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윅(Djang Wick) - 의식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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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1-25 22:10:37

 

안녕하세요, 힙플 여러분. 삶의 재미를 위해 취미랩을 이어가고 있는 장윅(Djang Wick)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새로운 곡을 녹음하게 되어 인사드립니다.

 

이번 곡의 가사는 얼마 전 제가 가장 좋아하는 힙합레이블이자 여러 추억들을 선사해준 VMC가 레이블을 접고 크루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접한 날 온 몸에 힘이 빠지고 정신이 멍해진 채 30분 정도 키보드를 두드리며 의식의 흐름대로 쓴 가사입니다. 이후 라임을 맞추느라 조금 다듬긴 했지만요.

 

그런 식으로 가사를 쓰다 보니 내용에 이런저런 생각들이 들어갔습니다. 어느덧 나이는 서른 후반이 되어가고 주변의 좋은 것들이 하나둘씩 사라져가며 드는 상념들, 사회인으로서 점점 시들어가는 상황과 종종 맘에도 없는 입에 발린 소리를 입밖으로 뱉어야 했던 순간들, 매번 새로울 것도 없이 맞이하는 아침들, 그래도 가끔 기분 좋은 기억들이나 랩녹음, 공연, 영화감상과 같은 취미들을 동력으로 삼아 나아가는 삶, 내 이야기 속 주인공은 결국 나뿐이라는 인식 등 여러 생각들을 주절대듯이 담아낸 가사가 되었습니다.

 

아무말을 아무렇게나 뱉기 좋은 타입비트를 찾아 녹음했습니다. 훅도 한번만 넣었고 2분 안쪽의 짧은 곡으로 완성했으니 가볍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Djang Wick · 
 

의식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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