싼 거를 입었다 하는 구절에서는 청자인 제가 강도를 당하는 것 같은 위압감이 들기도 합니다. 심지어 브릿지에서는 한 술 더 떠서 주술적인 흥얼거림과 괴상한 신시사이저가 들어오는데 호러틱한 분위기가 한층 심화됩니다. 벌스에 맞춰서 악기가 들어왔다 빠지는 것이 감흥을 크게 증폭시킵니다. 특히 섬뜩한 보컬 샘플이 쌓이면서 시작되는 마지막 2절에서는 더 빠른 템포로 전환하여 목을 긁으며 랩을 하는데 곡에 딱 맞는 합당한 마무리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악기가 곡이 진행하며 치고 빠지는 연출은 기존의 멤피스의 곡 설계와는 사뭇 다릅니다. 인상적인 루프 하나 위에 캐치한 훅과 플로우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 미학적 기준인 멤피스 장르인데, B-Free는 디테일을 엄청나게 신경쓰며 훨씬 풍부하고 다채로운 사운드를 완성시킵니다.

 

치밀한 구조의 또 다른 예시는 래퍼 EK와 함께한개새x’입니다. 기괴하게 조각난 보컬 샘플을 구심점으로 삼아 날이 선 스네어와 무거운 드럼이 구축되어 있는데, 곡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악기가 등장합니다. 훅에서 들어오는 초창기 Young Jeezy 노래에서 들을법한 신스부터, EK의 벌스 밑에 깔리는 불협화음의 피아노와 현악은 예술입니다. 헤이터들을 시원하게 디스하는 두 명의 유려한 랩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뛰어난 곡 구성도 훌륭했지만 B-Free답게 멤피스와는 거리가 먼 장르를 가져와서 결합시키는 편곡 능력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다양한 악기 구성과 모티프를 활용하는 멤피스 앨범은 처음 들어봅니다.

 

이런 점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트랙은 Bach Toccata and Fugue in D Minor를 샘플링한드라큘라 2020’입니다. 흔히 드라큘라에 관련된 매체에서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곡인 만큼 주제랑도 완벽하게 맞습니다. 희대의 클래식 명곡을 건든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B-Free는 이 샘플로 예사롭지 않은 곡을 완성시킵니다. 영화 음악에서 따온듯한 현악 샘플과 종소리, 그리고 무엇보다 드라큘라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용어로 구성된 가사는 어마어마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심지어 이런 가사를 쓰면서 펜타닐의 오용을 비판하는듯한 메시지까지 숨기는 작가적 기염을 토합니다. 원래 가사에서는 직설적으로 생각을 뱉어내는 B-Free지만 간혹 언어적으로 재밌는 시도를 하는데드라큘라 2020’도 그런 순간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가사적인 실험은음모 2020’에서도 들립니다. 멤피스 힙합을 넘어서 Death Grips 같은 인더스트리얼 힙합에서 자주 사용하는 탱크 같은 베이스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심벌이 인상적입니다. 여기서 권기백과 벌스를 주고 받으며 범죄가 일어날 듯한 상황을 묘사하는 B-Free의 내러티브가 청자를 흡인시킵니다. 특히 피해망상에 찌든 화자가 실제로 제대로 범죄자인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복수 아닌 복수를 하는 전개는 곡의 분위기와 더불어서 공포감을 유발합니다. 부조리하고 혼란스러운 묘사가 마치 프란츠 카프카가 각본을 집필한 스릴러를 시청한 것 같습니다.

 

PNSB와 함께한구명조끼도 독특한 곡입니다. 브레이크 비트를 연상시키는 건조하고 복고적인 샘플을 트랩으로 해석한 곡인데, 90년대 말 New Orlean 지역을 풍미했던 No Limit Records에서 발매했을법한 비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느낌입니다. PNSB는 숨이 넘어가는듯한 퇴폐적인 플로우와 변칙적인 리듬으로 본인의 멋을 과시하며 B-Free는 특유의 단순한 박자로 소리를 지르며 과거의 친구를 공격합니다. 비록 제목과 가사적 통일성은 없어서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았으나, 둘의 스타일적 대조도 흥미롭고 퍼포먼스에 있어서 너무 잘 들은 트랙입니다.

 

현상금 사냥꾼 FREE THE BEAST를 통틀어 가장 신선한 곡입니다. 현상금 사냥꾼들이 판을 치던 미국 서부를 연상시키는 기타와 채찍소리로 시작하는데, 떨리면서 슬그머니 기어들어오는 기타와 현악기가 청자로 하여금 소름이 돋게 합니다. 특히 중간중간 들어간 트레몰로 주법의 간드러지는 기타가 등장할 때는 말문이 막혔습니다. B-Free의 곡 해석 능력을 천재적이라 할 때 이런 곡을 두고 말하는겁니다. 함께한 Cokejazz의 유체이탈한듯한 나른하면서도 어딘가 섬뜩한 보컬 멜로디도 너무 훌륭했습니다. 서부극이라는 모티프에 FREE THE BEAST의 호러 요소를 이렇게 기가 막히게 결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할 따름입니다.

 

 

훌륭한 곡들도 곡들이지만, FREE THE BEAST의 또 다른 감상 포인트는 다양한 음악 외적 장치의 삽입입니다. 곡이 바뀔 때마다 짤막한 스킷들이 등장하는데, 특히 소울 음악을 많이 사용합니다전반적으로 날이 서 있는 스타일의 곡으로 채워져 있는 앨범인데 이 스킷들이 감상을 피곤하지 않게 적재적소에서 분위기를 환기해줍니다.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개새X’에서 소울 샘플 위에 남 흉보는 B-Free인데, 몇년 전 Ghostface Killah Action Bronson을 신명나게 깠던 인스타 라이브가 기억났습니다. 무슨 거대한 테마를 뒷받침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소소하게 듣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훌륭한 앨범이지만 아쉬운 구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몇몇 피쳐링은 다른 참여진에 비해 인상이 덜했던 면이 안타깝습니다. ‘퇴근시간 DUSTYY HAN은 폐착은 없었지만 상당히 무난한 퍼포먼스로 그쳤고, ‘돈내 즉흥곡에서 CHARITY는 들어주지 못할 정도로 박자까지 다 틀리는 경악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심지어 노이즈 래퍼들이 자주 구사하는 과격한 스타일을 칼 같이 소화한 B-Free 옆이라 더 비교됩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은 흠잡을 곳은 없었지만 곡 구조가 좀 더 탄탄했을법한 트랙 같았습니다. 비트부터 랩까지 다 좋았지만 좋은 데모곡을 들은 인상이었습니다. 훅도 구축하고 좀 더 창의적인 편곡이 있었다면 훌륭한 곡이 나올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위 곡들은 나쁘다기보다는 아쉬운 점이 좀 있었을 뿐, 결과적으로는 좋은 인상을 남긴 곡들입니다. 많은 청자들은 FREE THE BEAST를 앨범 통째로 돌리는 과정에서 별 무리 없이 잘 들었을 것이고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정말 답답할 정도로 거슬렸던 곡은 권기백과 Andy Plager가 참여한마무리입니다. B-Free가 없는 트랙인데, 다른 래퍼의 곡이 게스트 같이 앨범에 실리는 경우가 꽤 있는지라 거기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앞에서 랩을 안하고 크루원을 소개하는 권기백의 퍼포먼스도 종종 있는 일이니 그럴 수 있다 생각합니다. 문제는 진짜로 랩을 한 Andy Plager는 권기백의 빵빵한 하입에 걸맞지 않을 정도로 조악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는 점입니다. 중간에 박자마저 애매하게 탈 때는 즉석 프리스타일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특히마무리의 비트는 FREE THE BEAST 앨범 통틀어 가장 잘 만들어진 비트 중 하나라 더 아쉬웠습니다. 잔잔한 건반 샘플 비트가 급격하게 고무적인 싸이키델릭으로 전환되는데 마치 만화경에 빨려들어가는 강렬함을 선사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대로 리믹스한 버전이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FREE THE BEAST는 뛰어난 수작이고 때때로는 걸작으로 느껴지는 구간도 많습니다. 이 앨범에 실린 많은 비트들은 세상을 다 뒤져도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에 상처가 덧나서 분노하는듯한 야수 같은 B-Free의 과격한 퍼포먼스는 잊을 수 없는 감상을 선사합니다. 길들여지지 않는 에너지, 번뜩이는 천재성과 견고한 내공이 뭉쳐 창작이 생존이자 본능인 듯한 아티스트의 페르소나가 완성됩니다.

 

모든 논란과 별개로 음악만큼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 누구도 발 들이지 않은 영역을 개척합니다.

 

Best Tracks: 이번에는, 현상금 사냥꾼, 죽음의 골짜기, 드라큘라 2020, 음모 2020, 휴식, 개새x, 부활절, 구명조끼, 친구들 2016, 변화, 내 옷에 피, 설계

Worst Track: 마무리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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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12-02 00:09:26

사운드의 질감까지도 표현해내는 리뷰..
제가 리뷰를 한다면, 저는 이렇게는 못 씁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20-12-02 22:28:07

아닙니다ㅜㅜㅜ 저도 글 쓸 때마다 모르는 거 투성이라 힘이 부치네요... 하하하. 부족하지만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12-02 03:02:21

저도 이렇게 많은걸 알고서 글을 쓰고 싶네요 흑
사실 반무 앨범이 멤피스 힙합이랬지만 감이 안 왔는데 이번 비프리 앨범으로 알게된 거 같아요

WR
Updated at 2020-12-02 22:31:08

반무 앨범은 저도 좋게 들었지만 무드 면에서는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스타일을 더 제대로 해석한 건 FREE THE BEAST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국힙 지식이 엄청나셔서 더 부럽습니다ㅜㅋㅋㅋㅋ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외힙 안 가리시면 Three 6 Mafia의 Underground Vol. 1 (1991-1994)는 한 번 들어보세요. 완전 멤피스의 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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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07:29:58

오.. 사실 멤피스 랩하면 three 6 mafia라 그래서 대표곡 (=뮤직비디오) 위주로 훑어봤는데 전혀 감이 안 오더라고요. 근데 언더그라운드 앨범 들으니까 딱 느껴지네요. 아니면 멤피스랩이 이런거다 란 기본개념이 잡혀서 더 잘 들리나. 뮤직비디오 곡들은 그냥 당시 유행하던 빵빵한 사우스나 크렁크와 다름 없게 느껴졌는데 말이죠. 오히려 스키마스크나 스카로드 같은 쪽이 계보인가 하고 생각하던 중이었어요

WR
Updated at 2020-12-03 10:42:58

90년대에는 멤피스를 구사하다가 2000년대에는 크렁크로 노선을 변경해서 그럴겁니다. 그 당시 나왔던 앨범들도 크렁크 앨범 중에 랩에 신경을 많이 쓰던 편이라 수작 취급을 받기는 합니다. 물론 Three 6 Mafia의 존재 의의는 결국 90년대지만ㅎㅎ 요즘 막 소리지르면서 랩하는 사람들도 그 특유의 어두움?을 공유한다는 면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기는 합니다. 

2020-12-02 23:00:35

악마의 재능..
음악 자체도 호불호는 많이 갈리겠지만 결코 무시할 수가 없네요

WR
2020-12-02 23:12:17

솔직히 커리어만 보면 이미 레전드 반열이죠...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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