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갱 줏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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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2 03:59:43

https://soundcloud.com/xvqjsltmkjqk/mlbwuz5e0lmw?si=894af96a24364d4bb0afef6f1aa02049&utm_source=clipboard&utm_medium=text&utm_campaign=social_sharing

 

눈이 녹아서 물이 되고 

물이 굳어서 얼음으로 

새까맣던 도로의 위에서 

두 발로 걷는 거리는 미미해서 


새파랗게 변한 공기의 냄새  

파란 숨을 들이키고 유명세에

목메던 애들에게 작게 비웃음 

안 보일 만큼 슬며시 지어                 


걔넨 자기가 원하는 모습에서 

반대로 가는 걸 절대 못 벗어날 걸 

배고파서 아무거나 주워 먹어 

당장 불리면 뭐해 

운 안 좋으면 뻔하지


니 줏대를 지켜 

병신인 걸 인정은 해야 해 

그게 첫 번째


티 내지는 말어 

정신 챙겨 눈 돌리지 마 

니 줏대를 지켜                 


날 살리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 

나를 죽일 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좌절키보다 더 잘 죽을 준비에 돌입해 

당연히 겁을 내 


행복을 위한 행복이 아닌

동경을 위한 행복 

무슨 소용이야 그게 


하고픈 걸 할 때 서야 

배고픈 것도 잊고 

그렇게 널 믿고 

눈 감는 거라고 


눈이 녹아서는 물이 되겠지 

기억도 못 해 셀 수 없는 순환들

때론 외로움에 눈물도 흘리겠지 

시간만 가네 그 정도는 감수해 


니 줏대를 지켜 

병신인 걸 인정은 해야 해 

그게 첫 번째


티 내지는 말어 

정신 챙겨 눈 돌리지 마 

니 줏대를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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