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RU - 먼지
먼지 먼지 이세상은 먼지 붕붕 떠있지
부귀영화란 게 뭔지 다들 들떠있어 이바닥은 말야
하지만 다시 생각해 너가 비방하는 랩스타는
너와 클래스와 체급이 달라 너랑 생각의 무게가 달라
가볍게 생각하는 놈이 가볍게 행동하며
마치 자기가 조커라도 되는 양 중2병에 쩔어있지
너가 그렇게 물고빠는 래퍼들도 자세히 살펴보면
어차피 다 카피캣 진짜는 하나도 없지
네가 예술을 한다고
돈이 필요가 없으면
그냥 닥치고 예술을 하면 되지
왜 차세대 귀감들을 비난/해
크게 생각해 니가 돈이 없다고 깔 게 아냐
자기 능력으로 성공한 건 기회의 공정이란 말야
그대가 말하는 사회정의가 가만히 놀면서
그 개 x같은 랩들을 내뱉어도 배에 기름칠 하는 거라면
그냥 당장 집어치워 대가 없는 성공은 없지
물론 너는 아냐 대가
대가들 저 위에 있지 그들이 돈을 내세우는 건
이 시장에 흘러들어올 돈과 광고의뢰
내가 말하는 걸 체감을 못한다면
그냥 니가 어떤 예술을 하던지
그걸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는 의미
금수저조차도 부족하지 돈이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의 실현엔
왜 한 치 앞만 보고
저 멀리는 못 보는지 답답해
왜 그렇게 짧게 생각해 크게를 못 봐
니 수중에 있는 통장계좌가 적다해서
세상이 꼭 불공정한 건 아냐
본질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아
네 실력이 있으면 너가 알아서 떴겠지
위가 너무 휘황찬란하다고 니 말대로 엎으면
모두가 빛을 잃어 방황하는 어둠뿐
지금에서야 너희에게 기회가 왔단 걸
왜 제3자도 아는 걸 이해를 못 해 답답해
왜 바닥을 끌어내리려해 왜 판을 부셔
누가 뒤집으라고 했지 깽판을 치랬어
너는 갱이 아니야 아무리 엮어봐도 그저 연양갱
설국열차에서 만들어진 벌레같은 랩들로
하루 하루 연명하면서 다이아를 사려해
정신차려 그냥 묵묵히 니 길을 가라
솔직히 이미 몇년이 흘렀지만
새로운 스타일, 새로운 flow, 그 속에 담긴 하나의 예견
11시 11분에 만들어지고 해체되어
이제 역사는 11시 59분 새로운 흐름의 완성을
아무도 이해를 못 하지 그 의미를 진실로
Can't be stop repeat해 너는 그저 카피캣
그저 니 몸에 옷 한 벌 더 걸치기를 원하면서
솔직하게 말하지도 못하는 네 더러운 입술로
누굴 감히 욕하는 지 다시 한번 생각해
The Q 랩 못하지 않나요 하는 드립을
대체 언제까지 들어야해
귀는 달려있지만 두 눈과 마음이 멀었지
발라드는 귀로 들어도 힙합은 가슴으로 들어라
잘 될 때는 아랫사람들을 실컷 비웃으며 디스하다
이제와서 뒤쳐지니 갑자기 의문을 가지는 것도 이상해
이미 쌓여온 역사가 있으니 니가 까는 그 경쟁은 당연해
이 바닥은 그런 구조야 물론 피라미드가 옳은 건 아니지만
내가 보아온 다른 게임들보다는 보다 더 공정해
최소한 위에도 빛이 없는 것보단 빛이 있어야하기에
네 뒤틀린 눈빛들을 보고서 그 개x리를 교정해
세상은 똑바로 보라고 네 두 눈이 있는거야
술은 먹어도 미친 소리는 내뱉지 마 아니 적어두지마
그딴 걸 사이트에 올리거나 개인방송에 토해내지마
언제나 통하는 건 진실성 그리고 갈고닦은 실력
마케팅으로 커버치는 건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지
물론 머리를 잘 쓰는 것도 능력이지만
네 머리는 이미 수가 읽혔어 좀 참신한 걸 가져와
옛날같았으면 통했을지 모르지만
오늘 하루에만 출산되는 아이들을 생각해봐
숫자가 얼마야 네 댓수율을 생각해
개소리로 연명을 할 그런 깜냥이 아냐
실력이 없는자는 먹히지 언제나 그랬듯
다시 생각해 본질을
그리고 크게 바라봐 이 바닥을
지금 통장잔고가 텅텅이라면
머리 텅텅을 광고하지마
세상을 욕하면서 추잡하게 내려가지마 비트 위에
니 더러운 욕망을 비틀어제끼는 걸 티내지 마
그저 언제나처럼
묵묵히 네 실력을 꾸준히 키워
그냥 니 랩에 있는 가능성을 발굴하면 되는데
왜 자꾸 이상한 길로 새
그냥 진실 속을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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