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 전 재즈하다 넘어와서 첫 믹스테입 들고 왔습니다. (작업기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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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7 00:46:50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오비디언스 obdnce 입니다.

저의 첫번째 믹스테입인 “The First Person” 이 obdnce (오비디언스) 사운드 클라우드에 공개 되었습니다. 

 

obdnce · The First Person

 

 

 

믹스테입 제목을 번역하면 "1인칭" 이라는 의미 혹은, 이런 음악을 처음 대하는 저를 뜻 합니다.

음악을 어느 중심에 서서 봐야하는지에대한 무구한 고민들에서부터 시작된 음악들이며, 1인칭 기준에서 바라본 저의 음악적 고민들을 기록해보았습니다. 


이번 믹스테입은 저의 초기습작들에 가깝습니다. 발매를 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면모가 많고

묵혀두고 있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들을 쏟아 부은 곡들 이랄까요. (너무 많이 들어서 도저히 못 듣겠어요 이제...)

  

작은관심 부탁드립니다!

 

Behind!

 

1. Design Design Design

 

이곡은 처음 곡을 쓰기로 마음 먹고 쓴 곡입니다. 20년도 5월쯤 완성한 첫 곡 인 것 같네요. 지금 쓰고 있는 곡들이랑은 느낌이 사뭇 다른게 굉장히 사운드가 과격하고 격렬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모든 시작은 서툴면서도 거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의 음악이 어떻게 다듬어져 갈지 저도 궁금합니다.

 

나름 가사는 없지만 "네 인생은 네가 꾸려나가거라!" 라는 거창한 의미를 부여 해봤습니다.

특이점이라고 하면 작업하면서 퀀타이즈를... 전혀 안한다는 점입니다. 꿀렁꿀렁한 느낌을 내기위해 드럼 베이스 신스 다 밀어서 쳤습니다! 중간에 특이한 이펙트들 중에서 기억나는건 드럼 라이드 소리를 꺼꾸로 뒤집고 드라이브걸고 지지고 볶고 했던게 생각납니다. 찾아 내주시는 분이 계실까요..?


 

2. First  

 

물론 미디를 시작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참... 초기에는 엄청 밝은 신스를 적나라하게 많이 썼네요. 원래 이곡은 여자 보컬이 꼭좀 불러줬으면 했는데, 이런곡에 탑라인을 흔쾌히 써주고 친절히 녹음까지 해줄 분이 ... 앞으로 찾아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엄청 아쉬운게 있다면 신스베이스 소리가 너무 장난감 같다는거...? 그렇지만 도저히 더 만질 수는 없었습니다. 왜냐면 너무 많은 시간을 들였거든요...

 

다소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R&B를 연상케 합니다. 개인적으로 60~70년대 모타운 음악을 많이 들었어서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3. You

 

이곡도 졸업 작품을 위해 부랴부랴 썼던 곡들 중에 하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나마 이곡에 관심을 가져 주셨는데 그나마 기괴하고 과하게 멋을 쫓은 나머지 음악과는 비교되게 담백한 맛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음악을 많이 만들어야 할텐데요.

 

곡의 의미는 "음악을 들어주는 You(여러분)가 있기 때문에 음악을 합니다~" 라는 느끼한 의미를 담은 곡입니다.

 

유~ 하는 목소리는 제목소리고요. 이곡의 아쉬운점은 망할 드럼비트와 기타를 못치는 저의 모습이 제일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못난 그대로가 아름답다 생각합니다.

 

 

4. Humanity 

 

한창 미국에 죠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인해서 Black Lives Matter 운동이 일어날때 인류란 무엇일까 하는 마음에 쓴 곡입니다. 그때 당시 사회의 혼란스러움을 표현 해보려고 했습니다. 가슴 아픈 사건이였죠 그렇지만 우리들 마음속에는 모두 '혐오'하는 것들이 하나 씩 다 있잖습니까? 뭔가 혐오와 차별에대해서 자유로워 질수 없는 인류를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배려와 사랑으로 가득한 세상을 꿈꿔봅니다.

 

5. Sinking 

 

이곡은... 원래 I'm sinking down inside of your eyes 라는 가사가 먼저 떠올라서 쓴 곡인데, 니 눈동자로 빨려 들어가고 있어! 라고 말하는 곡 치고는 너무 장엄한 것 같네요. 곡의 분위기도 너무 중2병 같아서 도망치고 싶습니다. 미디로는 좀 기술적인 힘이 많이 들어갔는데 암만생각해도 힘들인거에 비해서는 그냥 힘만 빠지는 노래 같달까요. 그리고 너무 많이 들어서 마스터링이 망했습니다. ㅎㅎ 그래도 저는 이곡을 사랑합니다.

 

6. Washudai

 

Why Should I? 가 원래 제목인데 빨리 말하면 Washudai... 술취한 모습을 표현 하고 싶었어요. 왜 Why should I? 냐면, 내가 음악을 하기위해서 무언가에 취해야 하나? 라는 고민에서 부터 시작됐습니다.

 

난 약에 취하거나 술에 취하지 않아도(죄송합니다 종종 취했습니다.) 음악을 이렇게 할 수 있는데! 라고 당당하게 말을 하는 의미를 담아 보았습니다.

 

Knowledge 곡 중에서 Do you 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피아노 샘플링을 너무 따라하고 싶어서 제가 친 피아노 리프를 몇키씩이나 다운튜닝해서 그위에 트랙을 쌓아봤어요 :)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 가삿말이 없는 곡들을 감상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작업기와 의미들을 조금 적어보았습니다. 그러면 더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obd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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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17 01:53:38

이 글 올리시기 전에 사클 스트림 통해 들었는데 ㄹㅇ 코리안 글래스퍼 뺨때기 후리십니다. 원래 재즈충 입시생이던 입장으로서 정말 짱입니다. 짱짱맨. 항상 응원합니다. :)

Updated at 2021-01-17 02:00:44

여기 쓰인 곡들에 대한 설명을 읽어나가며 다시 한 번 앨범을 차근차근 곱씹으며 들어보았습니다. 그러다 별 말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감상 코멘트라도 꼭 남기고 싶어서 부랴부랴 힙플 회원가입도 했어요...

우선 sinking 이라는 곡이 본래 곡의 시작점이 되었던 가사보다 너무 장엄한 느낌이라 하셨는데 저는 오히려 이런 무게감 있는 사운드에 말씀하신 가사를 대입해 이미지를 그려보며 곡을 듣다보니 더 좋더라구요. 만약 상대의 눈동자에 빠져들어가는 그 순간이 사랑이라면, 분명 이런 장엄하고 또 적당히 무게감이 느껴지는 감정과 분위기의 음악도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 ㅎㅎ 마스터링이나 이런 섬세한 부분을 캐치할 줄도 모르고 음알못으로서 늘어놓는 개인적 감상일 뿐이지만요.

그리고 이렇게 작업물들에 대한 소개를 적어주시니 곡을 감상할 때 좀 더 다양한 소리를 들으려 해보게 되고, 곡의 첫인상과는 또 다른 감정들을 느끼며 들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떻게 더 잘 다듬어진 음악들을 들려주실지 저도 너무 궁금하고, 다음 믹스테잎도 기대하게 되네요. :)

2021-01-17 01:57:53

아 !! 그리고 Design Design Design 에서 말씀하신 드럼 라이드 소리가 혹시 곡 1분 44초 쯤의 곡 후반부 이펙트 소리일까요?! 궁금..

2021-01-17 02:07:32

As soon as I heard the songs I was curious to know the thought process and meaning behind each one. It's so interesting to read and listen together, the music itself can definitely portray a lot more than words or lyrics.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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