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시를 사질 않지
시인들의 연 평균 수익은 128만원
하지만 매장을 가보면 휘황찬란해
그러니 늘 시인들은 늘곤 해
다시 상처받곤 울곤 해
참 신기해 출판사들은 겉으론 부유해
2000을 되사들여 결국 40을 버는 친구야
그걸 가지고 책을 쓰는 법이라는 영상을 찍지는 마
노하우를 알려준다는 건 할 줄 알 때 말하는 거고
정점에 선다는 건 실력이 있을 때 말하는 거야
너는 마케팅이라 말하지만 네가 하는 건 결국 대국민 사기극
민소희보다 더한 점 찍기 똑같은 데 위치만 다르네
이쁘장한 포장에 글을 보면 대체 뭔
그림들을 보니 해외 풍의 사진 이건 뭔가 익숙해
알고보면 pixabay에 있는 사진들이 대놓고 박혀있네
애플의 감성 뒤에 혁신성이 있는데
너의 갬성 뒤에는 대체 무슨 가치가 있을까
남의 것을 베낀 디자인 출처도 불분명한 생각들
매출을 높여서 명성을 높이면
역사에 남을 거라고 하는 친구야
그런다고 시인의 계보에 너가 남진 않아
생각하는 이들은 일단 글을 직접 읽어보거든
과연 Think different. 한게 있을 지 모르겠어
이것 저것 펼쳐봐도 천편일률적인 배설물
고전 한 편보다 못한 잉크의 번짐 속에
수도없이 허리를 잘려나간 나무들은 얼마나 허망할까
너나 많이 하길 바래 그 놈의 숫자 마케팅
사고 되팔아서 얼마나 거둘지 모르겠네
나는 하지만 너처럼 양심은 팔고 싶지 않지
0원을 들여 그저 24,000원만을 거둔다해도
너처럼 심장이 두꺼우면 양아치짓을 했을려만은
나는 끝까지 지켜 소신
잘 생각해 너의 가짜 명품 시계 뒤
수많은 사진 속 꾸며낸 인성과 미소 뒤에
흐르고 있는 시간의 진짜 의미는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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