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g Hyeon Ho (강현호) - Pilgrim or 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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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4 19:16:06
 
 
대답은 못해 뭐 너도 잘 알잖아 멍청이 얼간이
그걸 합친 것이 나라고 가끔 빠지는 자괴감
하지만 다시 일어나 답을 구해 내게 던져진 질문에
내 모든 것들을 걸어도 될거 같애 그만큼 가치가 있기에

황량한 사막을 혼자 걷는 듯 끝이 보이길 기도하네
무덥고 건조한 날씨가 모두 말려죽일거 같은기세
로 태양이 내게 가까이와서 눈을떠 내게 물어보네
나그네야 너는 두렵지 않니 이 길이 너에게 정말 맞는거니

이게 맞는거냐 내게 물어봐도 대답은 못해 내가 답이 아니라서
그럼 너는 내게 답이 될 수 있냐 돼주지 못할거면 입을 다물라고 그래
오지랖 떨지 말라고 그래 악마처럼 내 귀에 속삭이네
다시 되돌아가라고 여긴 너가 갈 곳이 아니니 말이야

그리고 너는 정말 악마답게 내게 환상을 보여주네 여태 걸었던
이 모든 가시밭길을 꽃길처럼 보여주네 나도 알아 앞에 꽃이
생화가 아닌걸, 향이 나지 않는 꽃에 생명이 없는걸
하지만 보기엔 좋은걸

그것들은 돌아가는순간, 전부 다 가시로 변한 다음
내 눈을 찌르려고 할거야 앞 뒤를 분간하지 못하게 해
그리고 장님처럼 기는 나를 보며 비웃음을 참지 못 하겠지
악마같은 자식들 끝까지 바닥 없는 늪으로 나를 초대해

거기에 빠지면, 돌아오지 못해 유혹에 빠지면
그러니 계속 걸어 앞에 사막을 가로질러 뛰어 가야해
뜨거운 열기에 숨이 막혀 이 흙바닥에 무릎을 꿇을지언정
난 돌아가진 않아 뒤로, 전부 허영뿐인 가시 밭길로

그리고 악마야 너가 내게 했던 질문에 대답을 할게
내 앞길은 풀무불 가운데 뜨겁게 불타는 사람이라는 말이야,
그래서 난 그냥 타 죽을게 너가 보여준 꽃밭에 향기가 없잖아,
희망인듯 내 앞에서 알짱거리지마 저리 꺼져줘

나에게 너는 길이 아니니깐 더이상 유혹하지마
사실 너를 무시 하는것도 힘들어 지금 이 순간도 힘드니깐
너의 전부가 나에겐 거짓이라는걸 전부다 알고있어 난
다시 정신차리고 앞에 뿌연 광야를 계속 걸어가
 
교류 환영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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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20-07-14 22:48:38

잘만드셨는데 뭔가 믹싱때문인지 장비때문인지 사운드적으로 아쉽네요

 
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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