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45
2021-02-27 21:19:49
https://soundcloud.com/user-538764555/prodmismatch
안녕 우울아 나는 사람이라고 해
너랑 같이 공존하고 있단다
나랑 함께 평생가지 않을래
내가 죽을 때 내몸과 합체되어서
같이 떠날수 있게
같이 죽을수 있게
같이 저위로 가자
같이 함께하는거야
새벽 3시 반 아직 잠에 들진않아
눈을 감아도 그래 잠이 오진않아
집 밖에 나가서
담배를 한대 피워
나오는 연기를 보며
사라져 버릴까
생각하기도 해
하지만 겁쟁이니까
자살은 못해
이런 내
자신이 밉고
싫어지는 순간이지
이게 흔히말하는 우울의 감정인가
우울이 내 몸을 파고들어서
내가 우울에 잡혀먹고마는건가
아뭐 상관은 없어
내 인생에 내가 결정하는건 없으니까
없으니까
이제 갈시간이 됫어
나랑 손잡고
저멀리로 가자
웃게 해줄게
즐겁게 해줄게
아무 생각하지마
이게 좋은거니까
나랑함께 가자
이게 맞는건가
아님 틀린건가
잘 모르겟어
내가 잡아 먹힌건가
내가 병이 걸린건가
내가 죽어 버린건가
내가 죽어 버린건가
글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