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해(Prod. Eric Godlow Beats) - 쎈톡 // 조용한 우리의 삶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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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4 18:13:46
Scentok (쎈톡) · 조용해(Prod. Eric Godlow Beats)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작은 일에도 최대한으로 키우는 걱정

너무 편안해진 내 방안에 정적
익숙해서 깨트릴 필요가 전혀 없어

세상은 별 것에 다 이름을 붙이려고 해
낙인을 떼버리는 건 너무나 어려운데 비해

쉽게 붙여진 이름은 쉽게 규정하지
나는 긍정하고 또 어떨 땐 부정하지

내 맘 속엔 뭐가 존나게 많아서
내 방은 하루종일 조용하게 돼

제일 기다리지만 두려운 시간
어둠이 찾아오고 눈을 감을 때야

미칠 듯 시끄런 내 맘관 달리 조용한 내 밤
지친 듯 굳어진 내 발관 달리 성급한 내 마음

언제부턴가 내 삶은 쥐가 죽은 듯이 조용해
왠지 난 낄수 없을 것만 같아 소음 속에

내 머릿 속이 나처럼 조용해졌으면 해
혼자 덜덜 떠는 것도 지겨워 궁상인 것도 지겨워
내 맘 속이 내 방처럼 조용해졌음해
혼자 덜떨어진 걱정 하는 것도 지겨워
정적 속에 귀를 막고 지쳤어

하기 싫은 것만 늘어가나 봐
살기 싫은 삶만 늘어나서 난

차라리 정적을 택한걸지 몰라
정답이 아닌 답을 억지로 골라

소음 속에 삶을 살기도 했었지
다시 답을 찾기 위해 부단히 애썼지만

아직도 나는 내가 뭔지도 몰라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날들조차

아닌 척을 하지만 인정받길 바라지
아는 척을 하지만 때론 거짓을 말하지
가는 척을 했지만 붙잡아주길 바랐고
모른 척을 했지만 나도 내 맘을 알았어

많은 것을 모른 척하고 살다보니깐
밖은 조용하고 내 속은 더 시끄러워지나 봐

몰랐던 걸들 나 아는 척을 하니깐
속은 시끄럽고 밖은 조용해져 가나봐

내 머릿 속이 나처럼 조용해졌으면 해
혼자 덜덜 떠는 것도 지겨워 궁상인 것도 지겨워
내 맘 속이 내 방처럼 조용해졌음해
혼자 덜떨어진 걱정 하는 것도 지겨워
정적 속에 귀를 막고 지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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