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갱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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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7 02:41:38
https://soundcloud.com/xvqjsltmkjqk/1800a?si=e29ae5521ff5456f90c3f3dcbcf1bb73&utm_source=clipboard&utm_medium=text&utm_campaign=social_sharing
월화수목금 매일같이 술 먹구
작업질해 홍대 밤거리 아닌 홍은동 8-7XXX
한껏 채워 넣고선 다시 뱉어내
초록색보단 1800이 낫다는 거
투명한 잔 속에 미래가 비친다는 건
미친 소린 줄 알았지만
빛을 쫓는 것도 멍청해 보이겠어
난 때론 비틀거릴 때가 있지만
흥얼거리길 멈추지는 않았지
물 마실 때 빼고는 입술은 말랐지
얼마가 지나도 난 다르지 않을걸
이 나이가 돼서야 알았네
받아들이고 한껏 힘주고 걸어야지
힘주고 걸어 그래봤자 묻혀 너도
어차피 관짝에
눈 감는 건 의외로 간단해
멀리 서서 관찰해
우린 다 보여 희극으로만
이렇게 서
가슴 펴 계속
삶은 한참을 길어
날 가끔을 못 믿을 땐
하늘 봐 새벽 별이 날 비출게
분명하다는 사실이 나를 위로해
강하지 못한 나의 모습까지도 사랑해
얼마가 됐던 난 그대로일 거야
잘나지 못한 모습까지도 너야
그게 뭐 어떤데
신경 안 쓰지 난 어쩔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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