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밤성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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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6 0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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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밤 

흐르는 날 

흘렸던 땀 

이제는 난      


이젠 집에서도 보이는 한숨의 형태 

손에 쥘 듯이 더 길게 뻗네 

겨울 지나고 봄이 온대 

다만 그걸 견디는 건 

대체 누구 


이겨낸 사람은 

말할 수 있지

버텨낸 사람만이 

보일 수 있지 


나도 말할 수 있을 거라 믿지만

손에 쥘 듯이 

이젠                        


흐르는 밤 

흐르는 날 

흘렸던 땀 

이제는 난                       


다음 단계를 넘보고 있어 저 멀리 

보이는 빛이 가까워지는 듯해 

해가 뜨네  


뜸해진 만남 

날 보는 시간을 내는데 

제약이 많던 친구는 

가만히 보자면 매일 누군갈 만나지 

인간관계는 불순물이 섞이면 못 돌아가지 


아니 돌아갈 순 있어 돌아가면 

뭐가 달라지지 근데 난 그대로인데

그렇지 난 그대로인데 

이겨내면 달라질 거 같아 

상처받기 싫어               


털어내는 게 편해 이젠 나도 

끝없는 공허함에서 벗어나도

잠시뿐인 거 지겹도록 겪어봤고 

그럴 바엔 계속 여기서 버티겠어 


소리 없이 흐르는 밤 

소문 없이 흐르는 날 

말도 없이 흘렸던 땀

이젠 없지 어제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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