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번개 던지러 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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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i)
확실하게 말하진 못 하지 난 덮친
비트 위에서 패배하고 설욕 못한 뻘짓
다 숨기지 않고 까발리기로 했어 거친
퀄리티의 음악으로 오히려 죽더라도

감히 닮아가려는 윤동주의 서시 버젓이
저 적힌 글귀들을 내 맘대로
해석하고 뻗지 두 다리 짧아도 Flowing
정신승리 후에 Floating, butting 물론 상대는 벽이지

오랜만에 하려 하네
랩을 하긴 하네 Thank you 사색 덕에 업로딩
이런 거 하니 피가 돌긴 도네 핏대, 커진 머리
여전히 좋은 랩은 모르겠다만 속이 시원하지

갈증은 침 튀겨대야 해소
아무래도 못 관두겠어 계속
랩을 뱉어대야 될 것 같은 기분
쟤가 하자 했을 때 했어야 됐나 하루 만에 앨범 PICK UP

Sasaeg)
그게 무엇이든
따지는 손익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히 옳지

끝나기 전까지 최선을
다 해도 돈에 밟히면
언더독의 역사는
끊길까 과연

우리 삶엔 너무 많이
필요하지 중지가
구독제 월 얼마
래퍼 손가락 모자이크

또 사로잡혔지
생각 못 하게 했고
대충대충이 철학인
우리 세대 태도

새로고침 매번 해도
계속 돼 도파민 쇄도
알고리즘 함께라면
행복에 익숙해져

불감증이 될 즘에
이해 못 하는 애들에겐
걍 책이나 좀 사줘
냄비받침 쯤이나 되게

행복한 듯 웃고
배터리 방전에 울어
쟤네 빵 터지는 유머
난 쪽팔려서 숨어

나도 모르지 물론
정답이 뭔지 그거
결국 우린 알 수 없어 그걸
아

도망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